2023. 5. 23. 제23회 정기연주회 "Con Moto"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고통과 슬픔을 겪으며 위로와 연민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움츠러든 어깨를 펴고 역동적인 삶의 리듬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제23회 정기연주회를 위해 우리의 지친 마음에 필요한 삶의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특별히 우리 시대의 정서와 오늘날의 역동적인 리듬을 가진 음악을 선택했습니다. 전반부는 영국 음악계에 도시 감성을 몰고 온 가브리엘 프로코피에프(*1975)의 현악사중주곡과 활력에 활력을 더하는 미국 작곡가 마크 멜리츠(*1966)의 목관앙상블곡으로 삶의 리듬을 깨우고, 후반부는 유럽 음악계에 당돌한 젊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릭 페퍼캄프(*1989)의 금관 작품과 프랑스 음악의 판도를 바꾼 기욤 코네송(*1970)의 작품들로 마음의 열정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해 현대음악앙상블 ‘소리’가 위촉한 이병무의 신작은 혼돈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제시합니다.


Guillaume Connesson (*1970): Toccata-Nocturne pour flûte et violoncelle (2002)

Gabriel Prokofiev (*1975): String Quartet No. 1 (2003)

Marc Mellits (*1966): Splinter for reed quintet (2014)

Rick Peperkamp (*1989): Action! for horn and trombone (2014)

Guillaume Connesson (*1970): Sextuor (1997)

이병무 Byung-Moo Lee: 실내 앙상블을 위한 카오스모스 A Chaosmos (2023) 위촉 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