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4. TRILOGY IX-3 "Master's Portrait III: 이영자"


한국의 예술음악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이 질문에 답을 찾고자, ‘Master’s Portrait’ 시리즈를 통해 오늘날의 한국 음악을 이끌어온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2021년의 주제는 올해 90세를 맞는 이영자 작곡가이다. 그는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유수한 예술상을 받고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여러 제자를 길러내 한국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현대적인 음향부터 친숙한 화음까지 폭넓은 음악언어를 사용하여,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방법으로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1994년부터 2017년 사이에 작곡된 다섯 곡의 실내악곡을 연주하여, 이 땅의 역사와 함께해온 예술가의 메시지를 들려줄 것이다. 특히 <망자를 위하여>가 한국초연되며, <죽음과 정화>가 개작초연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연주회가 될 것이다.



  • 프로그램

하프 독주를 위한 ‘수채화’ (1994)

Aquarelles for harp solo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영혼의 순례’ (2003)

Trio pour violon, violoncelle et piano ‘Le Pèlerinage de l’Âme’

엘가의 ‘사랑의 인사’ 주제에 의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적 변주곡’ (2007)

Variations Fantaisie pour deux pianos sur le thème de ‘Salut d’amour’ d’Edward Elgar

대금 혹은 플루트와 비올라, 하프를 위한 ‘죽은 이에게’ (2017)

Pro Defunctis pour daegeum ou flûte, alto et harpe

클라리넷과 플루트, 현을 위한 ‘죽음과 정화 II’ (2017/2021, 개작 초연)

Mort et Transfiguration II pour clarinette, flûte et cor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