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 스페이스 애프터에서는 작가 김주리와 안소연 비평가, 구나연 비평가가 진행하는 “소멸하는 흙, 휘발하는 물”이 열립니다. 이번 <조각 비평>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김주리의 작품을 중심으로, 물과 흙이라는 질료의 시학과 생멸의 서사에 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여 신청은 프로필 링크로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조각 비평: 김주리, 안소연, 구나연
<소멸하는 흙, 휘발하는 물>
2025년 8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
스페이스 애프터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15길 64 지층)
참여 신청: 프로필 링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김주리는 물질과 형태를 느리게 오가면서 수수께끼 같은 조각의 시간을 아우른다. 처음과 끝을 명명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거대한 순환처럼, 생성과 소멸의 흔적을 끝도 없이 서로[물질과 형태,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기억해내려는 상실의 서사다. (…) 흙과 물에서 출발해 그것으로 다시 되돌아 오는 김주리의 조각은 소멸과 휘발의 흔적으로서 자기만의 시간을 증명한다. (…) 산 중턱에 솟아 있는 무덤 앞 마모된 묘비가 무덤에 묻힌 사람의 세월을 가늠해 주듯, 죽은 자를 대신하여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살아낸 제 몸의 흔적을 보여준다.” - 안소연 「소멸하는 흙, 휘발하는 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