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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정말기록당 윤미연
※ 인터뷰 일자: 2020.10.31.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릉3동에 사는 김란기입니다. 정릉에 이사 온지 6년이 다 돼 가거든요. 여기 정릉 천변에 살면서 조그맣게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영업을 해야 되니까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고 있어요.
코로나19와 함께 한 1년, 어떠셨나요?
갤러리 오픈하고 바로 얼마 안 돼서 코로나가 터졌죠. 올해 1월에 오픈했으니까 2월 달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바로 영향을 입게 됐고, 그래도 초기에는 영향이 적었는데 점차 영향이 커져가지고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할 때도 있었죠. 또 그 재난지원금 나왔을 때는 반짝 해서 손님이 좀 있었고, 또 올해 장마철이 길었는데 이렇게 기후영향으로 해서 손님이 줄었고, 뭐 그렇게 그렇게 왔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로 낮추니까 좀 나을까 싶었는데 제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별로 나이진 게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영업 쪽으로 영향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를 겪는 중 특히 힘들었던 게 있다면?
특히 힘들었다는 것보다는 그냥 전반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 힘든 부분이 뭐냐면 일단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오죠. 그다음에 여기다 연락처를 기록하고부터가 가장 힘들었는데, 여기를 비울 수가 없는 거죠. 하루 종일 아무도 안 와도 비울 수가 없는 거예요. ‘지난번에 가봤더니 문 닫고 있더라’라든지 이런 인상 주지 않기 위해서 계속 지키고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블루랄까 그런 기분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뭘 그렇게 심하게 그런 거는 아니고 그냥 재밌게 즐겁게 생각하고 그렇게 지냈죠.
그전엔 활동 여러 가지로 많이 하셨는데 카페에만 계시기에 어려우셨겠어요.
그렇죠. 외부활동을 꽤 했는데 여기를 지키고 있어야죠, 손님이 있으나 없으나. 외부활동 폭이 좀 줄어들고 있고, 어쩌다 외부활동 나가면 그 사이 왔던 분들이 ‘여기는 가보니까 문 닫혀있데요.’ 하니까. 일주일에 하루정도 정기적으로 쉬는데, 쉬는 날은 ‘정기휴무’라고 해 놓는데도 그 날이 아닌 날 외부에 일이 있잖아요. 특히 내가 문화재 관련 일을 하는데 그런 날은 내가 쉬는 날에 다 맞출 수도 없고, 또 병원에 갈 때도 마찬가지고...
코로나19 이후 정릉에서 마주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코로나가 맨 처음 번지고 했을 때,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가 심하게 번창했었잖아요? 그때 약국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장면이요. 그 전에 소독제를 사러 다닐 때, 소독제가 품귀를 해가지고 아무리 약국을 여기저기 하루에 다섯 군데를 찾아다녀도 다 떨어지고 없었죠. 소독제가 만능의 약인 것처럼 엄청 찾아다녔는데 없어가지고 길음동까지 갔어요. 소독제 완제품이 아니라 젤이랑 뭐랑 섞어서 만들 수 있도록 포장해서 파는 것을 사다가 사용해 본 적도 있고. 그런 게 좀 인상에 남고. 그 다음에 인제 마스크 처음에 공급할 때, 마스크 사기위에서 약국 앞에 줄 서 있는 거. 그것도 요일 별로 줄 서가지고 있는 그런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과연 이런 것이 우리 생활 속에 일부가 되었구나, 이렇게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그때 좀 느꼈어요. 이런 일은 정릉에만 있는 일은 아니었죠. 전국적으로 있는 일이었는데, 특히 정릉은 이러한 사태에 비해서 꽤 안전한 지역이다, 안전이라는 말이 조금 뭐 하긴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를 피하기 위한 환경으로서는 좀 나은 여건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정릉천 산책로에 사람들이 집에 콕 박혀 있지 않고 나와서 산책할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걸 봐요. 아침부터 밤중에도 산책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집에 완전히 틀어박혀가지고 산책도 못하고 어디 나가지도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여기는 나와서 산책하고 숨을 쉬고 운동을 하고 그런 것들이 정릉에서는 좋은 여건이 아니었는가. 또 둘레길도 마찬가지고. 둘레길도 다녀보면 거기서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고 그런 점은 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여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함께 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여전히 이전과 같은 가치를 가질까요?
코로나 시대에는 함께하지 못 하잖아요. 모여서 하는 일은 제어를 당하고 있잖아요. 그것을 많이 못 하고 있으니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강구해내죠. 비대면, 이른바 비대면의 방법을 가지고 의사소통하고 정보교환하고 하는데, 어떻게 우리도 이러한 방법으로 진화해 나가는 같아요. 이렇게 만나서 얘기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 못 하는 시대에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 나가는 것 같은데, 그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시대에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죠. 그와 함께 앞으로는 줌처럼 화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촉진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이전과 같이 함께 만나서 이렇게 모여서 토론을 하든지 모임을 가질 때가 훨씬 가치가 있죠. 그렇게 해야 훨씬 투명하게 확실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결의를 할 수 있죠. 그래서 결국은 역시 사람들은 모여서 얘기하고 놀고 접촉하고 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천변풍경이라는 모임의 공간을 나름 만들어 봤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제약을 받아서 꽤 힘들었다 그런 얘기죠.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하지요. 바뀐 일상에서 모두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제 느낌은 그렇게 단정 짓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아직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으로 계속 우리 주변에 안 떠나고 있을 것이고, 이것은 계속 변종을 만들어 가지고 사람들을 괴롭히게 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좀 더 두고 봐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류가 상당히 많은 것들을 퇴치해 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퇴치하지 못한 것도 있고 코로나는 다른 독감, 감기처럼 우리 주변에 계속 남아 있게 된다는 사실에 일견 동의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100프로는 아닐 지라고 퇴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가져 봐요. 만약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감기하고 사는 것 처럼 코로나와도 같이 살아야 되겠죠. 감기도 계속 변종이 생겨 가지고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 같은 거를 개발하거나, 미리 저항력을 기르거나 하잖아요. 코로나와도 그렇게 같이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그거는 상당히 물리적인 얘기고 할 수 있겠네요. 오히려 정서적, 감정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코로나가 안 떨어져 나간다면 어떻게 살아야 될까 생각해보는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제한적으로나마 활동도 하면서 일상적인 교류가 너무 위축되지 않게, 그럼에도 늘 대비해야겠죠. 우리가 이제까지 느꼈던 행복과 건강에 대한 개념을 조금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너무 좋은 것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귀찮고 힘들고 이런 것도 행복 속으로 편입을 시키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은 자기가 자기 건강과 위생을 그전보다 스스로 잘 챙겨야 겠죠. 개인이 하기 이전에 산업이라든지 국가라는 이런 데서 할 부분들이 있지만 개인으로서는 뭐 조금 환경문제 같은 것에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추상적이지만은.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있듯이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 것까지 제가 할 수 없고 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전에는 동네 산책 같은 것을 별로 안 했었어요. 그러나 코로나 이후 최근에 많이 하게 되면서 그게 육체적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정신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정신적인 여유를 찾게 됨으로서 코로나블루를 예방할 수 있겠죠. 사실 여기 오시는 손님 중에 그런 증세 내지는 기미가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환경적으로 인터넷이나 디지털로 비대면 만남을 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죠.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에서 힘들어하니까 코로나블루와 같은 증세가 심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저는 비대면으로 즐기고 견디는데 비교적 숙달된 편이에요. 인터넷이랄지 이런 매체를 통해서 자유롭고 여유있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워낙 제가 사회적 활동을 엄청나게 많이 하지 않고 적당하게 해왔고 그정도는 인터넷 환경에서 소통이되더라 이 말이죠.
그러니까 손님이 없으니까 코로나블루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얘기 했는데, 그럴 때는 인터넷 들어가서 아는 사람들하고 다소 소통을 하지요. (코로나19가 심했을 때는) 노래방 못 갔잖아요? 예전에도 노래방을 자주 가진 않았지만 더러 가서 노래를 불렀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술도 한잔씩 하고 그러는데, 요즘은 술 한 잔 할 뭐가 안 돼요. 이런 것도 아쉽다면 아쉬운 것이겠지만 아무튼 이걸 대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게 되죠. 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카톡을 통해서 소통하거나 아까 말한대로 산책을 하거나 걷기를 해서 많이 풀어가고 있고, 또 유튜브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못했어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이제까지 제가 해 오던 일 중에 골목답사, 여행을 겸한 골목답사, 도시의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그 마을의 역사라든지 문화라든지 사람 사는 모습을 이렇게 7~8년 쭉 해왔거든요. 그것들이 제약을 받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못 가지니까, 뭐 2미터 거리두기 그것이 잘 통하지 않아요, 쉽질 않아. 거기다가 마스크하고 답답하게 돌아다니니, 그러니까 제약을 받고 제가 올해는 거의 못 해 와요. 하려고 했던 것도 중지시키고 연기시키고 해 왔는데 그건 하고 싶은 거죠. 사실은 이 카페 때문에도 못 나가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거 못하는 거죠. 저도 한 달에 한두 번 계획을 세워서 해보려고 했던 것들을 못했는데 요즘 1단계로 낮춰가지고 소수가 모여서 해보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고. 그 다음에 이 공간을 좀 그런 인문학 강좌랄지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소통하고 정보교류하고, 같이 좀 느껴보고 하려고 만든 이 공간이 코로나 때문에 사람 못 모이게 하니까 모이지 못 하는 거죠. 근데 그게 뭐가 좀 완화되면 여기 모여서 얘기도 하고, 어 좋은 공부도 하고, 의사소통도 하고, 더러 정서적인 어떤 기회도 가져보고, 그게 하고 싶은 거죠. 지금 코로나가 많이 완화된다면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게 그런 거죠, 이 공간을 만든 목적이 원래 그런 거였으니까.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동안, ‘정릉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것이 있나요?
제가 아는 사람 중 하나가 시내에 거주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요새 정신과에 좀 다닌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신이 하고 있는 일하고도 관계가 있겠지만 거주 환경이 시내는 우리 정릉보다는 훨씬 못 하죠. 우리는 잠깐 나가서 간편하게 산책을 한다든지 할 수 있죠. 우리는 좋은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어가지고, 나가서 걷거나 뭘 하면 아주 상쾌하잖아요. 그런데 시내에서는 상쾌하다고 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나가기 싫은 거예요. ‘억지로 걸어서 어디 좋은데 남산 밑에라도 갔다 와 봐요’ 하지만 그게 쉽질 않아요. 억지로 몇 차례는 되겠지만. 그런데 우리는 눈만 뜨면 바로 앞에 좋은 이런 것이 있어요. 물론정릉뿐만 아니라 우이동 이런 변두리에 많이 있겠죠. 근데 그런 지역 중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정릉에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해요. 또 여기 사는 사람들이 순박하고 생활의 편리성만 추구하는 사람들 아니라 생활의 불편함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들이 익숙하게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요, 마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처럼. 그러니까 코로나에 대항하거나 대응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스트레스 안 받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고층아파트 이런데 사는 사람들은 잘은 모르지만, 아마 자기 집 안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압박감을 가진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정릉은 하여튼 뭐 나가기만 하면 물소리 들리고 새소리 듣고 숲길을 걸을 수 있고 하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봐요.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많아진 주제가 있다면? (환경/인권/정치,외교/디지털문화 등)
어떤 주제보다는 이제까지 내가 해온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죠. 코로나 때문에 제한을 받는데 코로나와 함께 간다고 그러면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겠는가, 완화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거죠. 우선 모임의 공간으로 천변풍경을 활용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나가서 답사하고 여행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정도라면 해볼 만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다니는 것은 피하겠지만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다니면서 그동안 해 왔던 것들처럼 조사하고 연구하는 거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요. 근데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 놓고서 모임을 갖고 뭘 해보려고 했던 것은 여전히 나 자신은 희망을 갖고 있다는 건데, 모여 줄 사람들이 나처럼 느끼느냐 싶기는 합니다. (오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여기서 조금 더 공간 사용을 위생적으로,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찾게 되는거죠. 무슨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서 특별한 조치를 하면서 계획을 갖고 있다든지 이런 거는 없어요. 지금 일상에서 우리 사회가 진화해나가는 대로 맞춰서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19와 상관없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굉장히 사적인 얘기인데, 제가 이런 공간을 꾸몄잖아요. 와본 사람들이 엄청 좋아해요. 우선 정릉이라는 지역에다 이런 것을 꾸민 것에 사람들이 좋아해요. 어, 이런 거는 인사동, 인사동 가면 있는 카페가 여기 와있네,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내가 이 주택을 이렇게 꾸민 것은 대단한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한 게 아니라 있는 대로 그냥 약간의 손을 대서 꾸몄어요. 우리 마을공동체나 도시재생 일이 내가 이런 공간을 꾸민 것들하고 관계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을공동체 일도 새롭게 아파트 단지를 만들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뭔가 공감대를 가지고 이렇게 마을을 더 쾌적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면, 이런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더 많이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생각 못했던 데다가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돼요. 그렇게 하려면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질 게 아니라 딴 사람, 특히 그런 사업에 관여하는 사람이 또 생각을 갖게 해 볼 수 있겠다 하면서, 빈티지한 공간들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싶어요. 전국에 많은 곳을 다녀봤는데 이보다 훌륭한 데도 많고 여기처럼 이렇게 꾸며놓고 소소하게 이런 공간을 만든 데를 많이 봤어요. 문래동이랄지 성수동이랄지 을지로랄지 또 뭐 부산에 어디랄지 기타 군산에 어디 이런 데를 다니면서 이걸 조사를 해가지고 빈티지 카페 만들기 책을 한권 쓰고 싶어요. 그거 하고 싶은데 꽉 잡혀서 못 한 것들도 있지만, 또 그거 하려면 돈이 들어가잖아요. 그런 거 서울시가 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만약에 꼭 카페뿐만 아니라 일반주택도 사람들이 불편함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어떤 사례들을 조사해 가지고 책도 한번 만들고 싶고 그런 생각이 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