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주차장
[BLIND] 주차장
폐창고에서 끌려나온 둘은 포위되어 있었다.
디오로나의 호흡은 점점 가빠졌다.
"지금이라도 투항하고 돌아와라. 너는 어차피 우리 소속이다."
먼지 가득한 공기가 한층 더 무거워지고 있었다.
차가운 금속 재질의 손가락이 움찔했고, 그럴 리 없겠지만 디오로나는 애쉬가 떨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럴 순 없습니다."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우리가 도대체 왜 싸워야 하나요?
총격적이 시작되었다.
무기가 없어도 애쉬의 공격 속도는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요."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는 너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단다."
"우리는 네가 가만히 죽게 두지 않아."
"이 거리에서 얼마나 지냈지? 배고프진 않니?"
아무도 모르게 무언가 폭발하고 있었다.
SYSTEM: [과열] •••••‣ 위기감지 매커니ㅈ@#$#$%
[Error]
그날, 주차장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구 센터의 이야기가 속보되었다.
뉴스
속보
"연구 센터 주차장에서 일어난 총격전, 개조인 40명, 비개조인 1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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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 오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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