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쓰레기 매립장
[BLIND] 쓰레기 매립장
경고 방송 후, 센터의 보안 드론들이 그들을 발견했다.
오버클럭 모드인 P는 드론을 전부 부쉈지만, 처음 겪는 상태를 조절할 수 없다.
"호흡이 불안정해."
디오로나는 애쉬의 상태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게 다 보이면 드론 경로도 알아보지 그래."
"드론의 움직임에 일정한 패턴이 있어. 바람 소리를 들어봐."
"…바람 소리? 뭐가 들린다고?"
그때
그들을
추격하는
드론이
계속해서
나타났다.
직선으로 3초
정지는 0.5초
2m 상승하며
1.5초간 사격 후
다시 하강하며
오른쪽으로 1m.
"온다."
파괴는 순식간이었다.
앞이 안 보이니 자연스럽게 다른 감각이 발달한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가장 쉬운 것이라고.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
(스토리텔러 : 백도현)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백도현에게 있습니다. (ⓒ 백도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