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설움,기억)


시 : 최신혜, 이유경, 임예슬, 김하윤

곡과 노래 :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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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튼 것 같이 계엄군이 쏟아지는 광주의 거리

수도꼭지 튼 것 같이 끊임 없이 쏟아지는 시민들 의지

군인들은 결결국 잠그지 못한 시민들의 의지의 수도꼭지

광주의 거리 사람들은 잠궜지 민주화와 거리가 먼 총소리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내 고통을 참아 모두 행복해진다면

내가 기꺼이 한몸 바쳐 희생하리라

서로의 뜨거운 맹세로 새날이 오리라

동지를 잃은 설움 가족을 잃은 설움 다

딛고서 민주화 가져오리라

죽어가는 장미에 숨을 불어넗어

그 끝에 끝내 활짝 꽃피우리라


따뜻한 5월에 가슴 차가운 그날

마음을 모아서 굳게 지켰던 바람

지난 날로 묻어두기엔 아픔이 저무 많아아아

일년에 하루라도 꼭 기억할거야


5.18 마치 수도꼭지 같아 그날 때문에 덕분에

눈물이 잠기지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건 기억하는 것 또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것


당당한 기억 두려운 기억

감격스럽지만 쓰라리고 활기차고 또 우울한기억

웅뚱한 곳에 겨눈 총구가 만들어낸 518의 아물지 않는 상처

우린 이를 잊지 못했지 아니 잊지 않을 것이지

이날의 아픈 기억은 가슴에 오래 남겠지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질 않길

그것이 아픈 기억이 가장 오래남는 이유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