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엔탈 스피리츠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위협들이 이곳 저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동족이라 부르지만 서로 등을 돌리고 싸우는 국가적인 대립부터,

이득을 따지며 자신들만의 집단을 형성한 부류들, 그리고 존재 자체가 다른 종족들과는 공존하기 힘든 존재들.

각종 위험들이 뒤섞인 이 곳은, 그만큼 다양한 모험의 요소들 또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 혹은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혹은 또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이 뒤섞여,

이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세계를 구성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나게 될 '적'들 또한 그 세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래에 예시로 첨부한 적들만이 오리엔탈 스피리츠의 세계를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상상이, 점점 더 방대한 세계를 구축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아래는 그러한 상상의 자극을 돕기 위한 몇가지 예시입니다.

1. 무장 세력

오리엔탈 스피리츠의 세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집단인 무장 세력입니다.

각 국가마다, 혹은 각 집단마다 군대 및 용병 집단등을 이루며, 나름의 체계가 잡혀있는 무장 집단들은,

구성원들 개개인의 평균적인 능력이 체계적으로 모여 만든 조직력으로 인해 그 힘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민병대나 치안대, 그리고 정규군등, 일반적으론 그들도 그들만의 상하 체계를 통해 명령을 따르며,

서로간의 복잡하게 얽힌 이해 관계로 인해, 결국 자신들이 몸 담고 있는 곳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들은 당신과 당신의 친구일수도, 혹은 이웃일 수도 있지만, 결코 당신에게 적이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습니다.

2. 약탈자들

위에 설명했던 무장 세력들과 비슷하게, 이들 또한 당신의 곁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같지만,

철저하게 남들에게서 빼앗고 즐기는 것이 목적인 약탈자들은, 일반적인 감정에의 호소나 인정에의 호소 같은 것은

가볍게 비웃어 넘기기에 좋은 유흥거리이자, 그들을 자극하는 좋은 자극제라고 생각할 뿐인 불량배들입니다.

빼았고, 죽이고, 범하는 것이 살아가는 원동력인 이들은, 그 나름의 동질감으로 인해 서로 간에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단결력은 언제 서로를 배신해도 이상하지 않을 '생존 본능'에서 나옵니다.

타인을 괴롭히고 자신의 이득을 철저히 따지는 이들에게만큼은 누구도 적대적으로 대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3. 은둔자들

세계의 이면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사는 자들이 있는 반면, 속세와는 거리를 두고 혼자서, 혹은 집단을 이루어

비밀스러운 곳 깊숙히 자리잡고 살아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주로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서, 또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서 은둔자의 길을 택한 이들은,

음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주인공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살인 병기인 암살자로 훈련되어져, 그들만의 정의를 철저히 실현하는 암살단에서부터,

수행을 위해 심신을 갈고 닦는 수도사들, 어지러운 세상에서 중심을 바로 잡기 위해 몸소 도의 길을 실천해보이는 승병들등,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곳곳을 누비는 은둔자들 또한 이 세계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한 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속세에 무관심한듯 하지만, 본인들의 신념이 걸린 일, 혹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불청객에 있어서는 꽤 민감한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4. 방랑자들

앞서 말했던 자들과는 달리, 집단을 이루지 않고도 홀홀 단신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는 방랑자들 또한 존재합니다.

자신의 강함에 대부분 자신이 있는 이들은, 그 강함을 생업이자 자랑으로 삼고 더욱 더 자신의 강함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돈을 받고 원한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현상금 사냥꾼, 호위 무사 등 금전적인 이유들과 밀접한 직업을 택하는 이들도 많지만,

단순히 자신의 원한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죽일 대상을 찾아 달려드는 귀무자, 순수하게 강함의 정도를 겨루기를 좋아하는 방랑무사 등,

예측할 수 없는 강자들 또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5. 술법사들

이들 술법사들의 존재는 오리엔탈 스피리츠 세계의 신비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신비한 힘들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보는 이에게 경외심과 공포심을 심어주는 한 편,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들이라는 이유에서, 그러한 신비로움이 결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그들 자신이 직접 증거가 되어 가르쳐주는 신비한 자들입니다.

이러한 신비한 힘들을 통해 남들을 도와주길 원하거나, 단순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아무것도 아닌양 여긴다거나,

알 수 없는 힘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끼쳐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자들 등, 그들이 다루는 힘이 신비하고 다양한만큼,

개개인이 추구하는 길 또한 다양하여, 이들과 맞닥드리게 되었을때, 과연 상대가 어떠한 자인지 가늠하기 어려워지는 상대들입니다.

6. 마물들

다양한 종족들이 어울려사는 오리엔탈 스피리츠의 세계이지만, 종족의 다름 여부를 떠나,

흉폭함과 사악함 때문에 '마물'이라고 불리우는 족속들도 존재합니다.

파괴와 학살 등 흉폭함만을 가지고 본능대로 힘을 휘두르는 이들에게서는 지성이 통하지 않습니다.

개중에는 나름의 '지능'을 가지고 꽤 발달된 방법으로 타인을 괴롭히는 마물들도 존재하지만,

특유의 붉은 피부를 지닌 거대한 오니들 같은 경우엔 그 흉폭한 본성을 억누르기엔 그들의 지능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7. 죽지 못한 자들

불사자(不死者)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불사를 이룬 몸이지만, 오히려 이들에게 불사는 저주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입니다.

명계에 들어가지 못한 혼이 뒤틀려, 이미 죽은 뒤 썩어들어가기 시작한 육체를 떠나지 못해 '죽지 못한 자'라고 불리우는 이들에게는,

살아 생전에 느꼈던 어떠한 감정과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죽어가는 몸으로 끊임없이 살아있는 자들을 죽여갈 뿐인 이들은,

어찌본다면 혼귀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혼귀들 쪽에서도 상대할 가치도 없는 존재로 여겨져,

'죽지 못해 사는 자' 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의지 없이 경계선에 걸쳐 문제를 몰고다니지만, 이들을 제어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부리는 더 악랄한 자들도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