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과 국가, 지역

천하 (天下) 전체 지도

천하 (天下) 국가별 지도

건 제국 (乾 帝國)

1만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현재 헌제(憲帝)가 다스리는 '천하'의 가장 막강한 국가.

본래 남쪽의 성(星), 서쪽의 초(霄), 북쪽의 서(曙), 동쪽의 양(陽)

각 4개의 국가로 나뉘어있어 오랜 전란이 있었으나,

초(霄)국에 의해 서(曙), 성(星), 양(陽) 3국이 차례대로 정복되어,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국가가 되었다.

4국 통일 이후로, 국호를 건(乾)으로 바꾸었으며,

현재 환갑을 바라보는 헌제(憲帝)는 건 제국의 3대 황제이다.

본처인 경태후(敬太后)와 첩인 서(曙)국 출신의 소태후(蔬太后)를 아내로 두고 있으며,

태평성대를 이룬 지금, 거대한 영토를 놓고 두 태후간의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

주로 붉은 색을 길하게 여기고 있으며, 상업, 문화, 무역, 기술, 군사 등등

다방면에서 상당한 발달을 이룩하여, '천하'의 중심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대륙의 거상들과 함께, 서쪽 바다인 현해(玄海)를 통해 항로를 개척하여,

영토를 넓힘과 동시에, 또 다른 교역 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주 무력 세력은, 초식과 무예 수련을 연마하여 신체를 단련한 무인 집단인

'무림'(武林)의 각 문파(門派) 출신들과, 황실 직속 부대인 '용격대'(龍擊袋)가 있다.

- 성(星)국 : 천문학과 기술이 상당히 발달 되어있던 국가.

따라서, 점술적인 풍토를 지니고 있었으며,

패망한 이유도 아이러니하게, 성국의 운이 다하여,

초(霄)국이 장차 대업을 이룰 것이니, 길을 열어주라는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

- 서(曙)국 : 예술품과 상업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앞서가던 국가.

아름다움과 조화를 중시하던 국가로, 추구하는 가치에 어울리게,

대륙에서 내로라하는 미남미녀들은 주로 이 곳 출신이 많다.

내면의 가치와 성찰을 중요시 여겨, 자기를 가꾸는 미덕을 중시했다.

- 양(陽)국 : 압도적인 군세와 강한 기백으로 대륙의 패권을 장악할꺼라 예상되던 국가.

북쪽으로는 요월 산맥의 험준한 산세와 월족(月族)의 습격,

동쪽으로는 백야(白夜)와의 공방전, 서쪽과 남쪽으로는 서(曙)국과 성(星)국,

그리고 사비 사막의 척박한 환경과 묘족(猫族)의 침략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용맹한 기질이 요구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며,

대륙의 이름난 맹장들을, 정복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배출해내고 있다.

- 초(霄)국 : 초국이 대륙을 통일할 수 있던 이유는 다름아닌 정치와 제도의 발달.

교섭과 지략에 능한 인재들을 유용하게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

모든 상황에 있어서 치밀함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의를 위해서라면 결과로 수단을 정당화하는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풍토는 대륙 통일 시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지만,

통일된 이후에는 암투와 세력다툼으로 번져, 단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 요월 산맥 (曜月 山脈) : 백야(白夜)와 건 대륙 사이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산맥.

이 산맥은 신산(神山)의 문턱인 동야(凍野)까지도 가로막고 있는 험준한 산맥이라,

예로부터 신산 너머 신세계를 정복하려던 많은 국가들을 좌절시키던 커다란 장애물이다.

덕분에, 백야의 입장에서는 천의 요새로, 양(陽)국의 침략 및 이전 건 대륙 국가들의

침략을 한번의 패배없이 완벽히 막아낼 수 있었다.

백야의 국경인 요월 산맥 부근의 철옹성(鐵瓮城)은, 그로 인해 난공불락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민족인 월족(月族)의 고향으로, 건 제국과 백야의 토벌 시도에도 불구하고,

산세를 이용한 교묘한 공방전으로 인해, 요월 산맥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

- 월족 (月族) : 요월 산맥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수인족.

본래는 자연과 더불어 산 속 생활을 즐기는 민족이나, 간혹 겨울철이나

기근 시에 산에서 내려와 백야와 건 대륙을 대상으로 약탈을 일삼기도한다.

- 사비 사막 (泗緋 砂漠) : 옛 양(陽)국의 영토 대부분을 이루고 있던 대륙 동쪽의 사막.

척박하고 물이 귀한 환경으로 인해, 초행자는 금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환경을 보여준다. 덕분에, 초(霄)국과 양(陽)국의 전투에서도

양(陽)국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지역.

이민족인 묘족(猫族)이 서식하고 있으며, 양(陽)국의 마지막 전투가 되었던

사비전투(泗緋戰鬪)에서 묘족과 양(陽)국의 병사가 함께 초(霄)국에 맞섰다.

- 묘족 (猫族) : 사비 사막에 거주하고 있는 수인족.

꽤 호전적인 성향에, 제멋대로인 기질로 유명한 민족이라,

사비 사막이 양(陽)국의 영토였을 당시에도 잦은 침략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양(陽)국의 입장에서는, 병사들의 호기를 키울 좋은 상대로 인식하여,

그들의 침략 행위를 어느 정도 묵인하였으며, 그로 인해 묘족과 양(陽)국은

침략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백야 (白夜)

건 대륙의 역사보다는 조금 짧지만,

그래도 5천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유서 깊은 국가.

흰 옷을 즐겨입는 백의 민족이라고 알려져있으며,

건 대륙의 여러 국가들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점령된 적이 없는 무인(武人) 국가이다.

현재는 백야 역사 상 첫 여왕인, 17대 왕, 선화 여왕(善花女王)에 의해 통치되고 있으며,

반도 특유의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15대 왕이자 현 주상의 조부인,

소패왕(逍覇王)과 감라(鑑羅)국 여왕이었던 '하나란'의 혼인으로,

감라국이 백야의 영토에 귀속, 16대 선왕이자 현 주상의 아비인 반초왕(磐超王)에 의해,

건 제국과 비조국을 잇는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되었다.

전반적으로, 개개인이 뛰어난 재능을 돋보이는 성향을 보이며 정이 많지만,

기질이 세고 자의식이 강한 편이라,

이를 다듬고 보완하기 위해 자아 성찰 및 예(禮)를 강조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주 무력 세력은, 왕실 친위대인 엘리트 군사 집단 '화랑'이 있으며,

그 외에도 검은 도포를 입고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연을 더불어 자기 수행에 전념하는 '조의'(皁衣),

순수한 강함을 추구하여 용병일을 생계로 삼는 '싸울아비'등이 유명하다.

- 감라 (鑑羅) : 본래 독자적인 국가였으나, 소패왕(逍覇王)과 '하나란'의 혼인으로 인해

백야(白夜)에 귀속된 섬나라. 귀속되기 이전까지는, 해수업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풍토였으나, 반초왕(磐超王)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급부상하여,

현재는 건 제국과 비조국의 문물이 어우러진,

활기차고 화려한 무역 도시가 되었다.

- 철옹성(鐵瓮城) : 백야(白夜)라는 국호를 사용하기 이전 아주 오래 전부터

건 대륙과 백야의 경계가 되던 국경 지역 요월 산맥 (曜月 山脈)에

세워져, 튼튼한 방벽 역할을 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

가장 마지막에 겪었던 양(陽)국의 20만 대군 침략을

단 백여명의 피해만을 입고 완벽히 막아내므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아스카 (飛鳥)

'천하'의 가장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섬 나라.

내륙에서는 '비조국'(飛鳥國)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북쪽의 눈 덮인 섬 홋세츠도 (北雪島)와 남쪽의 열대 섬 오키자와 (沖沢),

그리고 중앙의 가장 큰 섬인 혼시마 (本島)로 이루어져있다.

섬 나라 특성 상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환경 탓에,

명령과 절대복종이라는 체계가 쉽게 들어섰으며,

그로인해 그 정점에 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나누어진 영지들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쇼토쿠 천황 (聖德 天皇)를 섬기고 있으나,

실질적인 영주들의 통합은 무력 집단인

아사쿠라 막부 (麻倉 幕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부터 내륙과의 교류가 드물어, 자체적인 조화를 추구하는 와(和) 문화가 발달,

무력을 숭상하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섬세하고 우아한 여성적인 문화도 고루 발달했다.

홋세츠도와 오키자와 출신에 비해,

오래전부터 아스카 문화가 뿌리내려온

혼시마 출신들이 주로 출신의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현재 막부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에도 반영되고 있다.

막부의 수장은 '하시바 히데요시'(羽柴秀吉).

주 무력 세력은, 막부의 주된 무장인 '사무라이'(侍)와,

방랑 무사인 '낭인'(浪人), 암살 특화 집단인 '닌자'(忍者)등이 있다.

- 홋세츠도 (北雪島) : 아스카의 북쪽에 위치한 눈 덮인 섬.

내륙에서는 '북설도'(北雪島)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신산(神山)에 가까운 위치에 있으나, 홋세츠도 위쪽 해협은

항상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등 위험한 해역을 이루고 있어,

그 위쪽으로 어떠한 세계가 자리잡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거의 사시사철 기온이 낮은 편이며, 수렵 문화가 발달하여,

이 곳 출신은 활솜씨가 뛰어난 경우가 꽤 있다.

- 오키자와 (沖沢) : 아스카 최남단의 열대 섬.

내륙에서는 '충역'(沖沢)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에, 여름이 되면 더워지며,

해양업과 더불어 조선업이 풍토의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백야(白夜)의 감라(鑑羅)와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무역을 목적으로 오고가는 상인 행렬을 자주 볼 수 있다.

신산 (神山)

신성한 산, 영험한 산, 태산(太山)이라는 또다른 이름들로 불리우는 거대한 산.

예로부터 신산을 넘어 그 이면에 있는 땅을 정복하려는 움직임이 허다했으나,

신산을 넘었다는 이야기는 단 하나도 전해져오지 않을 정도로,

여태까지 그 누구의 발걸음도 허락치 않았다.

험한 산맥과 더불어, 일년 내내 눈이 내리는 추운 기온,

예측할 수 없이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 때문에, 사실상 동야(凍野)를 넘어

신산에 발을 디디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멀리서 보이는 그 장관이 대단히 아름다워, '천하'의 대부분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사모의 대상이기도 하며, 종교인이나 무속인들에게는

그 자체로 신성함을 대변하는 신의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신산에 무엇이 살고있는지, 어떠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는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 동야 (凍野) :

요월 산맥(曜月 山脈) 너머, 신산(神山) 앞에 자리 잡은 얼어붙은 대지.

방향을 알 수 없게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설원과, 얼어붙은 호수들,

그리고 일년 내내 녹지 않고 계속해서 내리는 폭설로 인해, 겨울이 계속되는 땅이다.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자라나는 식물이 거의 없으며,

간혹가다 볼 수 있는 건 눈 덮인 벌판에 드문드문 보이는 침엽수림 뿐.

- 흑야 (黑野) :

신산(神山) 너머 알 수 없는 땅을 지칭하는 말.

일반적으로 '천하'의 주민들은 신산이 세상의 끝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개중의 일부는 그 너머에도 무언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