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애프터는 11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안소연 미술비평가의 전시 <글과 종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안소연 비평가의 미술평론집 『글과 종이』(헤적프레스, 2024)의 발간에 맞춰 시작되며, 한 사람의 비평가가 오랜 시간 전개해 온 비평의 태도와 철학, 비평의 생성과 확장을 전시의 형태로 보여줍니다. 여전히, 치열히, 존재하는 비평적 사유와 고독의 결과이자, 작품을 향한 아름답고 첨예한 시학으로 전개될 이번 전시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소연, <글과 종이>
2024년 11월 15일~12월 8일
12:00~19:00 (매주 월,화 휴관)
스페이스 애프터(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4 지층)
기획: 안소연, 구나연
서문: 유운성
협업: 김민정(영상), 자끄 드뉘망(시), 이제형(책상), 이상철(사진)
그래픽 디자인: 박연주
협력: 정희승
출판: 헤적프레스(안소연, 『글과 종이』, 2024)
주최: 스페이스 애프터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시각예술창작산실
“비평가의 글쓰기가 직조하는 스펙트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넓으며/넓어야만 하며, 어떤 면에서는, 적어도 나의 글이 비평의 대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서, 비선형적 관계로 맺어진 창의적 협업이 되길 바랐다. 그것은 더 긴 시간과 더 많은 매체, 그리고 (또 다른) 읽기의 절차와 과정 속에서 비평적 글의 형태가 (조각적 혹은 영화적) 구축성을 띠게 될 것이라는 흐릿한 희망을 불러왔다. 나는 비평의 글쓰기에 있어서, 글(자)과 종이라는 특정 매체로부터 출발해, 그 관계를 증폭시킬 만한 또 다른 매체로의 변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안소연, 「<글과 종이> 전시를 위한 글」 중에서)
스페이스 애프터에서는 9월 27일 오후 5시부터 10월 27일까지 한 달간, 김주리 개인전 <SEOUL-STYLE>을 개최합니다. 대도시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사유를 고대 폐허의 어휘와 조각적 질료의 차원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김주리 개인전 SEOUL-STYLE
전시기간: 2024.9.27(금) - 10.27(일)
전시장소: 스페이스 애프터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4 B1)
운영시간: 12:00-19:00(매주 월, 화 휴관)
기획, 글: 구나연
후원: 서울문화재단 2024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김주리의 작업에는 고전적인 낭만주의가 지닌 허무의 정서와 질료로부터 발현되는 생성의 희구가 교차한다. 그것은 고대를 품은 오늘이면서, 폭력적으로 허물어져 가는 폐허의 양산에 대한 반영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필시 도래하게 될 순환의 시간에 대한 사유가 빚어낸 풍경으로 회집된다. ‘폐허를 예감함’은 곧 자연을 예감함이며, 또한 도시를 예감함이 되는 거대한 순환이 그의 작업을 육중하게 지탱한다. 이는 단순히 대도시의 양태를 비판적 어조로 조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라는 문명에 관한 어떤 축도이므로, 우리가 전시장을 걷는 일은 무한한 생멸의 도시 안에 잠시 기거함이 되는 것이다.(구나연, 「폐허를 예감함」 중에서
Juree Kim solo exhibition ”Seoul-Style“
Hours: 2024.9.27 (Fri) -10.27 (Sun), 12:00-19:00 (closed every Monday and Tuesday)
Venue: SPACE ÆFTER (64 B1, Yeonhui-ro 15-gil, Seodaemun-gu, Seoul)
Curating: Nayeon Gu
Sponsor: Seoul Cultural Foundation 2024 Art Creation Activities Support Project
SPACE ÆFTER is pleased to announce a solo exhibition of Juree Kim from 27 Sep. to 27 Oct., 2024. This exhibition will be dedicated to the sculptural productions of Juree Kim. It features the monumental sculpture of Juree Kim, and this was constructed by the origin of material from ruins in the megacity of Seoul.
Where Shadows Linger
Nosik LIM — Solo Exhibition
2024.8.21.(Wed) — 9.13.(Fri)
12:00 — 19:00
Closed on Mondays and Tuesdays
Text: Nayeon Gu, Jeongah Kim
Graphic Design: Lee Reum
Photo Courtesy: Euirock Lee
Translation (English/Korean): Colin Mouat, ARThereby
Advisory: Nayeon Gu
SponsorㆍHost : Seoul Museum of Art
-This exhibition and publication are supported by Seoul Museum of Art as part of Emerging Artists & Curators 2024 Program.
스페이스 애프터는 6월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기획전 <헤적프레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지난 십여 년간 작품집과 Float 시리즈를 통해 미술과 책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해 온 헤적프레스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헤적프레스의 두 운영자 박연주 디자이너와 정희승 작가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한 이 전시는 미술에서 책이 지닌 의미와 미술책이 지닌 독립적인 경험 방식에 대해 보다 깊은 논의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미술과 책의 능동적 협업과 실천, 그리고 그 열린 미래를 살펴볼 이번 전시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픈 당일인 6월 21일에는 오후 5시부터 Float 13의 발행과 함께 이윤정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또한 7월 12일에는 헤적프레스의 박연주/정희승과 함께하는 오픈 토크가, 전시의 마지막 날인 7월 21일에는 백현진 작가의 클로징 퍼포먼스가 이어집니다. 모든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This summer, SAPACE ÆFTER presents the exhibition of HEZUK PRESS! The exhibition includes books and works published by HEZUK PRESS for more than a decade. Focusing on the work of HEZUK PRESS, which has taken a new approach to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and books through its art books and float series, we will discuss the meaning of art books and the unique way of experiencing them.
<HEZUK PRESS>
June 21 - July 21
Open hours PM 12-19, except Monday and Tuesday
Curated by Yeounjoo Park and HeeSeung Chung
Written by Nayeon Gu
Space designed by In-between Space Lab
Organized by SPACE ÆFTER
Sponsored by Arts Council Korea
*Free Open
Hyeonwoo Lee Solo Exhibition
스페이스 애프터에서는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이현우 개인전 《Echo Chamber》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변화된 시각환경에서 기술 생태계를 반영하는 빛과 오늘날에도 유효한 사진 매체의 고유한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 가능한 시공간을 제시합니다.
“이현우는 인공과 자연, 가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 등 여러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것이 자아내는 특유의 감각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작업들을 발표해 왔다. 그는 이 같은 물리적, 관념적 경계의 모호성을 드러내는 데 있어 참신한 시각적 실험들을 시도해 왔는데, 그 기저에는 오늘날의 기술 조건 및 시각 환경의 맥락 속 사진 매체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Solid Reflection: Louise Nevelson>(2022), <Solid Reflections>(2023~)> 또한 이 같은 탐구와 실험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특히 후자의 경우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만든 생성 이미지를 활용하여 완성한 사진 작품이다. 이는 사진 매체에 대한 작가의 실험이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나윤, 서강대 트랜스네셔널인문연구소 연구교수)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스페이스 애프터는 한국 비디오 아트 아카이브 역할을 통해 한국 동시대 영상 예술의 역사성과 역동성을 실천해 온 더 스트림(THE STREAM)과 협력하여, 스크리닝 프로그램 <장소의 시 時/詩 (Tempo/Poem of Site>를 마련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재민이, 박선민, 엘리 허경란의 작업을 매개로 장소에 관한 감각과 독해가 고유한 시적 정서와 맞닿는 지점과 마주하고, 이미지의 시간/기록/속도에 관한 인식의 변용과 그 미학을 발견합니다.
"더 스트림과 스페이스 애프터의 협력 기획 《장소의 시 時/詩》는 김재민이, 박선민, 엘리 허경란의 영상을 매개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감각되는 시간의 시적 정서와 리듬을 발견한다. 그것은 레이온 공장의 흔적을 쫓는 몸짓의 시간이고 노르웨이 최북단에서 발견하는 신화의 시간이자 버섯이 움트고 소멸하는 서사의 시간이다. 세 작품이 보여주는 장소는 서로 다른 문을 가지고 있다. 그 문을 열고 마주하는 시간은 영상이라는 예술만이 생산하는 장면들의 연쇄로 인해 저마다의 리듬을 생성한다. " (정세라, 미술비평/더 스트림 디렉터)
기획 : 정세라 Sera Jung
작가 : 김재민이 Gemini Kim, 박선민 Sunmin Park, 엘리 허경란 Ellie Kyungran Heo
상영기간 : 2024년 4월 17일(수요일)-21일(일요일), 오후 1시, 3시, 5시
(21일 일요일 3시 상영 이후 아티스트 토크 관계로 5시 상영 없음)
아티스트 토크: 4월 21일 일요일 오후 4시~ (김재민이, 박선민, 정세라)
*프로그램 입장은 별도의 신청이나 예매 없이, 상영 30분 전 부터 가능합
주최 : 스페이스 애프터 SPACE ÆFTER
협력 : 더 스트림 THE STREA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시각예술창작산실 Arts Council Korea
스페이스 애프터는 2024년 첫 기획전으로 김지영 작가의 개인전 <Inside of Time Systems>를 개최합니다.
“나는 시간 시스템 안의 감정 세포의 움직임과 그들 서로의 관계를 그린다. … 시간 속의 매 순간이 여러 감정으로 섞여 있다고 믿으면서 나는 이 혼합을 분석하려고 깊이 생각한다.” (김지영, 작가노트 중에서)
전시기간: 2024년 3월 7일 목요일 - 3월 31일 일요일 오후 12시 - 19시 (매주 월, 화 휴관)
오프닝 리셉션: 2024년 3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SPACE ÆFTER is pleased to announce Gi Young Kim’s solo-exhibition, <Inside of Time Systems>.
The exhibition runs from March 7th until March 31st, with an openingopening reception on March 7th, 2024, at 2 PM.
“I draw movements of sentiment cells and their relationships to one another inside of time systems. …
Believing that each moment in time is filled with a mixture of more than one sentiment, I contemplate to analyze this amalgam”. (Gi Young Kim’s Artsit Statement)
주최 : 송세진
그래픽디자인 : 마카다미아오!
전시서문: 구나연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KT&G 상상마당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Behind>
Sejin Song Solo Exhibition
Organized by Sejin Song
Graphic Design by Macadamia oh!
Essay by Gu Nayeon
Sponsored: Arts Council Korea, KT&G Sangsang Madang
"This exhibition is support by Korea Arts Council Korea Academy of Arts and Creativity 2023”
스페이스 애프터는 2023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Critical Insight - 비평의 생성, 비평의 체현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비평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비평적 전망과 통찰을 이야기 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8월 9일 안소연 비평가는 「조각은 원형의 상실이라는 수수께끼: 삶, 죽음,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조각적 인식에 대해 발표합니다. 그는 이번 발표의 요지에 대해 "“매체로서의 조각”을 넘어 “조각적 인식”의 차원에서 언어와 이미지와 형상에 대해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잠재적인 가능성을 상상하하면서, 조각적 경험의 확장과 더불어 비평적 언어와 매체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의 자리에서는, 거칠게 모아 놓은 조각적 인식에 관한 레퍼런스들을 펼쳐 비평적 상상력의 한 지점을 소개하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8월 10일 구나연 비평가는 「비평의 방법론으로서, 어떤 신화의 전용과 해체」라는 제목으로 비평적 행위가 갖는 자유와 동시대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는 "미술비평은 단순히 작가와 작품과 전시를 언어화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의 현장에서 동시대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역사의 장소로 견인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이러한 비평의 동시대적 가치는 과거의 신화화된 담론의 전용과 해체, 즉 창의적 독해와 학문적 통찰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구가하는 비평의 자율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8월 11일 문혜진 비평가는 「Postscript: 비평의 여전한 부재에 관한 소고」라는 제목으로, 2015년 세마하나평론비평상 기념 집담회에서 발표했던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비평은 왜 부재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추신(postscript)"에 해당하는 논의를 펼칩니다. 그는 "이번 워크샵은 30년 전부터 반복되는 비평의 부재에 대한 진부한 성토가 아니라, 동시대 한국에서 비평을 하는/하려는 자들이 매순간 피부로 마주치게 되는 구체적인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 아래 동시대의 선학 및 후학 창작자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비평의 의미를 찾는 장을 마련하고 싶은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합니다.
송세진 렉처 퍼포먼스
〈노화된 기술〉
퍼포머: 송세진
드라마투르기: 이준영
자문: 구나연, 고아침
일시: 2023년 7월 9일(일) 오후 4시
장소: 스페이스 애프터(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5길 64 지하1층)
주최/주관: 송세진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송세진의 렉처 퍼포먼스 〈노화된 기술〉은 작가가 최근 경험하고 있는 이명을 계기로 신체 노화와 데이터의 '노화'의 상관 관계를 다룹니다. 영화, MRI, 저장장치, 데이터의 수집 등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신체와 인공지능의 오류 간 접점을 탐구합니다.
10월에 열릴 개인전의 사전 리서치 과정을 담고 있는 자리로, 참석하신 분들의 질의응답과 피드백 시간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본 렉처 퍼포먼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미술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선잠에서 인간의 의식을 깨우려는 몸짓이다. 가장 깊은 밤의 느닷없이 들리는 기침 소리와 같은 것이다.”
지연의 윤리학 이라는 제목의 비평집을 출간한 김홍기와 함께 동시대 미술의 고유한 망설임이 갖는 미학적, 정치적 함의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2023년 5월 3일 수요일 17:00-19:00
장소: SPACE ÆFTER
인원: 15명
SPECIAL EXHIBITION
MAR 23 - APR 23, 2023
"NO GEOGRAPHY"
SUN CHOI - HYONGRYOL BAK
DEC 18 - 23, 2022
SPECIAL EXHIBITION
Nov. 10 - Dec. 04, 2022
SOYO LEE - MACKEREL SAFRAN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