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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튜디오 샤
약학이란 의약품의 개발부터 생산, 그 사이의 규제와 투여까지 의약품의 일생을 전부 아우르는 학문입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는 약학에 관한 학술 이론과 실무 경험을 종합적으로 배우고 연마합니다.
새로운 약을 개발하며 제약 산업을 이끌어갈 연구자, 현장에서 환자를 케어하는 약사, 의약품을 규제하고 관리하는 전문가 등 의약품과 관련된 그 어떤 진로를 희망하더라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으로의 진학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가장 먼저 교양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아래의 과목들은 직접적으로 약학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앞으로 여러분이 전공 강의를 들을 때 상식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잘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문법을 알아야 하듯이요.
일반생물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기초 대학수학
기초 통계학
2학년부터는 전공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합니다. 개별 의약품에 대해 배우기 전에 우선 포괄적인 지식을 학습합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와 세포에 대해 배우고, 인간의 병태생리에 대해서도 학습합니다. 더불어 의약품의 제제학적 특성과 동태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생화학
해부학
유기화학
물리약학
면역학
제제학
약물동태학
병리학
생리학...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부터는 심도 있는 의약학을 배울 차례입니다. 의약품의 구조와 작용기전, 그리고 그에 따른 적응증이 여러분의 머리를 꽤 아프게 할 것입니다. 의약품의 사용 뿐 아니라 제조와 품질관리 또한 약사로서 배워야 할 내용입니다.
천연물의약학
약물학
의약화학
약료학
약전 및 품질제조관리
약물치료학...
그리고 각종 실습 과목들은 약대생이 졸업할 때 까지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아주 귀찮은 녀석들입니다. 매주 써야 하는 레포트와 방학에도 실습을 간다는 사실은 매우 슬픕니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약학자이자 약사로서의 역량을 크게 키워주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일반생물학실습...
해부실습...
약물동태학실습...
공장실습
병원실습
심화실습...
'약사' 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아마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을 조제하는 약국 약사를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의약품이 개발, 생산되어 여러분에게 전달될 때 까지 약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해 전문적 연구 역량을 키워 학자가 될 수도,
그 능력을 바탕으로 제약회사의 R&D 부서에서 신약을 개발할 수도,
제약회사의 공장에서 품질관리, 제조관리를 책임질 수도,
직접 필드에 나가 상급병원에서 근무하는 병원약사가 될 수도,
환자의 건강을 일선에서 보호하는 약국약사가 될 수도,
의약품이 올바르게 사용되기 위해 규제와 감독을 하는 공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요구하는 능력은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전문적 약학 지식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2022년에 치러지는 2023년도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마지막으로 약학대학 편입제도가 완전히 사라진 이후부터는 통합 6년제의 교과과정으로 운영된다. PEET를 응시하고 입학한 편입생들은 '약학기본과정(2+4년제)' 소속으로 4학년까지 이수 후 5학년부터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선택한다. 2022년 현재 약학과와 제약학과는 이름만 다를 뿐 커리큘럼상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약학과가 제약학과보다 조금 더 선호되는 경향을 보인다.
본격적으로 전공을 듣기 시작하는 3학년부터는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전공필수 강의를 듣는다. 이렇게 고정되어 나오는 전공 강의만 해도 최대 신청가능학점에 거의 도달하기 때문에 다른 교양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전부 같은 수업을 듣다 보니 매일 같은 사람들만 보게 되어 고등학교에 다시 온 것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친한 사람들과 따로 수업 일정을 맞추지 않아도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동기들끼리 많은 시간 같이 있다 보니 CC가 생길 수 있는 여지도 많지만... 깨지는 경우 타 학과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이는 비단 약학대학뿐 아니라 대부분의 메디컬 계열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실습 및 전공선택과목이 추가되는 5학년부터는 위의 단점이 다소 희석되는 편이다.
약학대학 내부에 반 공식적으로 스터디 제도가 존재한다. 8~10명 정도가 하나의 스터디를 구성하여 학업과 관련한 자료를 공유한다.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공부보다는 친목 위주의 스터디가 되는 경우도 있고, 공부 얘기만 하는 비즈니스 관계의 스터디가 될 수도 있다.
약학대학 소속인 21동 건물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었으나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