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n Kim

피아노와 나

Digital, 2019

어릴때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상위권 학생은 아니었지만 피아노를, 음악을 사랑했다. 지금은 다른 길을 가고있지만, 유학생활,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보다 쉽게 이겨낼 수 있던것은 피아노가 항상 내 인생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나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녀

Digital, 2020

그렇게 전공을 그만둔 뒤에도 피아노는 항상 내 인생의 일부로 머문채 나는 어린아이에서 성인이 되었고 이제는 흰머리가 보이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피아노에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이 섞여있듯 나의 머리도 검은 머리와 흰머리가 섞여간다. 이렇게 피아노는 나의 남은 인생을 함께 갈것이다.

나비I

Digital, 2019

고등학교때 생물반 써클 활동을 했고 그곳에서 곤충표본을 만드는 법을 처음 배웠다. 우린 봄, 가을마다 산으로 곤충들을 잡으로 다녔고, 그 후엔 학명에 따라 그것들을 분류를 하고 표본을 만들었다. 대학에 가서도 일 년에 두 번씩 꼭 꼭 행사처럼 산을 다녔다. 그때의 나는 그 중에서도 나비를 잡는것이 제일 흥미로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고가 바뀌었고, 이제는 그것들에 대한 미안함만이 마음속에 가득 남아있다. 그래서 <나비> 시리즈는 내가 잡았던 수많은 아름다운 생명체인 나비들에 대한 내 방식대로의 사죄이다.

나비III

Digital, 2019

나비VI

Digital,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