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4x260.6cm_화선지에먹_2019
159.5x91_화선지에먹_2015
145.5x112.1_화선지에먹_2019
236x126_화선지에 먹_2015
170x70_화선지에 먹_2014
장소에 대한 그리움과 애착은 뚜렷한 기억이 없이도 형성된다. 경험을 통한 친숙함과 편안함, 감각을 통한 기억들은 오랜 시간 동안 축척되어진다.
어렸을 적 본인은 집안사정 때문에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의 해안가에서 생활했었다. 부산은 해안지형이기 때문에 지내면서 늘 연안의 풍경을 보았었다. 도시 생활을 하다가 온 본인이 바라본 연안의 풍경은 신비롭고 자유로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한 가족의 추억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부산을 떠나고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성인이 되어 ‘연안’을 회상하는 일이 많았다. 그 순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유년시절에 아무런 걱정 없이 바라본 연안의 풍경을 통해 얻었던 행복하고 아름답던 장소의 기억은 그리움으로 남게 되었다.
즉, 본인에게 있어 연안의 풍경은 친숙함과 즐거움, 편안함, 아름답고 행복했던 가족의 추억을 떠올리는 장소로써 마치 고향처럼 느끼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착의 장소이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감정들이 가득한 연안의 장소가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장소를 향한 그리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연안’은 본인에게 있어 어렸을 적 체험을 통한 친밀한 애착이 정서를 지닌 장소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동경하는 연안은 토포필리아 대상으로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였고 이런 정서적 유대감은 작업 창작을 추동시켰다.
본인의 내제된 동양적 자연에 대한 인식은 어렸을 적 연안풍경에 대한 자연의 감흥을 느끼게 해주었고, 낯선 공간은 체험을 통한 친밀한 장소로 변하여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였고 애착을 갖는 장소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성인이 된 본인에게 연안의 풍경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과거의 기억으로서 장소애가 재현된다. 또한 연안의 풍경을 담는 작업을 통하여 본인에게 장소에 대한 특별한 감상이 회고되며 연안에 대한 정서는 계속적으로 축적되어진다.
또한 과거 연안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은 연안의 풍경으로 회상되어 장소애를 공유한다. 그리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대리적으로 장소를 경험하게 하고 본인이 나타내고자 했던 정서를 향유하기를 희망해본다.
학력
2016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 석사
2011 이화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2006 선화예술고등학교 미술부 전공
2003 선화예술중학교 미술부 전공
개인전
2016 그곳에서, (이화아트갤러리)
2019 여운의 흔적, (갤러리너트)
2019 마음이 머문 자리, (갤러리도스)
2019 시간의 공유, (SIB갤러리)
단체전
2015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공모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5 상중모색전, (서울대학교 우석갤러리)
2015 Sha-Sha展, (동덕아트갤러리)
2014 Sha-Sha展, (갤러리 이앙)
2014 스페이스선 아트상품展, (스페이스 선)
2013 Sha-Sha展, (선화예술학교)
연락처
010.2910.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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