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극)적이는 객석들 #6
공연을 멈추어도
미친존재들이 오르는 무대, 그러나 미친존재는 객석에도 있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 간 구분이 없기도 하지만, 미친존재가 언제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한다. 미친존재감은 관객의 안전함을 표방하는 객석에도 여전히 작동하는 ‘가시성’ 논리와 그 도식을 점검하게 하는 팀이다. 미쳤다는 것은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다. 이들은 취약성이 개개인에게 고정된 것이 아님을, 즉 언제 어디서나 발생하거나 변이될 수 있고, 교차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의식하게 한다. <함께 읽기: "미쳤다!" 이거 삶이거든요>는 이야기하는 지금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각자 몸의 지금들을 소외하지 않을 예정이다. 퍼포머이자 동료지원가이기도 한 미친존재감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취약성을 가진 이들이 함께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공연에 함께 존재하기 어려운 시간이 찾아온다면, 혼자 감내하지 말고 옆 사람에게 말을 건네자, 잠시만 멈추어 가자고.
공연소개
미쳤다는 것은 끝이 없어요.
미쳤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아요.
미쳤다는 것은 독특하지 않아요.
미쳤다는 것은 특별하지 않아요.
미쳤다는 것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미쳤다!’ 이거 삶이거든요.
여기에 미친존재감이 있어요. 미친존재감은 여러분과 함께 읽기를 하고 싶어요. 함께 있고 싶거든요. 기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미래가 더 넓어지고 어지러워졌어요.
러닝타임 : 120분
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티켓가격 : 25,000원 (미친존재 할인 5,000원. 증빙자료 불필요)
크레딧
공동창작 | 고동준, 고유선, 김은정, 손성연, 왈왈, 조호연, 황지우
프로젝트 매니저 | 고유선, 김은정
구성작가 | 손성연
기획/제작 | 미친존재감 프로젝트
객석 안내 사항
* 여기는 미친 공간입니다 미쳤다는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함께 읽기를 합니다 함께 읽기를 하면서 자유롭게 간식을 먹고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전화를 해야 한다거나 담배를 피우고 싶다거나 바람을 쐬고 싶다면 언제든 함께 읽기를 멈추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 집중해서 함께 읽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딴짓은 대환영입니다.
* 자기결정권은 중요합니다 함께 읽기를 하다가 힘들면 누구나 쉬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함께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 누구나 정신적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동료지원가와 함께 서로를 어떻게 돌볼 것인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