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踐躬行先他後己模範緇門警惺堂德律大禪師碑銘
大抵佛敎란 參禪으로 見性하거나 看經하여 經眼을 갖추는것만을 所重히 여기지 않는다 下化衆生의 利他行이야말로 出家者의 참다운 回向處이다 持地菩薩은 因行때 모든 나루터 및步行路와 車馬가다니는 險한 곳에 橋梁을 架設하고 고르지 못한 路面을 補修하였으며 저자거리에서運搬할人夫를 구하면卽時 應하되 대가를 구하지 않았고 凶年이 들면 스스로 지게꾼이되어 遠近을 不問하고 運賃은 一錢式만 받았으니 毗舍浮부처님께서 善哉라 持地여 마땅히 心地를 平坦케 하면 世界의 地面이 모두 平坦해질 것이다 라고 授記하였으며 常不輕菩薩은 四部大衆의 高下를 莫論하고 보는사람마다 禮拜恭敬하면서 我不輕汝 즉 나는 당신을 尊敬합니다 당신들은 모두 菩薩道를 行하여 未來에 成佛할 것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近世 이곳 海印寺에 一生동안 남을 爲해 自身을 마치 촛불처럼 불태운스님이 계셨으니 그가 바로 警惺堂 德律 스님이다 스님은 素朴하고 아름답게 自身의 삶을 몸소 實踐해 보이신 僧 伽의 模範이었다 스님께서는一八九〇年 十一月 一八日 慶尚北道 星州郡 加泉面 法田里 七二○번지에서 父親 學權公과 母親 陜川李氏 사이에서 三男一女 中 次男으로 태어났다 俗姓은 金氏요 本貫은 金寧이며 諱는 德律이요 號는 警惺이시다 一九〇六年 父親의 죽음을 보고 슬픔에 잠겨있던 중 故鄕마을로 托鉢나온 海印寺스님을 만나 無常偈法門을 듣고 出家를決心하고는 一九○七年 一〇月 一七日 海印寺에서 霽雲堂 景臻스님을 恩師로 하여 스님이되었다 一九〇八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