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미Brāhmī 문자는 기원전 3세기경 인도 아쇼까Aśoka왕 시대부터 사용된 고대 인도의 음소문자 체계로, 페니키아Phoenician 문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자모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고대 및 현대 인도의 거의 모든 주요 문자(데바나가리, 타밀 문자 등)는 물론 티베트, 동남아시아(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문자의 공통 조상이 되는 문자이다. 북방계와 남방계로 분화하여 발전했으며, 북방계는 굽타Gupta 문자를 거쳐 나가리, 데바나가리Devanāgarī로, 남방계는 드라비다Drāviḍa 계통 문자들로 진화하여 모두 7가지 유형으로 분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