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주차. 오리엔테이션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번째 시간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되신 10분의 대표님 + 랩짱님 + 기록담당 저 이렇게 12명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오리엔테이션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랩짱님께서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막 가슴이 뛴다고 하시네요. 저는 말씀이 빠르신 분이 계셔서 기록을 빼 먹을까봐 긴장이 되서 가슴이 막 뛰는데 말입니다. =.,=;;; 돈내고 서기하는... 워낙 방대한 주제를 다루는 터라... Mini MBA를 하는 마음으로 참여해보겠습니다. 아자아자!


사전에 일찍 들어오신 분들은 개발자 뽑기가 너무 힘들다며... 고충을 나누셨습니다. 확실히 공통적인 이야기 소재가 많으시니만큼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네요~ 어쩜 Rocket UP이 외로운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창구도 되겠어요.


매회 모두 참여하긴 쉽지 않으실거여서 평균 8분 정도 오실 것 감안하여 12분을 초대했습니다.

필드가 서로 달라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말 신기하게 많은 대표분들이 시간을 칼 같이 지켜서 들어오시더라고요.

그리하여 이렇게 멤버가 모였습니다! 엄청 바쁘신 분들인데 기대감들이 있으셨나봐요. 거의 다 모이셨어요! 대박적.

[대표명] [회사명]

김승일 (주)모두의연구소

전태균 (주)에스아이에이, SIA

엄태웅 ART Lab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주식회사

최석원 메이사 (구. 카르타)

오현오 가우디오랩

김태영 (주)인공지능팩토리

권성은 제로투원파트너스

박선영 (주)뉴베이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구. 재이랩스)

김원진 (주)팀엘리시움

첫만남이라서 오리엔테이션으로 아이스브레이킹과 본인 소개를 하기로 했어요~

(아이스브레이킹이 쪼끔 길었다는 랩짱님의 반성... 4문항 정도였으면 딱 좋았을 것 같아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총 6가지 질문을 했는데요.

첫번째 질문! 자신이 하고픈 걸 이뤄냈을 때 우리 회사의 가치가 얼마가 되어 있을 것 같나요?

구글의 jamboard라는 툴을 이용해서 실시간 무기명 응답을 받아보았어요.

랩짱님이 나름(?) 사전 준비를 많이 하셨답니다.

jamboard.google.com


4천억부터 100조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네요.

회사의 크기는 대표의 그릇과 비례한다던데……..!!! 말입니다.

다음 질문은! 우리 회사의 IPO 가능성을 몇 %로 생각하나요?

회사 가치는 엄청 지르시던 대표분들이 IPO에서는 조금 소극적인 모양새를 보여주셨네요. IPO를 타겟으로 창업을 하신 대표님, 투자를 거의 안 받아서 IPO를 안해도 된다는 대표님, 처음에는 M&A가 좋은 Exit 모델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투자사 입장에서는 펀드 완료 시기가 다가와서 상장을 권장하고, 시장도 핫해서 지금은 두갈래 길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대표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음 두가지 질문도 흥미로웠는데요. 단점과 장점이 같은 내용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로서 나의 장점은?

- 김태영 : 직원을 섬기지 않으면 대표가 생각하는 비전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섬기는 것이 대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가지이죠. 대표가 내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직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번트형)

- 전태균 :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과 정신력! 회사가 커가야 하는 속도와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무가 정리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이면 대표가 직접 해보고 JD가 어떻게 정리되어야 하는지,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미리 경험해보고 필요한 직무를 새로운 분이 할 수 있겠다고 파악되면 채용합니다. (솔선수범형)

- 김승일 : 아이디어 내고 실행시키는 것이 장점입니다. 모두연 이전 5~6년 유사한 일을 조직내에서 경험 했었습니다. 서비스가 남들과 다르고 유니크 해서 대기업이 따라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빠르게 실행하는 것을 잘 하는 편입니다. 대신 직원들이 미워하네요. 껄껄껄... 올해 목표는 새로운 것을 벌리지 말고, 있는 거 잘 하자! 입니다.

- 김태웅 : 지목 욕심이 나서 '노출증'이라고 적어봤어요….. 사람을 구하는 것도, 비즈니스 기회를 구하는 것도 노력이나 돈이 필요한 일입니다. 열심히 떠벌리고 다녀서 이렇게 기회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오현오 : "너무 많은데…"라고 쓴 것은, 딱히 한가지가 떠오르지 않아서인데, 왜 안 떠오르나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내 책임이다' 생각하고, 나의 단점이 회사의 단점이 되지 않도록 만회 하려다보니 딱히 튀는 장점이 없어진건가 싶었네요. “미래의 돌비가 된다.”가 목표입니다. 돌비 기업가치가 현재 9.8B (10조원)이죠. 10조원 회사가 되었을 때 나는 그 회사의 CEO가 가능할까? 10조원 회사 CEO는 어떤 생각을 할지, 나는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하고 만회하려고 노력합니다. 구성원 중 한명이 제 장점이 ‘합리적’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 김원진 : (젊은 것이 아니라 어린 것이 아닌지) 30대입니다! 나이에 비해 주100시간 일 할 수 있는 체력은 안돼서 PT 알아보는 중이지만요. 사업하며 한 가지 드는 생각으로 나중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제가 더 이상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된다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또 다른 사업을 하는 연쇄 창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다른 대표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어 이러한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회사의 직원들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인데 저와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서인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대표로서 좋은 장점 중 하나입니다.

- 김태수 : 기대관리. 회사에는 여러 주체가 있고 (고객, 파트너, 임직원…) 각자가 기대하는 바가 다른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특히 AI 등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 겉잡을 수 없이 버블이 커지는 경우도 有) 시니컬 한 말 많이 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막상 커뮤니케이션 해 보면 버블이 안 껴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나 직원들이 푸쉬를 덜 하죠. 스타트업 같은 경우,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멘탈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기대관리가 잘 되면 조직이 매끄럽게 운영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스타트업이 시도하는 것들이 열번 시도하면 한두번 성공하는 그런것들인데 막상 할때는 뭐든 하면 잘될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기대도 커지게 됩니다. 이 때 기대 수준을 좀 내려놓고 하게되면, 하고 나서 잘 안되도 조직이 기가 안 죽고 멘탈 관리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엄태웅 : 맞습니다! 개인일 때는 개인의 의지와 채찍질로 가능한데, 시장의 물결을 타야 하는 상황이면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석원 : 학교를 다니면서 비즈니스 시작했고, 좋은 사람들이 잘 모여서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및 롱런 잘 할 수 있습니다. (- 김승일 : 석원님 사람 잘 뽑아요! 부럽)

- 박선영 : 저는 기대관리를 잘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실패를 했을 때 멤버가 좌절을 하거나 실패가 쌓이는 것이 우려가 되었거든요. 장점은 고객의 기대치, 눈높이를 엄청 높이 잡고 (예. 의사보다 잘 해야 한다는 수준, 혹은 경쟁사도 못 쫓아올만큼의 목표를 높이 잡고), Back up Plan을 많이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이 해 내게끔 하는 근성이 있습니다.

(- 김승일 : 실패했어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희 조직원들은 실패에 대해서는 1도 스트레스 안 받는 것 같아요. 하하하)

(- 김태수 : 무한도전에서 '사실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라고 가볍게 넘어가는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가볍게 해 보는 것이 좋은듯 합니다.)

- 권성은 : 직원들이 각자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상태에 이르고 싶은지 파악하고, 교육적인 혜택을 주거나, 좋은 책을 추천해 준다거나 하는 것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의견들을 종합해 보자면, 훌륭한 대표란?!

  • 직원에게 진심으로 잘 대해주고

  •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내고 빠르게 실행하고

  •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 주변 관계자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관리해야 하고

  • 용감하게 저지르고, 플랜비도 준비해두는 치밀함과

  • 주100시간을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구비

  • 회사를 알리는 확성기의 역할도 해내야 하고

  • 젊어서 다양한 것을 시도해볼 수 있어야 하고

  • 좋은 사람을 잘 섭외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내야 하며

  • 직원들을 잘 퍼실리테이팅할 수 있으면


이런 분이네요. 어디 계시나요? 이런 대표님?!

다음 질문은... 어디 가서 참 이야기 하기 어려운 단점에 대한 질문입니다.

대표로서 나의 부족한 점은?

- 김태영 : '많이 모른다'입니다. 마케팅 했던 친구와 대화가 안되길래 'CEO가 되려면 이런 것도 알아야 하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Rocket UP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선영 : 'FIT이 안 맞는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정리가 필요한데, 잘 못 합니다.

- 김승일 : '있어빌러티'가 부족합니다. 시작을 잘 하는데, 80~100 부분을 못 만들어서 팍! 꽂히는 느낌은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완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 최석원 : 팀에 '스타트업 뽕 불어넣기'를 잘 못 합니다.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직원들에게 약 충전을 못 하고 담백하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루는 산업이 건설업이고 B2B이고, 제가 비져너리 한 리더는 아니어서 직원들의 모티베이션이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 오현오 : 연식이 있으신 분들은 유머코드가 맞지만, 젊은 친구들과의 분위기 반전이 어렵습니다. 뽕 불어넣기는 잘 하는데, 한참 뽕 넣다보 분위기가 엄숙해진다고 할까요? (- 김승일 : 최석원, 오현오 서로 재능 나눔 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석원님 : 유머가 여유롭진 않아서 나눠주진 못합니다. 껄껄껄)

- 김원진 : 연륜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거나 여러 가지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할 때 오랜 시간 고민하게 되는데, 회사 경험이 풍부하신 대표님들은 경험하신 것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유튜브로 선배 기업인분들의 영상을 찾아보거나 틈틈이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 김승일 : 대표로서 가장 힘든 것은 '결정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이와 관계없이 다 어려운 점입니다. No worries)

- 엄태웅 : 머리 속에 경우의 수와 확률분포로 의사결정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단정적으로 얘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멤버는 작은 가능성은 접고 단순하게 가길 바라는 경우들이 있는데. 마음 속 치열한 경쟁을 다 표현할 수는 없다보니 너무 생각이 많다고 타인이 느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차를 두면서 결정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 김승일 : 의사결정이 3개월마다 바뀌는 경우들이 있었는데요. 직원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회사가 급격하게 변하는 것에 맞춰 결정을 하게 되면 직원들은 변덕으로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 권성은 : 저는 '뽕 불어넣기'를합니다. 이전 KB국민카드, 넷마블 조인트벤처 회사의 창립대표였는데, 대기업의 회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PT하는 상황에서 번번히 비전제시가 너무 적다는 얘기를 들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넷마블 의장님 투자PT를 했는데, 그 때도 한참 혼났었죠. 그 분은 전세계 5-6조 버는 사람인데, 그 앞에서 300억 벌겠다고 하니... 비전을 크게 설계하는 배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었었죠. 큰 숫자, 큰 위치, 상황을 꿈꾸는 것 알겠는데... 저는 10명 직원 데리고 이야기 할 때는 그 말을 차마하지 못 하겠더라고요. 뽕 불어넣기는 아직도 안하고 못하는 영역입니다. (- 박선영 : 그래서 저는 숫자를 크게 적어놓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방법을 썼습니다.)

- 김태수 : 사업 처음 시작할때 7~8명 정도 같이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1명정도 합류하고. 그 뒤에도 한두명 끌여들였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득해봐도 인재 유치가 쉽지 않네요. 비전이 작지 않은데 안 믿는건가? 뽕은 있는데 안 불어넣어지나? 여전히 우리 회사에서 진심으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뽑고 있습니다. 인재육성도 마찬가지인데요. 대표의 비전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인재육성을 위해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까? 성장시킬까? 고민이 많습니다. (- 김승일 : '마케터는 대표의 생각을 알리는 역할'이라고 하던데요. 태영님한테 전수 받아 마케터를 잘 뽑아 보세요~ - 김태영 : 맞아요. PM으로 뽑았는데 Marketing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 전태균 : 사회생활이 처음이다보니, 창업 3년차, 사장 3년차, 직장생활 3년차 입니다.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대표로서 제가 직장 경험이 있다면 구성원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모든 결정을 다 해야 하는 것이 큰 일입니다. 특히 다른 형태의 회사를 만들어 보려고 하다보니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좀 재미있는 질문이었는데요.

바로 MBTI !!!


대표님들이어서 '외향성'이 강할 줄 알았는데, 개발자 출신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의외로 '내향성'이 많이 나왔습니다.

ISTP(만능재주꾼)와 ENTP(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가 각각 두분씩 있네요. 역시 대표님은 만능 재주꾼이어야 하나봅니다.

Rocket UP에 기대하는 바에 대해 질문해 보았습니다.

답변을 보니 확실히 본 Rocket UP을 통해서 뾰족한 솔루션을 찾기 보다는, 대표님의 고충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가 더 필요하셨던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동안, 잠시 랩짱님의 우쿠렐레 연주를 들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동시에 졸립기도………

2부에는 자기소개 시간과 운영방법에 대한 안내를 했습니다.


- 엄태웅 : 스킨케어와 화장품을 데이터화해서 맞춤형 화장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뷰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책과 페이스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김승일 : 모두연 공유형 열린 연구소 운영 중입니다. AI 연구소 덕분에 대표님들을 많이 알게 되었죠. 연구쪽 생태계, 교육쪽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데요. 자발적인 스터디가 활성화 되면서, 풀잎스쿨, 아이펠 교육쪽 키워가고 있습니다. 선순환 생태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쪽은 안정화 되는 중이어서 연구쪽 투자 예정 입니다.

- 오현오 : 오디오 회사입니다. VR 시장 핫하던 시절에 오디오로 시작했어요. 김승일 소장님과 같은 연구실에서 있었고요. 2015년 창업 했습니다. VR 훅 꺼지면서 비즈니스 어려워지기도 했는데요. 라이센싱 비즈니스 하고 있고, “메타버스” 키워드로 다시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어서 다시 큰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기복있었던 비즈니스 경험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 박선영 : 오현오님 기사 보고, 그 뚝심에 저도 힘을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 김태수 : 네오사피엔스 대표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휴먼인데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앞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 봤을 때, 보고,듣고,말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서비스 시도 했습니다. 현재 음성합성 하고 있는 중입니다. AI 배우처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의 혁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셀럽, 미디어 기자, 아나운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에 음성을 만들어서 성우 등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나래이션, 뉴스 캐스팅, 더빙 등으로 서비스 중이고, 얼굴 영상, 연기 등 앞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누구나 대본만 쓰면 컨텐츠 만들 수 있도록 하자'가 비전입니다. AI actor for everyone. 비디오, 3D, 가상공간 등 아이디어 있으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말이죠. (- 김승일 : 저 동영상 강연 니즈 많습니다.) (- 박선영 : 의료진이 ‘호흡이 곤란합니다’라고 너무 감정없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주실 수 있나요? -> 부가가치가 높아야 사업화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내 목소리로 동화책 읽어주기' 같은 시장의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비싼 비용을 들여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다보니 허들이 있죠. 병원에서 자폐증 환자를 친근하게 대화해줘야 한다거나 하는 것도요. ) (- 권성은 : 설문조사 할 때, 사람이 인터뷰 하듯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태수 : 현재도 가능은 합니다. 보험 약관 읽어주는 것처럼 말이죠. 보험상담사가 힘들어하니 대체해서 생성해서 틀어주면 되요. 다만 대화 자체를 스스로 풀어서 하기에는 부가가치적인 부분을 따져봐야 합니다. )

- 김원진 : ㈜팀엘리시움은 3D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활용한 의료기기를 직접 개발하여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고객은 의료기관이고 현재 약 150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저희 제품을 활용 중입니다. 의료기기에 탑재되는 S/W 개발이 메인이지만, H/W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조업 기반 회사와 S/W 개발 회사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회사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인데, H/W가 포함된 제품 특성상 단기간에 Scale-up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자원 중 시간이라는 자원도 매우 중요한 자원이기에 짧은 시간 내에 Scale-up 할 수 있는 방법에 고민 중이고 그 해답을 RocketUp 모임에서 찾고 싶습니다. (- 김승일 : 오히려 H/W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서 더 유리하진 않을지요?) (– 김원진 : 네, 맞습니다. H/W뿐만 아니라 인허가와 같은 부분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만큼 내부적으로도 신제품 라인업 확장 시 상당한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이유로 H/W보다 S/W 쪽으로 조금 더 집중하고자 하며, 비규제 사업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고민 중입니다.)

- 박선영 : 2014년 1월 서비스 디자인 컨설팅으로 창업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사건 겪고 의료 시뮬레이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교육방법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피봇 하면서 최악의 매출을 겪기도 했죠. 의료 교육 낙후된 방식으로 해서는 임팩트를 키울 수 없겠다 생각하고 모바일이나 디지털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가능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2년 전 아이데이션하고, 팀빌딩, 제품개발 하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작했습니다. (- 김승일 : 소풍벤처스 투자 받은 곳입니다. 신지현님과도 관련이 되겠네요.)

- 권성은 : 제로투원 책 읽다 좋아서 기업명도 이렇게 지었습니다. 제로투원은 직원, 고객, 그리고 산업의 동료들이 모두 같이 성장하는 계기를 주는 기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세운 계기는 일을 하면서 어떤 문제의식을 계속 가지고 있던 참에, 주변에서 사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인데요. 제가 속해 있던 산업은 시장조사/여론조사 산업으로 1조가 안되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는 2018년 기준으로 볼 때 약 440여 개 시장/여론조사 회사가 있는데, 이 중 약 80%가 10억 미만의 국내 영세 기업들인 반면, 상위 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외국계 대기업입니다. 국내 지식시장의 대표적 산업 중 하나인 시장조사/여론조사업은 외국계 지식기업들이 분할 점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 산업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세한 중소기업들이고, SI처럼 노동 대비 보상은 적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과도한 노동 강도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새로운 지식이 제시되지도 않고, 지식 노동자도 성장을 멈춘듯한 인상은 산업 구조의 문제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지식 산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을까? 우리나라처럼 교육열 높은 곳에서 왜 지식산업에는 한류가 없을까? 고민하던차에 빅데이터, AI 등 기술이 리드하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 수 있는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 이공계의 유능한 분들과 협업하면서 정확도 높은 '기술 기반 지식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최석원 : 건설 드론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 관리 솔루션을 사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분석하여 현장을 3차원으로 구성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현장 모니터링, 검측, 데이터 뽑아서 물량 산출하는 관리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죠. 간단한 원리는 거리감을 이미지 분석을 통해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하드웨어는 전혀 만들지 않고, 항공이미지 분석이 메인 작업입니다. 3년 좀 넘어가는 중이고, 회사 경험없이 일 시작했습니다.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드론 제어, 비행 어플리케이션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분석 자동으로 되고 플랫폼 들어가서 사용하면 됩니다. 순전히 S/W만 제공 중이죠. (- 오현오 : 게으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니크한 영역이어서 그런지 찾는 고객들이 있으시네요. ) (-최석원 : 건설쪽과 일하다보니 현장방문 등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 전태균 : 위성영상 분석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만드는 중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하는데가 없어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성제조 회사랑 손을 잡아서 자회사 형태로 창업했습니다. 덕분에 시어머니, 관계사 틈바구니 속에서 사업 하는 중이죠. 전세계 언제든 볼 수 있는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국방쪽에 몰두 중입니다. 커머셜 쪽 영역 찾아서 기술력 폭발시키려고 하는 중 입니다. (- 오현오 : 국방쪽에는 어떤 니즈가 있는건가요? 핵기지 관찰 같은건가요?) (- 전태균 : 네, 그렇습니다. 분단국가에서 타국가 살펴보는데 필요하죠. 분쟁 국가간 감시정찰. 한국은 북한. 미국은 전세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성 스타트업이다보니, 데이터가 많기도 하고, 분쟁상황이 유지되면서 한지역에서 꾸준히 영상이 구축된 곳이 한국 밖에 없어서 의미있는 데이터 갖출 수 있는 곳이 한국일 것이다라는 역사적 사명감 갖고 일하는 중입니다.) (- 해외 비즈니스 가능한가요?) (- 전태균 : 네, 가능합니다. 데이터가 공개가 안될테니, 데이터를 제외하고 해줄 수 있는 솔루션 만들어보자 했던 역발상이 통했습니다. End-to-End 전체 만들어서 고객사가 아무 것도 노출 안 하고 AI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 김태영 : 캐글 코리아 운영을 하다가 오픈된 인공지능 생태계를 비즈니스로 기여하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 하던 찰라. 캐글 경진대회 플랫폼 받고,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AI를 기술을 넘어 컨텐츠로 보고 있는 목표가 있습니다. AI가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고 좋아요 누르는 것이죠. AI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기술적 컨텐츠를 홍보, 연결 해 드리는 꿈을 품고 창업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영방법을 소개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랩짱님의 사전 안내 메일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죠. 'Rocket UP'은 정답보다는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한테 맞는 방법을 시도해 보려는 취지로 진행됩니다.


경험만 나누면 대표 개인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 사용하는 템플릿을 통해 시스템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템플릿을 소개하고, 다른 회사에서 환경에 맞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공유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써 본 템플릿을 공유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생각보다 두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나눴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하는데 추가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악........

내돈내산 고생........ Mini MBA?! 내가 괜한 일을 벌린 것인가......... 두둥

이런 때일수록 12주가 지나서 많이 성장해 있을 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

주 100시간 일하시는 대표님들 앞에서 엄살이 심했네요.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랩짱 사전 안내 메일]


연구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Rocket UP 랩짱을 맡은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대표입니다. 드디어 오늘 첫만남을 가지겠네요.


로켓업은 대표님들의 경험을 서로 나누고 각자의 사업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해 볼 수 있는 지식 나눔의 장입니다.


참여하시는 연구원 대표님들의 회사 규모나 창립시기가 모두 다르고, 그에 따라 고민하는 포인트들이 많이들 다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도 모두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령, 10명 규모의 회사와 50명 규모의 회사에서 생각하는 조직문화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optimum solution을 찾기 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스스로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것을 Rocket UP 랩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를 포함 11명의 대표 연구원님은 소주제별로 질의응답 포함 3~10분씩 정해진 주제에 대해 회사에서 어떤 식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설명을 합니다. 이 때 발표자료를 준비하실 필요는 없으나, 회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template 등을 공유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template에 들어갈 내용이 confidential 이라면 빈 template 만으로 설명해주셔도 좋습니다. 가령 모두의연구소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자 스토리 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template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template을 보여주면서, 왜/어떻게 이런 template을 사용하고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모임종료 전, 다음주에 논의할 소주제들을 구체적으로 결정합니다.

(3) 다음주 모임 전까지 주제에 맞게 서로 공유할 내용을 정리해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4) 종종 추천 도서가 있습니다. 해당 도서는 자율적으로 읽고 오셔서 괜찮았던 내용이 있다면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5) 위 룰은 진행하면서 바뀔 수 있습니다. 린하게 출발하는 게 스타트업스럽자나요 :)

본 과정의 결과물은 블로그 및 도서 집필 계획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미있는 참여 독려를 위해 도서 출판시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신 대표님의 회사명 및 대표님 이름을 위로 올려드리겠습니다~! 판단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서기이신 신지현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20분에 줌링크를 슬랙으로 공유드립니다. 슬랙 노티 켜주세요~!

이후 공지는 메일이 아닌 슬랙을 통해서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주는 서로 인사를 나누고 다음주 주제를 구체적으로 정할 거라 부담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와주세요~!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