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냅니다. 쉬기 위해, 나를 회복하기 위해,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잘 쉬지 못합니다. 집에 있어도 쉬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 그건 공간이 나를 감싸주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집은 단지 잠을 자는 곳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게 해주는 ‘정서적 쉼터’가 되어야 합니다.
머물고 싶은 집이란, 결국 나답게 살고 싶은 집이기도 해요.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내가 회복되는 마음의 구조예요.
쉬기 위해 머무는 공간이 진짜 '나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집 안에서 나를 회복하고, 기르고, 채우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외부에서 쉴 틈 없이 돌아다니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집 안에서 ‘나만의 루틴’을 갖는 것이 중요해졌어요.
이처럼 정적인 루틴이 집 안에서 형성될 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나를 기르는 공간이 됩니다.
‘루틴’은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닙니다.
작은 반복 속에 내가 존재하기 시작할 때, 그곳이 바로 루틴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 평범한 반복이 나를 살게 합니다.
머물고 싶은 집에는 자연스럽게 나를 위한 시간이 깃듭니다.
작은 드로잉을 하거나 실을 잇고, 반죽을 하고 손글씨로 마음을 정리하거나 창가에 식물을 두고 가만히 바라보기도 하죠.
이런 집 안의 취미들은 빠르게 소모되는 도파민이 아닌, 깊고 느린 만족감을 줍니다.
바로 이게 3분기 우리가 소개하고 싶은 아주보통의 하루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머물고 싶은 집은 인테리어보다 ‘나만의 감각’으로 완성됩니다.
좋아하는 조명. 정리된 작은 책상. 마음이 편해지는 소품들
작은 것 하나하나가 나를 회복시키는 공간의 언어가 됩니다.
지금, 나의 감각을 믿어보세요.
저자 : 정코
출판사 : 비즈니스 북스
‘내일 할까?’, ‘시간과 체력이 더 여유 있을 때 정리할까?’, ‘일단 내 몸부터 움직이기가 힘들어’ 같은 이유로 정리를 미루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다. 하지만 머무는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최고의 방법이다. 여기,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정리를 시작해 삶의 주도권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의 정리법은 물론 몸을 움직이기 귀찮은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정리법, 정리를 싫어하는 가족과 함께 살 때의 정리법 등 누구나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정리 노하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누구나 생활 속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정리 꿀팁이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정리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이제 이 책을 따라 정리를 시작해 보자. 내가 머무는 공간을 내 뜻대로 살피며 가꿀 수 있다는 믿음은 불안과 무기력, 스트레스를 없애주며 당신의 내일이 더 반짝이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 : 최고요
출판사 : 휴머니스트
나는 언제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집이기를 바랐다. 집은 일상이고 배경화면이어서 이왕이면 나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액자에 끼워둔 엄마의 편지가 있고 내가 고른 스피커가 있는 곳. 친구들이 선물한 나뭇가지가 벽에 걸려 있고 며칠 전에 산 향기 좋은 바디워시가 기다리는 곳. 가만히 앉아서 제자리에 있는 물건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 나에게는 그런 공간이 필요했다. 누구나 한번 겪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사실 집이라는 곳은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P.38-39
내게 소중한 물건, 내가 좋아하고 예뻐하는 물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잘 보이는 곳에 올려두면 그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속으로 한 번씩 웃게 됩니다. 좋아하는 물건들로 공간을 꾸미는 것, 그게 진정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해요. p.226-227
저자 : 우치다 아야노
출판사 : 라이프앤페이지
소소한 행복을 발견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리 내어 전달하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대화에 탄력을 받아 행복한 순간이 늘어난다. 분주한 일상에 곁에 있는 행복의 조각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모처럼 행복함을 느꼈을 때는 소리를 내어보자. 스스로 깨달은 작은 행복감이 쌓여 기분 좋은 나날들을 만들어줄 것이다. p.47
습관적으로 일을 하면,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집안일을 할 수 있어 피로나 어려움을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 앞으로의 나날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한 습관은, ‘내일 내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괜찮아, 이 정도면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도록 습관이 내 등을 떠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p.175
저자 : 심지혜
출판사 : 시대인
셀프 홈 스타일링 A to Z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집 꾸미기 설명서
주거 공간을 개선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취향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패턴, 동선, 주어진 공간 등을 모두 헤아려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테리어 초보자는 다종다양한 가구들 사이에서 본인의 필요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각자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홈 스타일링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 :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출판사 : 즐거운 상상
도쿄 인기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운영자들이 쓴 책이다. 멋진 플랜테리어 실천 사례와 더불어 요즘 인기 식물의 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또 처음 식물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첫 식물 고르는 법, 토양이나 화분 고르는 법, 계절별 관리법, 물 주기, 가지치기, 비료 사용 등 꼭 알아두면 좋은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멋진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는 보기만 해도 부러운 플랜테리어 19개 사례를 소개한다. 집의 공간에 맞추어 어떤 스타일로 어떤 식물들을 배치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식물뿐만 아니라 어떤 화분에 심을 것인지도 중요하다. 식물을 돌보고 바라보며 즐기는 최고의 힐링, 근사한 인테리어 사진을 참고해서 어떻게 꾸밀지 행복한 상상을 해 보자.
저자 : 권재연
출판사 : 김반장스튜디오
언젠가 마음이 여유로울 때 평소에 별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주변 식물을 다시 한번 봐주세요. 차분히 식물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식물을 향한 따스한 눈길과 다정한 손길이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p.20
식물이 죽는 데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니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유를 모른 채 계속 물만 주다가 이렇게 떠나보내는 일이 초보 식집사들에겐 너무 흔합니다. 그래서 더욱 식물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식물의 상태를 자주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죠. 그러기 위해선 식물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반려 식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식물이 죽었다고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실패를 발돋움 삼아 식물에 맞는 환경을 갖춰주며 다시 도전해 보면 이전보다 훨씬 오래, 잘 키울 수 있을 거예요.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