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별자리

헤라클레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인간 여성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이다.

하지만 제우스의 외도로 태어난 헤라클레스를 미워한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광기에 빠트려 그의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만다.

정신을 되찾은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깨닫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했지만 테세우스의 조언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델포이 신전으로 신탁을 받으러간다.


델포이 신전에서 받은 신탁이란 티린스 왕 에우리스테우스 밑에서 12년 간 봉사하며 그가 시키는 일을 완수하여야 죄를 씻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애당초 열 가지 과업을 부과했으나, 두 가지 과업의 성과는 부정하여 도합 열두 가지의 과업이 되었다.


열두 가지의 과업 중 일부를 살펴보자

 

헤라클레스가 부여 받은 첫 번째 과업은 '네메아의 사자'를 물리치는 일이었다.

네메아라는 골짜기에 살고 있는 사자는 창으로 찔러도 죽지 않고, 활로 쏘아도 죽지 않고, 칼로 쳐도 죽지 않는 강력한 가죽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폴론이 헤라클레스에게 빌려준 활과 화살로도 잡을 수 없어 그는 어쩔 수 없이 올리브 나무를 깎아 만든 곤봉을 가지고 사자가 사는 동굴로 들어가

사자를 곤봉으로 위협하여 동굴 속으로 밀어 넣은 다음 맨 손으로 목을 졸라 죽였다.


헤라클레스가 두르고 있는 사자 가죽이 바로 '네메아의 사자' 가죽이다.


제우스는 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네메아의 사자를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두 번째 과업은 레르나의 수풀에 아홉개의 머리를 머리를 가진 물뱀 히드라를 물리치는 것이었다.

이 물뱀은 머리 하나를 자르면 그 자리에서 두개의 머리가 생겨나 무턱대고 머리를 잘라서는 이길 수 없는 괴물이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는 머리를 자르자마자 머리가 다시는 나올 수 없게 그 부분을 횃불로 태우는 방법을 사용하여 

한달여 간의 사투 끝에 히드라를 물리칠 수 있었다.

제우스는 아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물뱀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이 별자리는 온 하늘에서 가장 긴 별자리이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를 잡는 과정에서 평소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던 헤라가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 한마리를 내려보냈다.

게는 헤라의 명령대로 헤라클레스를 방해하며 발가락을 무는데에는 성공했으나

헤라클레스의 발에 밟혀 한 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헤라가 게의 시체를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

출처 및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