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 독서

성북구에서는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필요한 책을 읽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서평을 작성하는 「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이 진행되었습니다.

작성 된 총 54건의 서평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려고합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서평을 보고 관심이 있는 책이 있다면 도서관에서 방문해서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방구석 성BOOK 청소년 서평

순례주택

가짜 모범생

손현주특별한서재


여러분은 공부를 왜 하시나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부모님이 시켜서? 해야해서??

이렇게 우리가 공부를 하는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자기가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몇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만 하다가, 결국은 삶을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하라는 대로 사는 쌍둥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형은 전교 1등에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모범생이고, 동생은 그 뒤에서 항상 2등을 지켰죠.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고를 친 후 자살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 완벽해 보였던 가족은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부서져 갑니다.

표면적으로는 쌍둥이 엄마의 욕심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성적으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성적에 목숨을 걸게 하는 우리 사회의 성적지상주의를 비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공부가 우리 삶의 전부인지, 내가 진짜로 하고 싶고,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가 보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그런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도가 오르기 전에

남성현애플북스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궁금했던 것들이 여러가지로 해소되었다. 우리나라도 남해안과 동해안 중심으로 아열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걱정이 된다. 지구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지구과학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권장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부분과 전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서커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과학 분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양자역학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연속적이며 수학적으로 계산해낼 수 있다고 보는 고전 역학과 달리, 양자역학에서는 원자의 전자 에너지 준위가 준위속적이라고 보고, 특정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하게 특정할 수 없다고 본다. 양자역학 발전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몬드

손원평창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라는 설명을 책의 내용으로 읽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제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울어도 운 게 아니고 화나도 화난 게 아닌거겠지. 애초에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을 것이다. 많이 답답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윤재는 감정 표현이 배제된 세상에 물러서지 않고 부딪혀 나간다. 사건의 미끼를 던져준 도입부부터 '친구'인 곤이를 위해 함께 희생한 윤재를 보는 내내 텅 빈 행성에서 장미 한송이가 자라나듯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는 마음이 뭉클했다. 언젠가 윤재의, 곤이의 아몬드에 무지개색 불이 들어오길, 나의 아몬드에도 그러하길 바라본다.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유은실 │ 미래북


이 책은 나와 같은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께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치고 싶으신 분들한테도 자신의 삶을 바꾸어주는 책입니다.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