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왔음... 나도 나중에 꼭 심어봐야지..
비타민 나무는 몽골이 원산지로 현재 동북아 일원과 유럽아메리카 대륙까지 널리 퍼져있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수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0여종의 영양소가 내포되어있고 특히, 비타민 함유양이 너무 많아 비타민덩어리 곧 비타민나무로까지 불리고 있다.
내가 이 작물을 처음 대한 것은 1990년대 초 몽골에서 였다. 열매를 시장에서 보고 초대받은 집에 갔다. 그때 즙을 먹은 게 맛으로는 처음이었고 사막 관광 중 직접 나무를 보면서 우리나라 야산의 옮겨 심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한 바 있었다.
탈촌에는 지난 봄(식목일)에 1년생 35그루를 산림조합 임시 식물 판매처에서 구입하고 암나무 4개와 숫나무 한 그루씩 나누어 심었다.
2년차인데 꽃이 피더니 지금은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졌다. 잎과 가지, 뿌리 그리고 꽃과 열매까지 모두 다 영양덩어리인 비타민나무는 버릴게 하나도 없는 나무이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뿜을 수 있었던 것도 육포와 비타민나무가 있어 가능했다. 그는 매일 비타민 나무 열매즙이나 잎을 빻아 만든 분말을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몽골 상류층 사람들은 비타민나무를 즐겨 먹었고 지금도 제상에까지 올려 놓는다고 한다.
한편 유럽에 알려지기는 일찍이 그리스원정대가 기진한 나머지 질병에 걸려 하나 둘 죽게 되자 이를 본 원정 대장은 말을 풀어놓았다. 며칠이 지난 후 천막 가까이에 다가 온 말들을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막 앞에 나타난 말은 살이 오르고 털빛까지 윤기가 흐르는 것이 아닌가? 원정 대장은 말을 잡아 묶질 않고 그냥 놓아두고 산으로 따라 올라가보니 과일과 잎을 마구 따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원정 대장은 열매를 모두 따서 원정 대원과 함께 먹고 기운을 차려 다시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이 과일을 <말도 빛나는 나무>라 하였고 이 나무의 과일을 신이 주신 과일 곧 성과(聖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비타민 나무의 학명은 히포페 람노이드스 (Hippophae Rhamnoides)라 하는데, 이 말은 말(馬)을 뜻하는 ‘Hippo’ 와 빛나다의 ‘phae’, 그리고 나무란 뜻의 ‘ Rhamnoides’ 의 합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명칭으로는 ‘산자나무’라 부르기도 하고 중국말 ‘싸지’의 표기인 사극이라 부르기도 한다. ‘시-북턴’ (seabuckthornm) 이라 불리고 있다.
비타민나무는 이외에도 비타민이 너무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의 은행’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중국은 ‘국보’, 러시아는 ‘제 2의 인삼’ 홍콩이나 타이완은 ‘미라클 푸르츠’(기적의 열매)라고 칭하기도 한다.
북한은 김일성주석이 이 나무를 비타민 덩어리라 부르고 비타민 나무라 명명했다. 생존시 나무열매는 20여종의 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고 나무의 성분은 건강 장수의 빼어난 효능을 나타낸다고 이 비타민나무를 국가의 제보로 정하고 식수를 권장했다.<연합뉴스04.11.28>
남한에 이 나무가 퍼진 것은 2000년대 이후부터이다. 비타민 함량이 포도나 사과의 200배이며 잎이나 열매를 차나 각종 음료, 잼, 식초, 술, 과실류, 화장품, 비누 등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다 비타민나무의 잎에는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나 카페인이 없다는 특징이 있어 녹차보다 효능을 더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1) 비타민나무의 성분과 효능
영농조합법인 비타민나무에 의하면, 비타민나무는 뿌리 속 박테리아가 있어 질소 고정능력이 강하다. 뿌리는 질소를 고정해 토양을 개량하고 잎과 줄기에는 인체에 유익한 물질이 풍부하다. 비타민나무의 비타민 A,C,E,D,B,P,K 다양한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심혈관 질병 혈압, 심장병, 암을 예방 해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위장병, 화상 피부미용에도 좋고 비타민나무종자 오일은 간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였다. 즉 비타민나무는 불포화지방을 90% 이상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킨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압을 낮추고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액을 응고치 않게 하여 뇌졸중이나 고혈압의 위험도 감소시킨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은 임산부와 유아에게 필요하다. 임산부는 오메가3 를 먹으면 아이의 뇌와 망막에 축적된다. 아이가 영아기에 먹게 되면 신경계와 시력발달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나무는 비타민A,C,E를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줄기와 과일에는 비타민C가 100g당 최소 200mg부터 최고 1500mg까지 내포하고 있다.
사과 39mg, 감귤 34mg, 다래 120~400mg에 비하면 놀랄 정도로 많이 내포되어 있다. 산화방지제, 헤르펜 페놀 유기산등은 암예방 역할도 한다. 비타민E 함유량은 과일가운데 비타민나무가 가장 많다. 특히 씨앗 그것도 씨앗 기름에 가장 많아 이것을 먹게 되면 피부와 모세혈관의 신진대사를 증강시키고 신체노화를 방지시켜준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나무 기름을 즐겨 먹으면 혈류 촉진과 아울러 혈전 방지를 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 성기능, 운동기능, 심장기능 강화에 효과적으로 향상시켜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키고 피로감을 없애주며 혈관보호 적혈구 수면연장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황산화작용으로 대기오염으로부터 폐점막을 보호하고 동맥경화와 암, 노화의 원인물질을 억제시켜 세포막의 산화지질 생성도 막아내게 된다. 그리고 근육강화는 물론 협심증을 예방하게 되며 화상이나 상처치유에 빠른 촉진을 가져오게 된다. 아울러 생식기능을 돕고 유산이라든가 불임증을 개선시키는 작용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2) 비타민나무의 재배
비타민나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04년 중국과 몽골로부터 종자를 들여왔으며 묘목은 중국으로부터 들여 와 농가에 판매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비타민나무는 추운지방에서도 잘 자라 과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산지복원식물로 쓰일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잘 자라 우리나라처럼 작은 야산이 많은 곳에서는 적격이라는 장점을 지닌 나무이다.
2004년 처음 강원도 농업기술원 북부시험장에서 도입하여 기초재배 검정과정을 거쳐 2006년에는 종자를 받아 그 특성을 규명하고 2006년 묘목생산을 통해 2007년부터 강원도지역 5개소에서 지역적응 시험을 거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보급되었다.
남해섬은 구릉지가 많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이 작물에 어울린다고 여겨도 될 것이다. 더구나 노인인구가 많은 남해섬은 번식력이 탁월하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적응이 뛰어난 이 식물을 경사지 농업의 대안으로 가능하리라 본다.
특히 비료를 안주고 비가와도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작물인 비타민나무를 재배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다.
■ 재배와 관리
비타민나무는 30년에서 50년간은 개식치 않으므로 처음 밭을 조성할 때 잘 조성해야 한다. 경사도 15도 이하의 경사지에서의 계단식 조성, 성토에 의한 조성, 평지조성방식이 있으며 경제성을 고려한 다원조성은 산간지, 경사지, 평지에서 기계화 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컷 4 그루에 수컷 1 그루, 도합 다섯분군 상식으로 배열하여 심으면 된다. 3~5m 자라니까 사방 1m 간격으로 심으면 될 것이다.
비타민나무는 뿌리가 옆으로 자라기 때문에 옆잔뿌리치기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은 생장점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전지 방법
전지는 과일을 채취 목적으로 할 때와 잎을 채취 목적으로 할 때를 구분해서 해야 한다. 비타민나무의 전지는 나무의 균형과 통풍 및 투광조건을 개선시켜 과일의 결실과 생장을 올려주며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나무높이 80~100cm일 때 1차 전지한다. 전지는 휴면시기와 생장시기에 하는 두 방법이 있다. 겨울에 하는 전지는 싹이 움틀 때 집중적으로 저장된 영양분을 이용, 신속하게 성장하게하며 낙엽시기에 하는 전지는 영양생장을 억제 과일생산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잎과 과일의 수확
비타민나무는 심은 지 3년 또는 4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은 잎의 수확, 과일의 수확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새순은 4내지 5cm정도 자랄 때 상순을 수작업 및 기계작업으로 수시로 채취하며 1년 3회 내지 4회 채취가 가능하다.
과일은 일반적으로 첫서리가 내리기 20여일 전이 수확의 적기이다. 과일을 많이 따려면 잎의 수확을 1회에 그치거나 수량을 줄여 2차로 나누어 잎을 수확해야한다. 신선한 과즙용 과일의 수확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