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는 목련과의 낙엽활엽교목인 튜울립나무다. 개화기는 5~6월이다.
북미가 원산지이며 15~20m까지 자란다. 줄기는 회색으로 밋밋하고 오래되면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길이 10-15㎝로서 끝이 수평으로 자른 듯하고 연녹색이며 털이 없고 긴 잎자루에 달리며 가을에 노란색 단풍이 든다. 꽃은 5∼6월경에 녹황색으로 튜립같은 꽃이 위를 보고 한 송이씩 피는데 밑쪽에 오렌지빛 반점이 있다. 10-11월에 6-7㎝크기의 열매가 익고 열매 1개에 종자가 1-2개 들어 있으며 구과상으로 모여 바로 선다. 튤립나무란 이름은 꽃 모양이 튤립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다. 튤립나무, 백합(百合)나무 또는 목백합이라고도 한다.
[생육환경]
양지에서 잘 자라고 내건성, 내한성, 내공해성 강하다. 우리 나라 전역에서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
실생으로 번식하며 종자를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거나 열매가 과숙하기전에 채취하여 직파한다.
백합나무는 20년 이후 폭발적으로 자란다.
수원시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시험림에는 27년생 백합나무들이 심겨져 있다. 가슴높이 지름은 45㎝로 해마다 나이테가 2㎝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원목은 두부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비틀리거나 쪼개지지 않으므로 여러가지 가공을 할수 있다.
백합나무는 4~6월에 황색 띠가 있는 튤립 모양의 녹황색 꽃을 피운다. 백합나무는 대개 높이 30~45m, 가슴높이 지름 0.6~1.5m까지 자라는 거대목이며, 목재가 80가지 이상의 용도를 지녀 미국에서 참나무 다음으로 중요한 상업 수종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백합나무 연구팀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백합나무의 식물화석은 북한의 함경북도 경원과 명천, 남한의 경북 영일과 월성 지역의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 (2천3백만년전~530만년전) 초·중기 지층에서 발견된 바 있다고 한다. 이 시기의 백합나무는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버드나무, 서어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수종과 함께 우리나라 산림에서 살았으나 백합나무는 빙하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2천만년 만에 미국으로부터 금의환향(錦衣還鄕)하여 이제 제고향에 찾아온 샘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1925년과 1929년 처음으로 소량의 종자가 도입됐다. 그는 백합나무를 ‘돈 나무’라고 부른다. 생산성 높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관리비가 덜 들면서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30년생 백합나무 1㏊는 연간 6.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소나무나 잣나무보다 1.6~2.2배 높은 탄소흡수능력을 보인다. 국내 주요 조림 수종인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의 연간 CO2 흡수량이 ha당 5.4~12.5톤인 것과 비교하면 최고 4.4배나 많아지는 셈이다.
미국 맥시코만과 대서양 연안에 자생하는 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왔으니 우리나라 말로 이름을 지어야 되는데, 학명을 보고 liri를 lily(백합)로 착각하여 백합나무로 부른 듯하다. Dendron은 나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r 과 l을 구별하지 못하고 발음하는 경우는 흔하다. 백합은 초본이 있으니, 나무를 목(木)으로 바꾸어 백합목으로 하자니 발음이 부자연스러워 목백합이라고 부른 듯하다. 배롱 나무를 나무백일홍이라는 뜻으로 목백일홍으로 부른 것과 같은데, 정확한 이름이 아니다. 영어로 tulip tree 혹은 yellow poplar(노랑포푸라)라고 부른다. 포푸라처럼 잘 자라는데, 목재의 색이 노랗기 때문일 것이다. 꽃은 그해에 나온 새 가지의 끝에서 5월 중순경에 한 개씩 피고, 직경 약 6cm로 크지만 꽃잎의 색이 연노랑이어서 사람들 눈에 잘 뜨이지는 않는다. 꿀과 화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미국에서는 좋은 밀원식물로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집단조림지가 적어서 채밀량을 추정 할 수가 없다. 열매는 10월-11월에 익으며, 길이 6-7cm의 구과상이나 츄립꽃 모양이며, 다음 해 봄까지 나무에 달려 있다. 잎은 호생하는데 길이가 10-15cm로 크며, 잎 끝부분이 칼로 자른 듯한 절두(截頭)다. 가을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 참 아름답다. 가로수, 정원수, 녹음수로 식재하고 있으며, 비교적 비옥하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시험한 결과 어릴때에는 생장이 다소 느리나 15년생 이후부터 생장이 아주 빠르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목재자급율을 높이기 위해서 산림정책으로 조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산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종자로 번식하는데 양묘가 다소 까다롭다. 다른 목련과 나무의 종자처럼 건조를 싫어하므로 과숙하기 전에 채취하여 직파하든지 모래와 섞어 노천 매장하였다가 파종 한다. 종자가 떨어져 저절로 난 묘목이 더러 있어서 천연갱신이 가능하다. 목련과의 다른 수종, 즉 백목련(Magnolia denudata)과 자목련(M. liliflora)도 밀원식물이라고는 하나 꿀벌이 많이 가는 것 같지는 않다. 초봄에 탐스럽게 피는 백목련과 자목련에 꿀이 많다면, 혹은 화분이라도 많다면, 양봉에 큰 도움이 될 터인데, 아쉽다. 백합나무 조림지가 대단위로 계속 조성된다면 좋은 밀원이 될 것으로 보며, 사실 밀원수종을 조림가가 심어주기도 어려우며, 넓은 면적을 장기간 필요한 밀원을 양봉인이 조성 하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백합나무처럼 목재로도 좋고, 밀원수종으로도 좋으면 조림가와 양봉가 모두가 심을 수 있어서 더욱 바람직한 밀원수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백합 나무는 초기생장은 더디나 그 후로 빠른 생장을 하므로 목재생산을 위해 많이 심게 될 것인데 양봉을 위해서 아주 바람직한 것은 개화기간이 매우길다는 것이 더욱 큰 장점이다. 한나무에서도 이미 구과가 형성된 꽃도 있는가하면 아직 꽃망울이 한창 자라고 있는것까지 약 20일간 계속해서 개화하게 된다.
백합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재질은 준고급재로 양묘에서부터 조림, 벌기수확, 시장가격 등 17개 평가항목을 종합비교한 결과 현재 조림수종 중 경제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어 우리 임업에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수종이다. 그래서 백합나무의 양묘기술에 대해 2회 걸쳐 게재한다.21세기 산림비전에는 2030년까지 350만ha의 경제림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은 조림수종을 발굴하여 많이 심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나 경제성이 높은 수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곤혹스럽다.한때 잣나무를 많이 심었으나 내부투자수익률 4.3%로 간벌시기가 지났음에도 간벌수입이 간벌비용보다 낮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의 수종이 잣나무수익률보다 떨어지며 앞으로 상수리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내부투자수익률 1.4%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에는 설득력이 낮기 때문에 묘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백합나무는 생장이 빠르고(28년생 임분재적 330㎥/ha), 재질은 준고급재(합판 및 가구재 이용가능)로 양묘에서부터 조림, 벌기수확, 시장가격 등 17개 평가항목을 종합비교한 결과 현재 조림수종 중 경제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특히 내부투자수익률 9.9%는 시중금리보다 높으며, 이자율 3%인 임업진흥기금을 사용한다면 9.9%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조림·육림시업에 정부보조를 받는다면 내부투자수익률 21.3%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임업에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수종이다.침엽수에서 활엽수종의 조림비율을 확대하는 시책을 펴고 있으나 활엽수종의 조림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미 양묘 및 조림현장에서 속속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백합나무도 확대 보급하기에 앞서 개량종자 생산, 양묘기술 정립 및 조림적지 판정 등 3가지 현안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개량종자 생산은 임업연구원의 연차계획에 의하여 진행 중이나 최소한 한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종자는 개량된 채종원산 종자를 미국에서 도입해야 한다. 조림적지 판정은 이미 기준이 마련되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본 고에서는 묘목생산현장에서 문제점으로 도출되고 있는 양묘기술을 포지파종양묘와 온실파종양묘로 구분하여 기술코자 한다.포지파종양묘포지파종양묘는 포지에 직접 파종하여 발아묘를 솎아내고 파종상에서 1-0묘를 생산하는 일반적인 양묘방법이다. 이 방법은 솎아내야 할 유묘가 많기 때문에 많은 종자가 소비되므로 발아된 유묘를 솎음질할 때 버리지 않고 다른 포지로 이식하여 키우는 변형된 방법도 있으나 유묘이식시기가 늦으면 당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거치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다. 거치묘는 2년차에 2m까지 웃자라서 굴취 및 조림작업과정에서 많은 뿌리가 잘리게 되므로 조림활착률이 낮고 활착 후에도 뿌리잘림에 의한 스트레스로 조림 후 지연생장기간이 정상규격묘에 비하여 떨어진다.발아촉진백합나무는 노천매장을 하지 않고 파종하면 발아가 안되어 양묘를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원산지에서는 1년간 노천매장한 종자보다 3년간 노천매장한 종자가 발아율이 좋았고 묘목의 활력과 생장이 양호하였다는 보고가 있어 오랫동안 노천매장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소한 90~120일간 노천매장은 꼭 필요하다.노천매장방법은 일반종자와 유사하나 모래와 함께 섞여 있는 종자는 파종작업시 종자 중량을 계측하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파종시 파종량을 쉽게 산정하려면 노천매장시 양파자루에 종자 5kg씩 모래와 1:1의 부피비율로 섞어 늦어도 12월 말 이전에 매장하였다가 파종 상 면적 33.3㎡에 노천매장된 종자 5kg들이 한 자루씩 파종하면 작업이 편리하다.포지선정 및 파종상 준비포지는 비옥도, 토성, 방향, 경사 등에 따라 다양하나 수분과 일광이 충분하면 무난하다. 일반적으로 토성은 수분보유력이 높은 식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미사질 식토 또는 경식토가 가장 좋으나 점토가 많으면 배수가 불량하고 잡초의 발생이 왕성해진다. 석력토 및 사토는 건조가 심하여 파종상에서부터 발아가 곤란하고 양료의 유실이 많아 묘목의 생장이 불량하므로 피해야 한다.묘목 1만본 생산에 필요한 상면적은 300㎡(㎡당 30∼35본), 보도면적은 150㎡이면 충분하다. 기타 도로 부속건물 등을 고려하여 가감할 수 있다.파종상 시비는 <표 1>을 기준하고(계분대용으로 부숙퇴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계분량의 10∼15배 증량) 입고병 예방을 위하여 P.C.N.B 등의 토양살균제와 굼벵이, 거세미 등의 구제를 위하여 지오릭스분제를 뿌린 후 비닐멀칭을 해두는데, P.C.N.B와 지오 릭스분제를 동시에 혼용하지 말고 3일 이상 시차를 두고 뿌린다.
■ 파종시기 및 파종량 : 파종시기는 4월 15~20일이 적기이고, 파종량은 종자의 충실정도와 발아율에 따라 파종량을 가감할 수 있으나 약식으로 관수조건을 갖춘 포지에서는 ㎡당 50g을 파종한다(표 2 참고).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비관수포지파종에서는 150g/㎡를 파종한다. 건조된 종자립수는 1kg당 1만 2,652립~4만 1,118립으로 3.25배 차가 나고, 충실종자율이 5~30%로 6배 차가 있어 심하면 19.5배의 종자량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종자가격이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정확한 종자량을 산정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파종량을 산정하려면 100g의 종자립수를 세고 300립의 종자를 칼로 쪼개서 충실종자율을 구하여 다음식으로 계산한다.㎡당 파종량(g)=㎡당 기대발아본수/발아율/충실종자율/g당 종자립수예를 들어 100g당 종자립수가 3,500립이고 충실률이 8.6%, 관수포지 평균발아율 40%를 적용하여 ㎡당 70본을 발아시키고자 한다면 계산식은 기대되는 발아본수 70본/발아율 0.4/충실종자율 0.086/g당 종자립수 35립=파종할 종자량 58g/㎡이다.
■ 포지파종방법 : 산파와 조파방법이 있으며 조파시 줄간격은 20~30㎝가 적당하다.
■ 종자덮기 : 파종한 종자가 봄철의 건조한 바람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즉시 흙이나 모래를 0.5㎝ 정도 체로 쳐서 사용할 수 있고 톱밥이나 왕겨로 덮을 경우에는 2.0㎝ 두께로 덮는다.
■ 파종종자 발아 : 파종 후 5주가 지나면 발아가 시작되어 습도와 온도가 적당하면 2주 내에 거의 마치는데, 발아조건이 맞지 않으면 1~2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연된다. 따라서 발아기간을 단축하지 못하면 일찍 발아한 유묘가 빨리 자라서 늦게 발아한 인접한 묘들을 피압시켜 폭묘에서 피압묘까지 다양한 규격의 묘목을 생산할 수밖에 없다.편의상 본란에서 온실파종 성적을 포함하여 설명한다. 파종상별 평균발아율은 <표 2>와 같이 온실파종시 60.9%, 관수포지에서는 40.4%,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비관수포지에서는 14.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이 발아율이 양호하게 나타난 온실파종과 포지파종에서 높은 발아율을 보인 것은 충분한 관수의 결과로 판단된다. 종자를 덮는 재료별 발아율은 온실파종시 톱밥으로 종자를 덮은 시험구에서 92.8%의 가장 양호한 발아율을 보였으며, <표 2>에서는 생략하였지만 관수포지에서 흙을 덮은 파종상에서는 46.2%,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비관수포지에서 톱밥을 덮은 파종상에서는 18.6%의 발아율을 보였다. 이를 발아율과 묘목 한 본을 생산하는데 드는 종자가격을 비교한 바 <표 3>에서와 같이 최고 22.2배의 가격차가 발생하므로 묘목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포지관리
■ 짚덮기 : 파종이 끝난 파종상은 볏짚을 잘게 썰어 펴고 그 위에 짚으로 얇게 덮어주고 발아가 시작되면 바로 걷어낸다. 짚덮기 대신 비닐로 파종상면을 멀칭하면 발아기간이 5일 빨라진다.
■ 관수 : 관수시설은 고정식과 간이식으로 시설비용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으나 공통점은 분무입자가 미세한 노즐이 좋다. 스프링클러 설치시 노즐당 유효반경은 노즐 수와 노즐구멍의 크기에 따라 다르므로 노즐배치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관수량이 불균일하여 결국 묘목의 균일한 생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설관수가 여의치 못할 때 논에 물대는 식으로 보도에 관수할 수 있으나 묘포장이 평지이어야 하고, 관수시에는 과습하고 비관수간격이 길면 건조하므로 적정 토양수분 유지에 있어 시설관수에 비하여 떨어진다. 특히 잡초가 많은 식질 토양에서는 제초비용이 관수시설비용보다 높을 수 있다.관수량은 날씨에 따라 차가 크기 때문에 5~6월의 건조한 기후에는 낮시간을 피하여 1일 4∼6회 관수한다.
■ 차광 : 백합나무 양묘과정에서 생장촉진을 위한 비음망 설치는 실험결과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유묘를 포지이식할 경우에는 이식활착률을 높이기 위하여 최단기간(7~10일) 비음은 필요하나, 비음설치비용과 이식활착률 향상으로 얻어지는 효과를 비교하면 꼭 설치해야 할 당위성이 떨어진다.
■ 솎음 및 제초 : 5월 20일부터 발아가 시작되면 6월 5일경에는 본 잎이 1개 나와 묘고가 3~5cm 정도 자란다. 솎음질은 묘목이 생장하는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1차 솎음은 6월 10일경에 실시하고, 2차 솎음은 묘고가 7~10cm 정도 자란 6월 하순, 3차 솎음은 묘고가 15cm 정도 자란 7월 상순 이전에 마치는데 최종 솎음 후 40~50본/㎡를 남겨둔다.적정 잔존본수를 정하고자 6월 30일에 솎음질을 한 후 ㎡당 20본에서 90본까지 잔존시킨 후 생장이 완료된 11월 초순에 조사한 결과 ㎡당 생존본수율은 47.2~100%로 큰 차이를 보여 많은 양의 본수를 잔존시킨 시험구는 생장기간 동안 묘목간의 경쟁이 심하여 상대적으로 고사율이 높았다.충실한 규격묘는 규격미달묘에 비하여 조림활착률을 높이고 굴취와 조림시 뿌리잘림으로 받은 충격으로 조림 후 생장이 지연되는 기간을 단축시켜 벌기까지 재적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솎음 후 ㎡당 20~30본 잔존시에는 근원직경 8mm 이상되는 묘를 19.8본과 24.4본 얻었으며, ㎡당 40~90본까지 잔존시켰을 경우에는 30~35본/㎡로 비슷하게 나타나 ㎡당 적정 생립본수는 40~50본으로 판단된다.
■ 추비 : 양묘단계에서도 다른 수종에 비하여 묘목생장이 빠른 만큼 비료의 요구도가 높고 시비효과도 크다. 추비시기는 묘목의 생장이 급상승하는 7월 초순이 적기이다. 추비량은 포지의 비옥도와 토성 또는 묘목이 생장하는 영양상태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나 점토성분이 상당히 있는 포지에서는 복합비료(NPK:21-17- 17)를 ㎡당 30~60g을 기준한다.묘목의 생장에 필요한 적정량의 추비량을 산정하기는 매우 어려우나 경험적으로 생장 중인 묘의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신초생장이 더디고 잎의 색깔이 연녹색으로 변하며 주간(主幹)에 붙어 있는 엽병의 각도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예각으로 하늘을 향해 서 있는 형이다. 반대로 영양상태가 양호하면 신초생장이 힘차게 올라가면서 잎의 색상이 진녹색이고 잎의 크기가 크고 엽병의 각도가 둔각으로 옆으로 넓게 퍼진다.7월 초순이면 묘고가 10~20cm 정도 자라서 솎음질작업도 끝나 최종 생산본수에 맞는 ㎡당 40~50본의 적정밀도를 유지하게 된다. 묘목이 울폐하기 직전에 시비하면 시비 후에 바로 묘간의 잎이 울폐되어 잡초가 자라지 못한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추비를 시비한 묘가 비교구보다 근원경 직경은 12%(1.5mm), 묘고는 56%(41cm) 증가되어 우량묘생산을 위해서는 추비가 필요하다.
■ 단근 : 테네시주 폴크지방 양묘장에서는 충실한 묘목을 키우기 위하여 테다소나무 등 침엽수묘까지도 단근과 순자르기는 필요한 작업으로 상용하고 있으며, 단근깊이는 지하 20cm를 기준하고 있다. 임업연구원에서도 세근이 발달된 충실한 규격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단근기를 제작하였다. 단근기는 트랙터에 장착하여 유압식으로 칼날의 깊이와 각도를 조절하면서 전진운행하면 1m 폭의 묘상에 있는 묘목의 뿌리는 모두 일정한 깊이로 잘리도록 고안되었다.백합나무 양묘시 묘목의 연간 생장은 대부분 7~8월 두 달 사이에 이루어지므로 단근시기는 묘고생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를 택하여 8월 2일부터 9월 7일까지 시기별로 직근 20㎝ 부위를 단근한 후 생장이 종료된 11월에 굴취하여 묘목의 생장상태를 조사한 결과는 <표 1>과 같다.묘목의 형질은 8월 2·12·22일에 단근한 묘목이 비단근 묘목보다 T/R율을 34~47%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생장이 정지되는 9월 7일에 단근한 묘목은 생장이 거의 끝나는 시기로 절단된 뿌리가 재생장할 수 있는 기간이 없기 때문에 비단근 묘목보다 T/R율이 높은 불량한 묘목이 되었다.단근효과를 높이고 작업시 묘목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시기는 8월 10일 전후로 본다. 또한, 단근작업 전에 포지는 약간 건조시키는 것이 단근작업시 뿌리잘림이 좋으나 단근 직후부터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므로 비오기 직전에 실행하는 것이 관수노력을 줄일 수 있다. 단근 후 관수가 충분치 못하면 생장에 손실이 크고, 적기에 관수를 못하면 삽시간에 잎이 시들고 심하면 잎의 끝에서부터 타서 마르거나 낙엽진다.순자르기는 T/R율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단근과 함께 8월 상순에 묘고 30cm 높이를 자른다. 순자르기 적기는 순을 자른 후 생장이 정지된 월동할 정단 부위의 눈이 확연하게 커지는 정도가 좋다. 묘목의 영양상태가 왕성할 때는 정단 부위의 눈에서 새순이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새로 자란 순의 크기가 5cm 이하이면 괜찮으나 10cm 이상 자라면 순자르는 시기가 이른 것이니 다음 해에는 순자르는 시기를 늦추어야 한다.
■ 병충해 방제 : 양묘과정에서 입고병징인 뿌리썩음은 파종상에 군상(지름 10~30cm)으로 나타나는데, 원인은 과습과 생립밀도가 높고 통풍이 원활하지 못할 때 가끔 발생한다. 이때는 다찌가렌을 살포한다.충해는 거세미와 바구미 피해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거세미 피해는 발아가 시작되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 지면에 닿은 줄기를 잘라 피해를 준다. 거세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종상을 만들 때 토양소독이 필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지오릭스유제를 살포한다. 백합나무 바구미는 묘목생장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8월까지 잎과 눈을 식해하며, 약제는 딱정벌레구제용 살충제를 살포한다.
■ 묘목규격 :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하여 양묘와 조림이 까다로와 규격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규격묘는 첫째로 조림활착률을 향상시킨다. 대부분의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하여 근계구조가 달라 세근발달이 약하다. 또한 묘목이 크기 때문에 굴취에서 조림까지 뿌리잘림으로 인한 충격이 크다. 따라서 식재 후 뿌리와 줄기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간장은 짧게, 직경은 굵게 키워야 한다. 특히 조림 후 건조하거나 척박지, 지피식생 경쟁이 심하면 효과가 크다. 둘째로 조림 후 지연생장기간을 단축한다. 조림지의 입지환경과 묘목의 충실정도 및 뿌리노출 여부에 따라 조림 후 2.5m까지 자라는데,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소요된다. 조림 후 풀베기작업을 생략해도 수관경쟁에서 견딜 수 있는 수고 2.5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생장기간을 단축하면 육림비용을 절감한다. 셋째로 식재 후 대묘와 소묘간의 생장차이가 벌기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벌기를 단축하고 절간마디가 길어 재질이 향상된다.규격묘기준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권하고 싶은 의견은 뿌리노출묘와 용기묘가 구분되어야 하고, 뿌리노출묘에서 단근, 순자르기 여부에 따라 간장, 근원부 직경, T/R율을 정해야 한다. <표 2>는 권하고자 하는 묘목의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등급의 기준은 조림활착률과 활착 후 지속적인 생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맞추어 규격별로 가격차별화가 뒤따라야 우량한 묘목을 생산하는 촉진제도가 될 것으로 믿는다. 묘고 30cm 부위에서 순을 자를 경우 간장의 크기는 30~40cm면 족하나 근원경은 8·10·12mm 이상의 크기에 따라 묘목가격이 달라야 한다.
■ 월동준비 : 1년생 묘는 월동시 동해를 받을 수 있으며 저온보다는 동기건조에 의한 피해로 줄기 선단부가 고사하거나 심하면 줄기 전체가 마른다. 11월 중·하순에 묘목을 굴취하여 밭을 30cm 깊이와 폭으로 파서 남향으로 높여서 묘고 중간까지 흙으로 덮어 월동시키면 안전하다. 월동 중 바람을 많이 받아 동기건조의 염려가 있으면 비음망으로 방풍벽을 설치하거 나 가식 중인 묘목을 비음망으로 덮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속당 묘목수가 많으면 건조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니 한 속을 10본으로 묶어야 안전하다.온실 파종양묘시설양묘는 일반양묘에 비하여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높은 발아율과 함께 균일한 발아세로 득묘율을 높일 수 있어 생산규모가 커지면 경제성이 있다.온실파종 후 유묘를 이식하는 양묘방법은 묘판에 볍씨를 파종하여 모내기하는 방식에서 착안하여 백합나무 양묘에 적용한 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반양묘에 비하여 시설 및 재료비용이 추가되나 발아율 및 득묘율 향상에서 얻어지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경제성을 만족시키면서도 묘목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새로운 양묘방법으로 소개한다.앞으로 백합나무 양묘과정은 파종에서 발아 후 2주까지 약 8주간의 유묘생산단계와 유묘를 포지에 이식하여 성묘로 키우는 성묘생산 단계로 나누어 분업화함으로써 양묘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과 노동이 집약되는 유묘생산과정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업자 또는 국영양묘장에서 맡아 유묘를 생산하면, 일반 양묘사업자가 5월 15일경에 1단계에서 생산한 유묘를 육묘상자째 인계받아 유묘를 포지에 이식하여 성묘로 키우는 방식으로 양묘실패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상자육묘에 의한 유묘생산단계는 집단화시킴으로써 전문성이 높아지고 대규모로 기계화 내지 생력화가 유리하고, 3~4월의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부에서는 우량종묘의 유통을 직·간접적으로 지도하기 쉽고 종묘의 품질향상 내지는 보증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임업연구원에서는 기술보급차원에서 한국양묘협회와 협력하여 시범적으로 상자육묘에 의한 유묘 15만본을 위탁 생산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파종준비
■ 온실 및 관수시설 : 균일한 규격묘를 생산하려면 우선 발아가 일시에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발아상에서 관수와 온도유지가 중요하다. 시설요건은 비닐하우스에서 관수할 수 있는 정도면 족하다.
■ 상자 및 상토 : 상자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PVC상자로 규격은 가로 52cm×길이 36.5cm×높이 9cm이나 상자의 크기는 편리성 및 작업조건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며, 유묘의 뿌리가 7~10cm까지 자라기 때문에 상자높이는 9~15cm 범위가 적당하다.상토는 펄라이트, 피트모스, 버미큘라이트를 1:1:1 부피비율로 섞어 사용하고, 밭흙은 체로 쳐서 흙덩이나 자갈이 없는 것이 유묘굴취시 좋다. 상토에 비료를 첨가하지 않는 대신 밭흙은 유기질 성분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을 사용함이 좋다.파종방법 및 시기9cm 높이의 상자에 혼합토를 7cm 정도 채우고 종자를 뿌린다. 파종 후 톱밥을 2cm 두께로 덮은 다음 비닐하우스로 옮겨 파종상자를 관리하기 편하게 배열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 등 관리에 필요한 통로는 50cm, 상폭은 2~3m로 비닐하우스 폭이 6~7m를 고려하면 1~2개의 통로가 필요하다.파종시기는 3월 20일경 육묘상자에 파종하여 비닐하우스에서 발아시켜 5월 15일경에 유묘를 포지에 이식한다. ㎡당 150g을 파종하여 톱밥으로 덮었을 경우 600본 정도 발아시킬 수 있어 500본 유묘이식은 가능하다.파종온실관리비닐하우스 내 온도는 주야간 편차가 있는 것이 좋다. 평균 18~25℃를 유지하고 30℃ 이상 올라가면 창문을 열어 온도를 내리고 흐리거나 야간에는 창문을 닫아 보온되게 한다. 관수량과 횟수는 기온, 통풍 등 증발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경험적으로 2~3일에 한 번씩 충분한 양을 관수한다.유묘이식시기 및 방법이식시기는 만상(晩霜)을 지나 5월 15일경으로 떡잎이 2개 완전히 펴고 본잎이 1개 나올 때가 적당하다. 유묘를 포지에 이식하기 전에 포지준비 및 육묘상 관리는 앞에서 설명한 포지파종양묘와 공통되는 부분은 생략하고 차이점만을 소개한다.온실파종은 관수포지보다 파종시기가 1개월 정도 빠르므로 관수포지에 파종한 종자들이 발아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미 유묘를 이식할 수 있어 묘목생육기간이 길다. 또한 세근발달 및 근원부 직경생장이 증대되어 묘목의 품질이 우수하므로 관수포지에 파종한 묘목보다 규격묘생산에 유리하다. 온실파종묘를 관수포지에 이식할 때 비닐멀칭은 이식활착률 외 제초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크다.이식활착률을 높이고 우량묘를 많이 생산하려면 이식 전 비닐멀칭이 꼭 필요하다.온실에서 생산된 유묘(발아 후 10일 내)를 5월 17일 포지에 이식한 결과와 관수시설을 갖춘 포지에서 솎은 유묘를 6월 30일 비닐멀칭한 이식상에 이식한 결과는 <표 3>과 같다.온실파종묘를 이식한 활착률은 90%이고 관수포지에서 키운 유묘이식활착률은 98%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온실파종 유묘이식은 비닐멀칭과 비음망을 설치하지 않고 관수에만 의존하였기 때문이다.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3월 15일, 온실파종하여 4월 하순에 발아가 시작되면 5월 15~20일 관수시설을 갖춘 포지에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미리 이식상을 만들고 상면을 롤러로 굴리어 흙을 눌러 놓은 후 비닐멀칭 위에 이식판을 대고 유묘를 이식한다. 이식삽의 폭이 8cm 이상 넓으면 이식시 멀칭비닐구멍이 커서 뚫어진 구멍이 서로 연결되어 바람에 날릴 수 있으므로 이식삽의 폭은 4.5cm, 길이는 15cm로 좁고 긴 삽이 필요하다. 이식본수는 ㎡당 42본(6×7)씩 이식하는데 이식시 묘의 뿌리가 가늘고 길어(7~8cm) 상면을 충분히 파고 토양 내 공극이 없도록 단단히 눌러주고, 고추묘 이식방법과 같이 충분히 물을 준다. 이식 후 토양을 눌러주는 작업을 소홀히하고 이식묘에 물을 주면 지표면은 구멍이 없지만 지면 아래부분의 흙은 가라앉으면서 공극이 생기어 유묘의 뿌리를 마르게 한다.지역에 따라 유묘의 포지이식시 만상(晩霜)의 위험이 염려되는 지역에서는 파종시기를 조절한다. 포지에 직파한 유묘를 6월 30일 이식할 경우에는 생장기간이 짧아 성묘로 키우기 어렵다. 따라서 이식시기를 6월 15일 이전에 끝내야만 1년생 성묘생산이 가능하다. 비관수포지의 묘가 온실파종 후 이식한 묘보다 크게 자란 것은 비관수포지에서의 발아율이 낮아 솎음을 하지 않아도 잔존밀도가 낮아 대묘로 자란 결과이다.백합나무 유묘는 이식단계를 거치면 이식단계를 거치지 않은 묘목보다 뿌리발달과 근원직경 생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온실을 이용하면 관수포지에 파종한 종자들이 발아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미 유묘를 이식할 수 있어 묘목생육기간이 길어지고, 이식과정을 거치면서 세근발달 및 근원부 직경생장이 증대되어 묘목의 품질이 우수하므로 관수포지에 파종한 묘목보다 규격묘생산에 유리하다. 온실파종묘를 관수포지에 이식할 때 비닐멀칭은 이식활착률 외 제초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