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1. 3. 15 오전 7:04:59
미담으로 알려진 피싱 대응사례와 유사한 자녀 사칭 문자 계속돼 피해 우려
12일 오전 “엄마 나 폰고장나서 as맡겻어...” 내용의 피싱 문자 유포
발신번호 변작 통해 실제 자녀 전화번호로도 보낼 수 있어 직접 확인 필요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얼마 전 고3 학생 2명이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해 경찰에게 안내한 훈훈한 미담이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데, 12일 오전에도 동일한 사기 유형의 피싱 문자가 대량으로 유포된 것으로 <보안뉴스> 취재 결과 드러났다.
미담을 보도했던 언론에 따르면 당시 A씨(74)는 타지에 사는 딸의 번호로 “엄마, 핸드폰이 고장났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데 이어 딸을 사칭한 범죄자로부터 A씨의 주민등록증 앞뒤 사진과 신용카드 사진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 확인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A씨가 주민센터에서 만난 고3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읽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본 해당 학생들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안내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게 미담의 골자였다.
그러나 12일 오전에도 “엄마 나 폰고장나서 as맡겻어 꼭 좀 부탁할거있어 문자확인하는대로 답장줄래?”라는 문자메시지가 유포됨에 따라 이러한 피싱 문자에 속아 개인정보 및 계좌 및 카드정보를 탈취당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신용카드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경우 카드번호를 통해 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금전적 피해를 입을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최근에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통화할 수 없는 상황(폰 고장 등)을 가장해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개인정보 및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제 가족의 전화번호로 문자가 왔더라도 발신번호가 변작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해선 안 된다. 발신번호 변작은 발신번호를 임의적으로 변경해 음성 및 문자를 발송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자녀 사칭 피싱 및 스미싱 사기에 대비해 부모님들은 반드시 전화로 확인 후 대응하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녀 사칭 스미싱 문자에 속지 않도록 미리 전화로 알릴 필요가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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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변인에게도 보이스피싱 문자가 몇 번 왔는데 한 두 번은 유연하게 대처해도 똑같은 수법으로 계속해서 문자가 오니 그게 피싱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문자 자체로 피곤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빨리 이런 보이스 피싱 범죄자들을 역추적하여 다 조져버릴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좋겠다. 땅땅 아 쓸 말이 없네 사실 이거 누가 보기는 해? 난 모르겠다. 아무튼 보안을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이런 수법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