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얻은 새로운 발견에서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이끌어주는 짧은 글
새로움
아름다움
마음의 소리
꾸밈없음
경험 속에서
사물의 본 모습을 알기 위해(발견)
진실된 말과 마음의 아름다움을 깨닫기 위해
(가치 있고 참된 아름다움)
남다른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려고(나만의 표현)
5편의 시 중에서
2편의 좋은 시를 찾아보세요.
봄
4학년
내 마음이
봄의 향기로
가득 찼어요
내 마음의 향기를
날려 보내니
나풀나풀 나비가
날아와요
내 마음도
나비 따라 나풀나풀
날아올라요
아빠의 런닝구
6학년
베란다에 널려 있던
아빠의 런닝구
예쁘게 개다보니
옆구리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
"아빠, 런닝구 좀 사 입어요"
난 런닝구를 펼쳐
아빠에게 보여 주었다.
"개안타, 일하다 보면
녹물 튀고 하면 또 빵꾸 나고
니들 하드 하나씩
묵을 수 있다 아이가."
난 아빠의 런닝구를
더 예쁘게 개었다.
꽃밭에서
6학년
정다운 꽃밭은
참 포근하기도 하지요.
아기가 아장아장 뛰어놀면
아기가 다칠까봐 마음만 조마조마
마치 엄마 품 같아요
넓고도 넓은 꽃밭에
아기가 아장아장 걷다가 지쳐
엄마 머리카락 걷다가 지쳐
엄마 머리카락처럼 보드라운
꽃밭에서 곤히 잠이 들지요.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꽃들은
참 춤도 잘 추지요.
무서운 바람 아저씨가 와도
언제나 즐겁게 한들한들
춤을 추지요.
아기는 아기는
참 행복하지요.
엄마같이 포근한 분이
또 있으니까요.
소싸움
5학년
소싸움을 보러 갔다.
선생님들 차로 갔다.
사자와 꺽쇠와 싸우는데
사자는 800Kg이고 꺽쇠는 1050Kg이다.
그래도 사자가 이길 거라고 믿었다.
사자는 완주 소라서이다.
그런데 꺽쇠가 사자를 밀어서
나무토막으로 막은 데로 밀리니까
거기 있는 사람들은
막 넘어지고 피했다.
어떤 아저씨는 바지를 버렸다.
꺽쇠가 이기고 사자가 졌다.
왜냐하면 사자가 혓바닥을 내놓고
도망을 갔기 때문이다.
딱지 따먹기
4학년
딱지 따먹기를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어디선가 본 듯한 시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 형식을 본뜬 시
남의 말이나 어른 흉내를 낸 시
삶과 동떨어진 머리로 꾸며낸 시
수수께끼 놀이, 우스갯말, 아름다운 말만 써 놓은 시
읽어도 별 느낌이 없는 시
줄글(산문)을 시처럼 끊어 놓은 시
좋은 시는
말재주가 아니라 새로운 발견과 진실한 마음을 담아 자기 말로 쓴 시
쉽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시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시
마음껏 쓰되 꼭 하고 싶은 말만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