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도시”는 아파트, 모텔, 대형마트, 교회, 고시원 등
한국 사회의 특징적 건축물 대한 관찰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시스템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모텔 파라다이스>,
<드림 하우스>, <지금의 모뉴멘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모텔 파라다이스>는 야자수, 주차장 가리개와 같은
실제 모텔에 배치되어 있을 법한 물건들이 오브제로
설치되어 정의할 수 없는 양식과 낙원의 이미지와는
달리 폐쇄적이며 고립된 내부 구조들이 서로 부딪히며
공존하는 것들을 시각화한다.
<드림 하우스>는 사진과 TV광고로 편집된 영상으로
1960년대 경제개발정책 이후 개인의 안정적 삶에
관한 소망, 재산 증식의 욕망이나 성취의 대상이
되어 온 아파트가 완전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유토피아로 이미지화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금의 모뉴멘트>는 신자유주의 착취 질서 속의
노동자들과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머물렀던 각기 다른 생활공간을 통해 던지는 사회
시스템에 관한 물음으로 전체 건축물에서 떼어낸
세 가지 사건의 건축 공간(쌍용차 송전탑 농성,
송파구 세 모녀의 반 지하 셋방,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이주노동자의 합판침대)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의 작품들은 “건축 콜라주” 형식으로 탑과
같이 쌓이거나 수평적으로 배열되며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의식을 조망하는 기념비의 성격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건축물들이 실제와 환상이
뒤섞인 한국사회의 기념비(Monument)로
보여지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