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은
신채은
아마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을 좋아할것이다. 자신의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주기 때문이다.
18년동안 살면서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것도 바로 여행이었다.
가족이든 친구든 여행을 같이 가면 복잡했던 마음이 날아가고 언제나 편안함과 행복을 내 마음안에 줬었다.
그러나 여행은 자유롭지만 시간은 자유롭지 않다.
모든 여행은 물의 순환처럼 사람들을 잠시동안 행복을 누리게 해주다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만든다.
시간이라는 것은 많은 공간에 있어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존재이다.
하나의 공간을 벗어나는 순간 우리의 생각은 추억으로 변하고 마음속에 남게된다.
나는 하나하나 순간들을 마음속에서 끄집어낸다.
원 안에 있는 여행그림을 통해 또 그 공간안으로 달리고 싶다.
추억의 원을 보며 나는 기억속으로 시간여행을 한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서 우리 삶은 사소한 부분부터 많은 부분들이 무너졌다.
가장 대표적으로 학교 생활의 변화인데, 밥을 먹을 때 칸막이를 사용하고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체육시간에 몸이 부딪히는 운동은 가급적 자제를 당하고
해당 수업시간이 끝날 때마다 소독을 한다.
또, 스포츠 경기를 보러가지 못하는 것과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것 등등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한폐렴 이전의 그 생활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이 그림에서는 우리가 추억하는 모습들이 마치 주마등 같이 느껴진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고 하고싶은 운동들을 실컷 할 수 있었으며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했었던 그때 그 날들 말이다.
그런 추억들을 시계 안에 그려넣어서 다시 되돌아 가고 싶은 우리의 바램을 나타낸 것이 좋았다.
이것들은 전부 추억들이고,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상황에 적응하고 잘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도 조금 지나면 그리워지는 추억이 되는 것들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고 힘들어도 나중에 이 시간을 좋게 추억하기 위해
각자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며 나중에 웃으면서 즐겁게 지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
김은구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