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19 이후 확산 이후 일상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새롭게 시도한 일이 있나요?

- 잠시 멈춤. 그동안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긴 해도 강제 휴지기(?) 덕분에 일상에 쉼표를 갖게 되었어요^^ 두 달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며 밀린 집안일 해치우기 신공으로 집이 번쩍번쩍, 안 쓰던 물건들을 정리하여 이웃과 나누는 착한 소비 (당근마켓 마니아로 거듭남),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량 자급자족 프로젝트를 혼자 시작 (막걸리 담아먹기, 유산균 배양 받아 키우기, 콩나물 키워먹기, 마당텃밭에 쌈채소 키워먹기 등등등 내가 이렇게나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깨닫고 성취감 up!)


2. '사회적 거리두기-잠시멈춤'캠페인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여행이요!!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뛰어놀기, 영화관가서 최신영화보기, 음악페스티벌 등 일상에서 누리던 소소한 기쁨들을 다시 찾고 싶어요.


3.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방법, 활동아이디어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매일매일 릴레이 안부 묻기 캠페인 (짧은 영상, 사진한 장, 목소리 한토막이라도 모두모두 좋아요! )

- 손편지 써서 전달하기 (한동안 너무 편리함만 추구하다보니 손편지의 정겨움을 잊었었던 것 같아요. 만나지 않아도 가까운 이웃과 우편함에 쏙 손편지를 나누어보아요)

- 온라인으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나 영화보고 소감나누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더불어 책 읽을 시간도 늘어나더라고요^^)


4. 서로에게 보내는 안부, 응원, 감사, 코로나19로 인해 하게 된 생각 등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 코로나를 통해 다시 한 번 여성주의와 서로 돌봄,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언젠간 이 모든 순간들을 웃으며 회상할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