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ent : Chusang
Agency : heeheeworks
Role : 브랜드 그래픽(로고, 컬러 시스템, 포스터, 메뉴판, 주류 라벨, 스티커), AI 브랜드 필름 기획 · 제작
Overview
추상은 문래동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내는 한식주점입니다.
좋은 음식과 고유한 공간, 분위기를 갖췄지만 개별 요소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줄 시각적 기준이 없어 추상만의 강점을 또렷하게 드러나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으로 확장해 나갈 F&B 브랜드를 목표로, 공간과 콘텐츠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할 시각 체계를 세웠습니다.
히히웍스가 정립한 '피어나는 시간', '전통의 재해석', '실행하는 용기'라는 브랜드 서사를
로고, 컬러, 키비주얼로 옮기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Challenge
클라이언트가 원한 것은 단순히 트렌디한 술집이 아니었습니다.
전통을 대하는 진정성을 지니면서도 기존 한식주점의 익숙한 이미지와는 다른, '힙하지만 근본 있는 공간'을 바랐습니다.
리브랜딩 이전에는 간판, 메뉴판, 포스터, 공간 소품이 저마다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 추상의 정체성이 한눈에 읽히지 않았습니다.
로고부터 공간 그래픽, 메뉴, 주류 라벨, 영상까지 하나로 연결해 콘텐츠를 접하고 매장을 찾아 술을 마시기까지,
고객이 전 과정에서 일관된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Logo
클라이언트가 한국적 상징으로 중요하게 여긴 '오얏꽃'을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브랜드 에센스인 '아직 피지 않은 꿈들이 모여 현실이 되어가는 공간'에 맞춰.
활짝 핀 형태 대신 꽃잎을 겹쳐 아직 열리는 중인 상태로 그렸습니다.
다섯 장의 꽃잎과 중앙에서 뻗어 나가는 꽃술을 단순한 선과 면으로 정리했습니다.
전통 문양처럼 보이면서도 스티커와 의류처럼 작고 유동적인 매체에 얹혀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야 했습니다.
Visual Concept
추상이 생각하는 '힙함'은 유행을 좇는 장식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태도를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전통 소재를 정갈하게 보여주는 방향은 배제했습니다.
정갈함으로는 그 태도가 드러나지 않아, 스트리트 문화(스케이트보드 · 그래피티)와 충돌시키는 쪽을 택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Always Drunken Mood' 문구는 포스터와 주류 라벨의 핵심 카피로 살렸습니다.
이미 브랜드에 쌓인 맥락을 유지하는 편이 리브랜딩의 의미를 높인다고 봤습니다.
갓을 쓰고 흰 한복을 입은 인물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장면은,
전통과 스트리트 문화의 믹스매치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키비주얼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상상하는 인물을 AI로 구현하면서 전체적인 자세와 과하지 않은 균형감을 기준으로 최종안을 선택했고,
확정한 인물을 포스터, 스티커, 브랜드 영상에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Color System
오방색을 비롯한 한국 전통색에서 출발해 채도와 명도를 끌어올린 컬러 시스템을 세웠습니다.
전통색을 그대로 쓰면 앞서 배제한 '정갈한 전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정서는 남기되 밝고 선명한 색감으로 재해석해 ‘전통+힙’의 정체성을 담았습니다.
Poster
포스터는 매장 안팎에서 추상의 인상을 가장 강하게 전하는 매체입니다.
한복을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탄 인물, 불상, 민화를 추상의 강렬한 색감과 결합했습니다.
주류 쇼케이스 유리문에도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내부 물품을 가려 매장이 깔끔해 보이는 동시에, 고객이 들어오기 전부터 추상의 그래픽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픽 적용과 공간 정돈을 한 번에 해결한 지점입니다.
Menu
내부와 외부 메뉴판은 장식적인 요소를 줄이고 음식과 주류 정보가 또렷하게 읽히도록 구성했습니다.
브랜드 톤이 강한 만큼 메뉴판까지 그래픽을 얹으면 주문 단계에서 정보가 밀린다고 판단해, 기능을 우선했습니다.
오렌지와 백색 지면을 대비시켜 주류 메뉴판과 식사 메뉴판이 한눈에 구분되도록 했습니다.
Bottle Label
추상 소주 라벨은 오얏꽃 로고와 'Always Drunken Mood' 문구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22도와 38도는 각각 추상의 오렌지와 연두로 나눠 병 색만으로 도수를 구분할 수 있게 했고,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체 주류라는 성격을 함께 드러냈습니다.
막걸리 라벨은 검은 바탕에 흰 타이포그래피를 얹어 한층 묵직하고 정제된 방향으로 풀었습니다.
두 제품이 서로 다른 주종의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추상 주류 라인업으로 읽히도록,
로고와 카피 위치를 동일한 그리드에 맞췄습니다.
Sticker
갓을 쓴 인물, 불상, 오얏꽃, 스케이트보드를 매장 안팎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로 제작했습니다.
손님이 직접 만지고 가져가는 접점이기 때문에, 그래피티와 어울리면서
추상의 정체성을 가볍게 공유할 수 있도록 드로잉 스타일로 가볍게 풀었습니다.
Before & After
시각물만 새롭게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이 실제 공간의 분위기와 이어지도록 히히웍스 멤버들과 매장을 방문해 인테리어 방향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기존의 밝고 분산된 분위기를 눌러 한식주점의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조명과 홀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전달했고,
소품의 종류와 배치, 외부 파사드 활용 방식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흩어져 있던 추상의 전통적 소재와 서브컬처 취향을 하나의 시각 체계로 정리했습니다.
오얏꽃 로고를 중심으로 컬러, 캐릭터,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활용 기준을 세우고, 이를 메뉴판, 포스터, 그래픽, 주류 라벨, SNS 콘텐츠로 넓혔습니다.
AI Brand Film
15초 분량의 세로형 AI 브랜드 필름.
갓을 쓰고 흰 한복을 입은 인물이 곰방대와 대나무를 든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실제 추상 매장 앞을 지납니다.
핸드헬드 캠코더로 우연히 포착한 듯한 움직임에 강한 플래시, 낮은 해상도, 거친 노이즈를 더해 추상의 밤에 실제로 벌어진 일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추상이 지향하는 '힙하지만 근본 있는 한식주점'의 태도를 짧고 강렬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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