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019.02.08

사촌형이 선물받았는데 안쓴다며 플스를 빌려줬다 헤헤헿

2019.01.18

수원촌놈이 서울구경을 갔다.

마르셀 뒤샹이라는 레디메이드 기법을 통해 기존의 미술 양식을 파괴하고 현대 예술의 방향을 제시한 개쩌는 예술가의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 물론 이렇게 말하면 못 알아들으니 그냥 그 유명한 변기 만든 사람으로 설명하는 게 빠르다.

사실 나는 짭예술인이라 이런 분야에는 별 관심 없는데, 찐예술인인 영화과 친구가 보러가자해서 애들 몇 명끼리 보러갔다.

나도 그렇고 선동당한 친구들도 그렇고 예술 쪽 식견이 좁다보니까 그냥 스으윽 둘러봐서 한 삼사십분쯤 관람했는데 찐예술인 친구는 한시간 가까이 열중해서 보더라

다만 뼛속까지 이과인 한 친구는 기성품 사다가 싸인 찍찍그어놓고 예술이라니 사기꾼 아니냐며 짜증내던데​

지금 관점으로 보면 사기꾼 맞다. 그런데, 저 당시에 내가 태어났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역시 모방은 쉽지만 창작은 어렵구나. 대충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정장애들끼리 모인 덕분에 추운 길거리를 몇십분 방황하다 친구누나의 도움으로 찾은 음식점의 음식.

태국음식점인데 가게 제목은 중국말이고 일본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위치는 대한민국인 상당히 혼란스러운 곳이었다.​ 더럽게 비싸긴 한데 맛은 이국적이고 좋더라

아무튼 고터도 좀 둘러보고 분위기 좋은 거리도 보고 영상찍고싶은 이쁜 골목길도 봤고. 방황한 덕분에 재밌는거 많이 봤다.​

으으 서울 대학가 너무 개쩔어

인싸였으면 자주 놀러다녔을텐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