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뉴스레터 4월호

연  구

법문세미나

4월2일 법문세미나는 일반법회  “곧바로 들어가야 생활에 끄달리지 않는다”  법문을  함께 깊은 지혜를 나누며 공심,공체로 정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민선 회원의 진행으로 곧바로 주인공에 들어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각자의 체험 등에 대해서 다양한 나눔으로 공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술 세미나

4월16일 셋째주 학술세미나는 한마음과학자와 과학원의 비전에 대한 발표로  <현대과학의 발전 속에서  한마음과학자와 과학원이 할 일>박지영 회원이 경험과 AI 기술 발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미래사회의 발전 가능성과 챗GPT의 기능과 한계 등 한마음과학 연구에 대해 활발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우주와 지구, 인류의 진화와 발전을 위해서 큰스님 법어따라 “굴러가는 대로”  꾸준히 연구하며 정진하기를 발원합니다. 

스터디그룹 소식

스터디그룹 간담회 

연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연구불사가 잘 되도록 지원해드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스터디그룹과 사무국 간담회가 공학팀(간사 강황진)을 필두로 법문분류팀(간사 안인옥), 인성팀(간사 김미림),의학팀(간사 김미지)의 순서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물팀(간사 최재석)은 8월 통영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학팀

4월 28일 자기회로의 사전평가를 사전 평가를 위한  방법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습니다

인성팀

4월 14일 요일 법문모임에서 학교생활에서 어떻게 공부 실천하는지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학팀

4월14일 온라인 모임을 가지고 논문수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교육팀

4월 28일 과학원에서 어려운 교육현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는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제 9기 행복한 부모교육(5.2-6.20) 

공 지 사 항

  법문세미나 및  5월 첫째주 특별일정 안내
  오후 1시 30분  법문세미나
<허공을 걷는 길> 일반법회1권  “진리는 걸림이 없다”  (일법1권 p.157-167)
함께 법문의 깊은 지혜를 나누며 공심공체로 정진하는 시간되길 발원합니다 


 3시 10분~30분 : 대행선사 관련 연구논문 사전 발표 예정

    발표제목: ‘현대사회에서 생활 속 수행의 필요성-대행선사의 생활선을 중심으로’

발표자: 황수경 교육정책실장


5시 화합재 / 7시 장엄등  점등식 봉행 


2023년 회원 학술세미나 연구발표 신청 접수합니다

매달 셋째주 운영하는 한마음학술세미나에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마음에 계획해 오셨거나 개인적으로 진행중인 연구주제가 있으시다면, 학술세미나에서 한마음으로 토론하고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를 통해 연구가 성장 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구불사가 공심공체로 원만히 성취되길 발원하며, 관심있는 회원님께서는 과학원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접수 및 문의 : 한마음과학원 사무국 031-470-3200

추천도서 

저자소개 :  
마르쿠스 가브리엘(Markus Gabriel)
스물여덟에 본Bonn 대학교 철학과 석좌 교수에 오른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철학자. 1980년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소도시 진치히Sinzig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발목을 다쳐서 요양하는 동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쇼펜하우어, 헤겔, 니체, 키르케고르를 읽으며 철학자로 살겠다는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때 이미 본 대학의 철학 세미나에 참석했던 가브리엘은, 본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거치며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 문학을 공부했다. 2005년 스물네 살에 [후기 셸링Schelling 철학]에 대한 연구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 논문으로 Ruprecht-Karls 상을 수상했다. 2009년 본 대학에 석좌 교수로 부임하면서 19세기 셸링 이후 독일 최연소 철학 교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가브리엘은 철학자로서는 드물게 뛰어난 언어 능력을 갖고 있다. 모국어인 독일어를 비롯해 영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등 10개 언어에 능통하다. 현재 본 대학에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 대학의 국제 철학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포르투갈의 리스본 대학교, 덴마크의 오르후스 대학교, 미국의 버클리 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번역자소개 : 전대호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철학은 뿔이다』가 있으며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와 『성찰』을 출간했다. 그 외에 『인생의 모든 의미』, 『초월적 관념론의 체계』, 『로지코믹스』, 『기억을 찾아서』, 『위대한 설계』, 『푸앵카레의 추측』,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수학의 언어』 등의 책을 번역했다.

나는 뇌가 아니다
인간의 본질을 캐묻는 [정신 철학]의 여정

『나는 뇌가 아니다』는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내놓은 도발적인 철학서이다. 칸트, 다윈, 프로이트, 신경과학을 넘나들며 정신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다양한 비유와 독창적인 생각 실험, 위트를 버무려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 놓았다.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우리의 인간상에 대해서 함축하는 바를 대중에게 최대한 많이 알릴 의무가 있다]는 발언에서 보듯, 저자는 전문 용어를 자제하고 미드, SF 영화, 불상, 뱀, 고양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상들을 동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다루는 문제의식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가 유물론적 세계관(오직 물질적 대상들만 존재한다는 주장)의 허상을 무너뜨렸다면, 이 책은 인간의 정신, 다시 말해 생각하고 느끼며, 정치, 경제, 예술 활동 영위하는 정신적인 생물인 인간 그 자체를 다룬다.

[나는 대체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오랫동안 정신 철학의 전통 속에서 다뤄져 온 문제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 자기인식의 물음은 자연과학의 분과 학문인 신경과학에게 점차 자리를 넘겨주고 있고, 그 결과 [우리는 우리 뇌다]라는 언술이 직접적으로든(디크 스왑의 동명의 저서) 암시로든 우리 시대를 물들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새롭게 쓰는 [21세기를 위한 정신 철학]은 우리 시대에 만연한 신경중심주의(한마디로, 우리를 뇌 또는 중추신경계와 동일시하는 주장)에 맞서 인간의 본질과 자유를 규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가브리엘은 데카르트, 칸트, 피히테, 프로이트 등 정신 철학의 거장들이 다뤄 온 의식, 자기의식, 《나》, 사유 등의 핵심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각각의 개념들이 어떤 사상가들에 의해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 어휘 안으로 진입했는지 따져 묻는다. 궁극적으로 가브리엘이 목표하는 바는 인간의 자유(자유 의지)를 옹호하는 데 있다. 인간은 무언가에 조종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가브리엘은, 비단 뇌뿐 아니라 [신, 우주, 자연, 사회가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자유롭지 않게 만든다는 통념에 맞서] 인간이 철두철미하게 자유로운 존재임을 논증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자유]로부터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 곧 [인간 존엄]이 비롯한다고 확신한다. 

가브리엘이 책 전반에 걸쳐 [나]를 탐구하는 목적은, 여느 과학자처럼 [나]가 무엇인지 밝히려는 게 아니다. 정작 그에게 중요한 물음은 우리가 무엇을 [나]로 간주해 왔냐는 것이다. 인간 정신에 대한 빛나는 통찰들이 어떻게 망각되고, 오늘날 신경중심주의에 의해 자리를 넘겨주게 됐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려는 데 있다.

가브리엘이 보기에 신경중심주의의 배후에는 자유의 짐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환상이 있다. [우리가 서로의 의식을 부정하고 서로를 신경 컴퓨터로 간주하면, 우리가 실은 신경 컴퓨터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처하기가 편해진다.] 그럴 수만 있다면 자기의 선택권을 기꺼이 양도하겠다는 사람들, 삶이 멋진 영화처럼 자기 내면의 눈앞에서 흘러가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미국 철학자 스탠리 카벨의 말처럼 〈자신의 인간성을 부정하고 싶은 바람보다 더 인간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종의 자기기만이다.

그런 바람에 맞서 가브리엘은 종내 인간의 정신과 자유의 개념을 짝짓는다. 바로 인간 존엄이라는 건드릴 수 없는 가치가 우리의 자유에서 비롯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칸트에 따르면, 우리 인간이 존엄한 것은 〈목적들의 나라〉 안에서 살기 때문이다. 우정, 선물, 국가, 착취, 소외, 이데올로기, 혁명, 역사 같은 개념들이 거기에 속해 있다. 가브리엘은 [인간 정신은 오직 자화상을 그리는 방식으로만 실존하며, 항상 스스로 만드는 결과가 된다]고 본다. 우리는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물든 자화상을 그릴 수도 있고, 보다 도덕적·법적 질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화상을 그릴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든 길은 열려 있다. [정신적 생물로서 우리의 처지를 새롭게 바라보는 것], 가브리엘이 이를 우리 시대의 과제로 삼는 이유이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