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서사극 승리
비전향장기수
박선애 박순애 윤희보
신념의 기록
공연개요
공연 일시 : 2026년 9월 4일(금), 6일(일), 7일(월)
금 저녁 7시 30분 | 일 오후 4시 | 월 저녁 7시 30분
공연 장소 :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구 술 : 박선애, 박순애 외
구성/ 연출 : 류성
음악감독 : 이정아
출 연 : 이정아, 정윤희, 김민태, 김지선, 김한봉희, 정도훈, 이영매, 한덕균, 유윤주, 박성헌
런타임 : 100분(변동될 수 있음)
관람가 : 중학생이상
티켓가 : 전석 2만 원(상상이상 전석 무료)
할 인 : 1만원(협약단체, 예술인, 청년/학생)
예매처 : 경험과상상 홈페이지(구글폼)
문 의 : 010-7141-6897(문자전용)
제 작 : 극단 경험과상상 & 경험과상상문화예술협동조합
공지 사항
공연장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동2로 46 유원종합상가 B1
대중교통 이용시 : 당산역 (2호선, 9호선)에서 도보 10분 이내
주차시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 소극장입니다.
현장 매표소는 1시간 전에 오픈합니다.
공연시작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며, 환불하지 않습니다.
할인권종 구매시 증빙하지 못하면 차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공연 중 연무효과, 강한 소리, 강한 빛 등이 사용됩니다.
공연 중 사진촬영, 영상녹화, 음원녹취는 불법이며 법적조치 합니다.
기획의도
“승리”는 한국사회에서는 언급조차 금기시되는 사람들,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용기있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는지 말합니다. 이 이야기가 우리들에겐 너무 뜻깊고 감동적이었으나, 혹시 우리들만의 감동은 아닌가, 관객 중에도 특정한 사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공유되는 감동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한 켠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차례의 공연을 통해 그것이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관객들의 분포는 넓고 다양했지만, 거의 모든 분들이 커다란 감동을 얻었습니다. 박선애, 박순애, 윤희보 선생님들의 삶 그 자체가 특정한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보편적 감동을 주는 인간드라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승리>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동지에 대한 사랑, 후대에 대한 사랑. 믿을 수 없는 시련 속에서도 사랑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더 자주 공연하고 싶습니다.
작품소개
<승리>는 비전향장기수 고 박선애, 고 박순애, 고 윤희보 선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당신들의 치열했던 삶과 애환, 불굴의 신념과 투쟁을 형상한 음악극 작품입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미군정기의 빨치산 활동, 십수년에 걸친 감옥생활과 끝내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마치 한편의 대하소설을 보는 듯 펼쳐보입니다.실화들과 증언채록을 최대한 살려내어 서사적 양식으로 풀어낸 대본을 배우들의 낭독연기와 십수곡의 노래들로 연출했습니다.
연출의 글
<승리>는 우리 경험과상상의 작품들 중에서 꽤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양식적 측면에서, 연극성보다는 서사성에 중심을 둔 작품입니다. 희곡을 낭독으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소설의 형식으로 대본을 썼고, 이를 약간의 극성을 입혀 형상합니다. 그것은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 근 100년의 긴 시간을 다룬다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객관적 사건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들을 정확하게 부여하고,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사상과 신념, 즉 내면을 가능한 풍부하게 서술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은 그 인물로 변신하여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의 말과 행동에 대해 배우 자신의 해석과 공감, 입장과 태도를 가지고 서술합니다. 때문에 배우 자신의 심정과 해당 인물의 심정이 수시로 교차하거나 중첩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내용과 주제의 측면에서, 대중성보다는 이 작품을 창작하는 우리들의 신념과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예술은 대중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 사상과 신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이 둘 사이에서는 어떠한 모순도 없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쪽으로 기울거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작업에서 의도적으로 후자를 선택하여, 솔직하게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큰 감동을 얻겠지만, 또 어떤 분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거나 지어 불편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작품의 문제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민족의 분단 때문이며, 구체적으로는 반공반북사상을 강요하는 사회풍토와 국가보안법에 의한 자기검열, 그리고 예술은 비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예술지상주의적 관념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에겐 <승리>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국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동지에 대한 사랑, 후대에 대한 사랑. 믿을 수 없는 시련 속에서도 그 사랑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지난 공연 리뷰
"나는 보았다. 고단한 삶을 살았던 '개인'이 대적하기 힘든 '거대한 집단'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는지, 그리고 '끝내 쟁취한 위대한 승리는 어떤 모습인지.'"
"서사도 낭독도 노래도 연기도 감동이었다. 치밀한 연출이 자기검열의 경계를 허물며 두 시간여 긴장을 유지했다."
"음악극 승리는 단순히 개인을 조명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시대를 넘어서고, 국가를 넘어서고, 이념을 넘어선다. 가장 깊고 소중한 가치, 즉 '사람'을 말하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공연 내내 몰입했다. 울먹이는 열두 명 배우들과 함께 오랜만에 참 많이 울었다. 그리고 많이 마셨다. 너른 곳에서의 재공연을 기다린다."
'인간은 어떤 힘으로 살아가는가?'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인간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투쟁하는가?'를 질문하게 되는 이야기."
"100여분을 꼼짝없이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조명이 어두워 눈물 콧물 범벅된 제 얼굴이 또렷이 보이지않는다는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오늘밤 쉽게 잠들지 못할 듯 합니다."
"서사 기점마다 흐르는 노래는 실존 인물들의 심정을 절절히 전달한다. 그리고 공연의 마지막 장면, 기나긴 시대를 하나로 엮어 서사를 관통하는 승리의 울림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