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걸작 희곡전_아르헨티나
연극 광기의 빵
공연개요
공연 일시 : 2026년 7월 24일(금)-8월 1일(토)
평일 저녁 7시 30분 | 토 오후 4시
※ 일요일 공연 없음/ 월요일 공연 있음
공연 장소 : 창작플랫폼 경험과상상
극 작 : 카를로스 고로스티사
연출/ 윤색 : 류성
번 역 : 최권준
출 연 : 은화신, 현서영, 김보겸, 김한봉희, 양신우, 서대흥, 윤지혜, 위자현, 윤희성, 안다슬
팀매니저/ 디자인 : 정윤희
제작PD : 김민태
드라마터크 : 조일신
홍 보 : 김한봉희, 이상희, 위풍당당 성없뚱
예매처 : NOL ticket
티켓가 : 전석 3만 원(상상이상 전석 무료)
할 인 : 영등포구주민, 장애인, 학생 2만 원/ 예술인, 협약단체 1만 5천 원
문 의 : 010-2307-0011(문자전용)
제 작 : 극단 경험과상상 & 경험과상상문화예술협동조합
공지 사항
대중교통 이용시 : 당산역 (2호선, 9호선)에서 도보 10분 이내
주차시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 소극장입니다.
현장 매표소는 1시간 전에 오픈합니다.
공연시작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며, 환불하지 않습니다.
할인권종 구매시 증빙하지 못하면 차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공연 중 연무효과, 강한 소리, 강한 빛 등이 사용됩니다.
공연 중 사진촬영, 영상녹화, 음원녹취는 불법입니다.
작가소개
카를로스 고로스티사 (Carlos Gorostiza)
아르헨티나의 극작가 ·연출가 · 소설가이다.
아르헨티나 독립극장 운동의 핵심 인물로, 사회적·정치적 현실을 다룬 리얼리즘 드라마를 주로 집필하였다. 1949년 대표작 《엘 푸엔테(El puente)》로 주목받았으며, 1958년 《광기의 빵》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아르헨티나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줄거리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낡은 빵집. 상한 호밀가루로 매일 빵을 굽고, 그 빵은 동네 사람들 식탁에 오른다. 모두가 알지만, 모두가 침묵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하나씩 원인모를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새로 온 조수 마테오가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오염된 빵을 먹은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미쳐버렸다는 '광기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제빵사들에게 꺼내 놓는다.
패닉에 빠진 제빵사들. 이미 빵은 팔렸고,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먹었다. 지금이라도 고백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침묵할 것인가.
작품개요
1958년 7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테아트로 세르반테스에서 초연되었다. 카를로스 고로스티사가 실제 신문 기사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하였으며, 초연 직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립 연극상을 수상하였다. 1950년대 아르헨티나는 페론 정권 몰락 이후 정치적 격변기였으며, 고로스티사는 이 시기 아르헨티나 독립극장 운동의 핵심 인물로 활동하였다. 이후 이 작품은 여러 나라에서 반복적으로 재연되며 라틴 아메리카 현대극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작품해설
작은 마을의 제빵소에는 불의(不義)가 만연하다. 그것들은 용인할 만큼 적당한 수준의 것들이라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그 때문에 제빵소의 일상은 평화롭고, 사람들은 화목하다. 후아나는 이런 일상에 균열을 내고 싶어 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
제빵사들은 책임지는 처지에 선다는 것이 어떤 고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을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으로 전락시켜 살아왔다. 그 때문에 만연한 불의를 용인하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직전까지 용인할 수 있었던 불의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는 것들로 전환된다. 마을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기괴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는데, 희생자들은 제빵소에서 구워낸 호밀빵을 먹은 사람들이다. 제빵사들은 이 사건에 자신들의 책임이 있음을 직감한다.
하필 신입직원으로 고용된 마테오는 일상화된 "침묵의 공모"에 응하지 못할 만큼 순진한 소년이었다. 사태가 심각하게 전개되자 갈등은 격화하고, 공모관계 또한 허물어진다. 감독기관에 신고한 제빵사들은 가게의 셔터를 내려 스스로를 감금한다. 화덕 속에 일렁이는 불길은 마치 다가올 위험을 예고하는 듯 두렵다. 이제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광기의 빵>은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여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의 사고와 심리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목할 지점은 인물들이 사건을 겪으면서 변화하는데, 제빵에 대한 책임 의식이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자기 삶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묘미는 사실주의 연극의 모범처럼 잘 짜인 드라마를 세련되게 구축하면서도, 서사와 인물이 이중적인 의미 체계를 가지는 알레고리 연극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연극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각 계급 계층의 사고방식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날카롭게 해부하는 정치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