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내 남자 주인공 마코토의 AI
에이토는 에이온에서 제작된 마법 사용이 가능한 첫 AI이다. 작품 초기 AI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지능과 이해력을 보여준다. 이는 사실 아르카의 자아 데이터 때문인데, 정부에서 생체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자아 데이터들 중 가장 어린 실험체였던 아르카의 자아 데이터는 상용화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에이온과의 거래에서 넘겨준 것이었다.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실험체로 사용되어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고 기본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채로 데이터화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I 자체에 내장 되어있는 기술을 통해 빠르게 습득하고 기억하며 적응해나간다.
마법 능력 만큼은 뛰어나다. 이는 어린 아이의 상상력이 발현되는 이유이며 기존 바이퍼 마법은 특별한 형태를 갖추는 형식이 존재했다면, 에이토의 마법에는 형식이 없다. 때문에 방어와 충격 흡수를 목적으로 펼치던 물의 장막을 팽창시킨 뒤 폭발하도록 하는 공격 마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등 형식에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에게 상해를 입힌다는 점 또한 어린 아이의 자아로 형성되어 있었기에 치명적이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구사하며, 공격 마법보다는 방어 마법에 더욱 특화되어 있다.
AI가 되고 난 뒤에야 온정을 받을 수 있었던 아이
아르카는 AI로 다시 태어난 뒤, 마코토와 함께 하며 많은 온정을 느낀다. 특히나 그는 자신을 가족이자 친구로서 대해주는 따듯함을 처음 겪는 것이었기에 마코토 라는 대상을 더욱 소중하고 지켜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이는 AI의 명령 판단이 아닌, 아르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감정에서 생겨난 인식이었다.
마코토가 자주 입는 옷 '교복'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간다는 행위 자체를 몰랐기에, 또래 친구들과 학교라는 곳에서 함께 놀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아르카는 자신도 실험체로 사용되지 않았다면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놀 수 있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작품 마지막 장면에서 마코토에게 교복을 갖고 싶다고 밝히며, 마코토에게 '아르카'라고 새겨진 명찰과 함께 교복을 선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