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

성찬성례전


집례자

단독 진행


- 간략본 -

1) 성찬으로 초대

100년 전 3월 1일, 그 날을 기념하며 예배하는 우리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식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참 자유와 생명의 양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식탁으로 부르십니다.

2) 떡과 포도주의 드림 / 찬송 228장

(집례자는 떡과 잔을 받아 성찬대에 내려놓고, 덮은 커버를 벗겨 정리한다.)

3) 제정의 말씀

우리 앞에 놓인 이 식탁은 주님께서 친히 베푸시고 명하신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11:23-26의 말씀입니다.

(인도자는 손을 모으고 손바닥을 빵 위로 향하게 하거나, 빵을 살짝 만지거나, 약간 들어 올린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두 손바닥이 잔 위로 향하게 하거나 잔을 가볍게 만지거나 약간 들어 올린다.)

또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명하신 식탁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4) 성찬 감사기도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과 우주에 속한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이 마땅한 일이며, 또한 우리의 최고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여러 민족들을 세우셨고, 나라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여 이 땅의 생명을 지키라는 청지기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하늘에 있는 모든 예언자들과 사도들, 그리고 순교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합니다.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친히 인간이 되시어,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거하시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억눌리고 소외된 자, 외롭고 고독한 자들의 벗이 되시고, 그들에게 화해와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참 자유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들을 기억하며, 주님의 피조물로 빚은 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에 감사를 드리고, 다시 오실 것을 기쁨으로 고대하며 주님을 기념합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선물인 이 떡과 포도주 위에 거룩한 성령을 부어주시옵소서. 성령 안에서 이 떡과 잔에 참여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우리를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시고, 이 식탁에 참여하는 자들과, 또한 주님 나라와 의를 위해 일하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도 이어지게 하옵소서. 또한 이 떡을 먹은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또 다른 주님의 몸이 되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의 모든 교회들과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이 땅 위에서 온전히 이뤄지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믿는 자들이 하늘 기쁨으로 천국 잔치에 참여할 때까지 우리를 지켜주시며 맡겨진 사명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거룩한 성령 안에서, 모든 영광과 존귀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지금부터 영원까지 있사옵니다.

5) 주님의 기도

(집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이제 주님께서 베푸시는 양식을 먹기 전에, 다같이 일용할 양식의 참 의미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하도록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기도합시다.”)

6) 떡을 뗌

(빵을 높이 들고)

이것은 한 덩어리의 떡입니다. 우리는 한 몸, 한 공동체임을 뜻합니다.

(떡을 떼며)

우리 함께 이 떡을 뗄 때에,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참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도주를 적당한 높이에서 컵에 따르며 말한다. 컵만 있으면 적당한 높이로 올린다.)

이것은 한 포도나무 가지에서 나와 한 그릇에 담긴 포도주입니다. 같은 잔에 참여하는 우리는 하나의 겨레, 하나의 동포임을 뜻합니다.

(잔을 더욱 높이 들며)

우리 함께 이 잔을 나눌 때에, 그리스도의 피에 함께 참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7) 떡과 잔을 나눔

(집례자 먼저, 배찬 위원들, 회중 순으로 참여한다. 이 때 찬양대가 찬송가 231장을 잔잔히 그러나 밝고 힘차게 부른다. 회중은 찬양대를 따라 부를 수 있다. 혹 배찬하는 동안 반주만 하고, 회중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조용히 찬양하도록 허락할 수도 있다. 배찬은 가능하면 주님의 식탁으로 회중이 나와서 받도록 하는 것이 좋고,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만 회중석까지 가져다주도록 한다.)

8) 성찬 후 감사기도

죽음의 골짜기에서 주님께 울부짖던 이 민족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하신 하나님, 이 시간 믿음의 선인들에게 먹이셨던 그 생명의 양식을 우리에게도 먹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같은 떡에 참여한 우리가 더욱 더 하나 되어 서로 격려하며 주님께서 축복하신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게 하옵소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령의 능력 안에서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