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

인사말

올해로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세기를 되돌아보면 이 나라와 민족에게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해방을 비롯해 민족상잔의 비극을 지나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경제성장과 교회의 부흥이 있었습니다. 또한 IMF 경제 위기 때는 한 마음으로 뭉쳐 난관을 이겨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이 나라는 지난 100년 동안 다사다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한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게 된 그 시작이 3.1운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에는 교회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믿음의 선진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경제적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정치적 불안감, 남과 북의 관계, 인권을 빙자한 종교적인 배척 등.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민족 앞에는 많은 난제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100년을 잘 이겨왔듯 앞으로의 난제들 역시 거뜬히 이기리라 믿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어 놓았습니다. 오로지 주님께서 깨닫게 하신 진리와 정의,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별히 3.1운동은 이 땅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이 나라를 변혁시키기 위해 싹을 틔운 순간이며, 자유의 열매, 평화의 열매, 정의의 열매를 맺게 되는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도 주님으로 부터 오는 깨우침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각성하여야 합니다. 영적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이 나라와 민족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께 예배합시다. 분열되었던 교단을 넘어, 반목하던 모든 것들을 뛰어 넘어 주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 때 그 순간처럼 주님께 예배합시다.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주님께 나아갑시다. 복음 수호의 애씀이 속히 열매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을 치유하고. 교회가 회복되어 다시 평안과 번영이 가득한 나라가 될 것을 믿음으로 바랍니다.

이런 의미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함께 드리는 예배 자료』를 발간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함을 통해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이 예배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상기하게 하고,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성도와 교회,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