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배송의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아보자
19세기 말 리처드 워렌 시어스와 알바 로벅에 의해 설립된 세계적인 미국계 유통업체이다. 캐나다에서는 시어스 캐나다 사, 멕시코에서는 시어스 멕시코 사를 통해 과테말라에서는 홈마트란 이름으로 영업했으며, 1886년 리처드 시어스가 우편으로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부터 본격적인 배송업이 시작되었다.
다른 지역까지 점포를 만들면서 배송 및 유통업체로 최고의 지위를 누렸으며 1973년에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을 지어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1990년대에 들어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와 홈디포가 등장했다.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이전까지 높은 명성을 유지하던 시어스는 점차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어졌다. 특히 월마트는 다른 대형 할인점과의 차별점인 '최저가 전략'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고 많은 소비자들을 바탕으로 유통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배송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1992년 우리나라에서도 '한진택배'를 시작으로 배송산업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았던 택배산업은 과열경쟁을 이루게 되면서 롯데택배, CJ대한통운, 로젠택배 등 경쟁구도를 이루게 되었다. (2018년 기준 물량 25억개 돌파 및 매출액 규모 5조 6천억을 기록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발전함.)
우체국의 소포배송은 서신 송달과 함께 우편의 기본 업무로 제공되어왔으며 90년대에 들어 택배 수요의 증가로 방문 접수 소포를 시작하면서 우체국 택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민간 택배사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우체국 택배는 택배 서비스 품질 수준에서 우수함을 보여주며 성장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설립된 이후 무역자동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초기 전자상거래 개념이 도입되었다.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전이라서 초기엔 전자상거래의 사용이 미진했지만 1999년 7월 1일 이후에는 '전자상거래기본법'과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6번째로 전자서명법이 제정된 국가로 거듭나는 한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93년 국내 최초의 오토바이 배송업으로 ‘주식회사 퀵서비스’가 등장하며 퀵서비스라는 명칭이 생겼다. 하지만 이 때의 퀵서비스는 현재 급한 물품을 받기 위해 사용되는 퀵서비스가 아닌 오토바이가 다른 운송수단들보다 빨리 배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퀵서비스라는 명칭을 가졌던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퀵서비스의 개념은 2000년 대에 들어서 이용되기 시작했다.
2014년 택배 회사인 '쿠팡'은 '세상에 없던 배송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신념으로 당일 배송이 되는 로켓배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로켓배송이 시작된 이래로 연간 배송 상품 2300만 개 수준에 불과했던 이 서비스는 작년 9월 기준 누적 10억 개 상품을 배송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배송 서비스 품질도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택배 산업에서 쿠팡의 입지는 높아졌으며 이를 시작으로 샛별배송 등이 등장했다.
2015년 '마켓컬리'가 새벽배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그 개념이 배송업계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새벽에 배송이 이루어진 전례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정기적으로 시행된 것은 '마켓컬리'이다. 마켓컬리는 일반적인 새벽배송을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지어 차별화를 두었으며, 이 영향으로 다른 배송사들도 적자를 피하기 위해 새벽배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무료배송의 기원으로는 정확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지만 현재 많은 배송사들이 이용하고 있는 요소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무료배송 서비스가 만연해지면서 거의 모든 택배사가 활성화하고 있다. 많이 유통되는 상품들을 택배사가 따로 창고에 거래처에서 대량으로 가져와 담아두기 때문에 떼어오는 비용이 들지 않아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수 있는 것이다.
쿠팡은 사기업을 제외한 정기배송의 시작을 알린 배송사이다. 정기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본인이 정해진 날짜에 맞추어 배송받는 정기배송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인데 할인 서비스까지 갖추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2018년 10월 15일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배송업계의 원조이자 역사인 Sears가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 거래를 이용하는 기업들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의 배송방법이 아닌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송방법들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상용화하기 위한 실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