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는 1973년 프레드릭 스미스가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페더럴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만든 운송 업체이다. 미국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신속하고 정확함을 보장하는 국제 화물 특급 배송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세계적인 운송 산업 브랜드가 되었다. 페덱스는 1994년, 페더럴 익스프레스라는 브랜드명을 ‘FedEx’로 변경했으며, 현재 항로 및 육로를 통한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운송, 전자상거래, 기업 배송 서비스 등을 영업일 기준 1~2일 내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페덱스 이전에 물류는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 배달되었다. 이는 배송하려는 두 지역을 최대한 단거리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페덱스는 배송에 허브, 즉 중심지의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프레드릭 스미스가 평소 즐겨 타던 자전거 바퀴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을 의미하며, 프레드릭 스미스는 이를 ‘허브 앤 스포크’ 항공운송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 내 모든 도시에서 4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허브 공항을 축으로 화물을 모으고, 이렇게 모인 화물을 배송 지역별로 다시 정리하여 화물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현재 대부분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986년, 페덱스는 고객의 화물과 편지가 배달원의 휴대정보 단말기에 읽히는 순간부터 수신자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총 12번의 갱신을 통해 화물의 현재 위치를 3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슈퍼트랙커 시스템을 도입했다.
1994년에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업계 최초로 온라인으로 물품배송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코스모스’라고 불리던 이 시스템은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 접속해 화물 번호를 치면 현재 자신의 화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배송되고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는 원래 고객이 수신자 부담 전화를 걸어 화물의 상태에 대해 문의하면 신속하게 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화문의 시스템에 대한 번거로움을 해소시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비용 면에서도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P-S-P 정책은 ‘직원을 가장 먼저 고려할 때(People),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Service), 회사가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다(Profit)’는 것을 나타내고 이들의 앞 철자를 따서 P-S-P라고 한다. 즉,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근무 환경에 만족하면 서비스의 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며, 서비스의 질 향상은 결국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회사의 수익을 창조한다는 철학이다.
1:10:100 법칙은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고치면 1의 비용이 들지만, 불량 사실을 묵인한 채 상품이나 서비스가 기업의 문을 나서게 되면 10의 비용이 들며, 더 나아가 고객에게 전달돼 문제가 제기되면 100의 비용이 들게 된다는 뜻으로 이는 페덱스의 창업자인 프레드릭 스미스의 철학이다. 프레드릭 스미스는 직원들에게 ‘1:10:100 법칙’을 강조하며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사전에 점검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Ex가 네덜란드 전문 운송사인 TNT와 합병을 하게 됐다. 이는 미국회사인 FedEx가 TNT를 인수한 목적은 DHL을 견제하고 유럽의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예상된다. 유럽점유율이 12%였던 TNT는 FedEx의 5%와 합쳐져서 시장 내 점유율이 오를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