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 ACC 공간을 활용한 팀 게임 만들기(1)
2회차 : ACC 공간을 활용한 팀 게임 만들기(1)
일시 : 2023.7.19.(수) 오후 2시 ~ 5시
장소 : 온라인 줌(Zoom)
강사 : 김영주 / 보조강사 : 김지연, 박민정, 윤정원
게임의 추상화, 협업의 장점, 도시게임, 대체현실게임
참가자 자기소개 (13명)
ACC 공간을 활용하는 게임활동 제작팀 나누기, 팀 회의(광장팀, 계단팀)
1) 게임의 추상화, 도시게임, 대체현실게임, 협업
① 게임의 추상화 : <퐁>은 테니스를 추상화한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는 막대기로 표현되어 있고, 위 아래로 움직이는 플레이어의 막대기에 맞은 공은 일정한 속도로 테니스 코트를 넘어 간다. 넘어온 공을 치지 못하면 상대방 플레이어가 득점을 하고,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한다. 게임의 추상화는 세부 사항을 생략하는 방법을 통해 게임의 어떤 요소가 재미를 주는지 게임 제작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세계를 추상화하거나 시스템을 추상화하고 이들을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형식으로 줄여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② 도시게임 : 도시게임은 도시 공간을 무대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도시 게임을 만들 때는 룰을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경험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지 고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 잘 알려진 도시게임으로 Roger Bernat의 <Domini Public>가 있다. 이 게임은 헤드폰과 조끼를 활용하는데, 관객은 헤드폰을 통해 질문을 받고 대답하기 위해 지시에 따르는 행동을 한다. 관객이 “이곳에 자의로 왔습니까? 맞다면 오른쪽으로 가세요.” 를 들으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개인에게 할당된 역할의 본질과 파급효과를 생생하게 만들고, 개인이 공동체의 미래를 형성하는 방법을 탐구할 수 있는 구조를 보여준다.
③ 대체현실게임(Alternate Reality Game, ARG) : 대체현실게임은 캐릭터를 따로 주지 않고, 플레이어가 현실에서 게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배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게임의 요소들로 배우나 실제 물품 등이 활용되는 만큼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참여자들은 공동으로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플레이를 통해서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게임의 여러 장르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은 AR 기술을 활용하여 앱(App)만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더 재미있는 것을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
*협업 : 협업을 하면 2명 이상이 소통과 동의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는 만큼 그 결과물이 개인의 세계에만 갖혀 타인에게 설명하기 어려워질 확률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갖는다. 다만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회의에 긴 시간이 소모되기도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컨셉을 정하는데 시간을 오래 끌기보다, 인터랙션을 먼저 고안한 후 나머지를 추상화하고 컨셉으로 만드는 것이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2) 참가자 자기소개 (13명)
각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신에 대해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구글 잼보드를 사용하여 공유 보드에 이름과 자신에 대한 키워드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한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키워드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금까지 해 온 작업과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 팀원으로서 자신있는 포지션, 같은 팀이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자세하게 이해하고 향후 있을 구현 작업을 어떤 팀원과 함께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3) ACC 공간을 활용하는 게임활동 제작팀 나누기, 팀 회의(광장팀, 계단팀)
ACC의 공간 안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게 할까?를 주제로 플레이타임이 10분이 넘어가지 않는 활동 아이디어를 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 시간의 목표는 게임의 시작과 끝에 어떤 경험을 주면 좋을지를 위주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었다.
팀을 나누기 위해 ACC의 공간을 광장 지역(A)과 계단 지역(B)으로 나누었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공간을 선택하여 광장팀(A)에 6명, 계단팀(B)에 7명이 들어갔다. 각 팀은 줌의 소회의실을 사용하여 약 40분간 회의하였다.
광장팀(A)은 광장이 움직임이 다양한 공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였고, 움직임이라는 동사가 주는 다양한 활동 중 오래된 놀이를 활용해보는 방향을 선택했다. 어릴 때 해보았던 놀이들에 대해 다양한 예시들을 이야기하고, 10분이라는 플레이 타임, 필요한 재료, 공간의 특성 등 제한요소에 맞는 게임의 아이디어를 내는 방향으로 디벨롭하는 과정을 가졌다. 그 결과 ‘도둑과 경찰’이라는 옛날 놀이를 테마로 잡고, 게임의 시작과 끝에 ‘성명문(statement)’을 읽는 활동을 넣기로 정했다. 이후 광장에 맞게 놀이를 변형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더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계단팀(B)은 계단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면 어떨까?를 주제로 토의하였다. 공간과 공간을 연결한다는 특성, 좌표와 동선, 장애인이 계단에 대해 갖는 인식 등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비장애인이 쉽게 활용해던 계단이 불편한 공간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만드는 방법, 지름길이나 표시 동선 등을 사용해보는 방법, 공간 구조를 활용하는 인터랙션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며 이후 정해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