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안온함이 아닐까? 초록색이지 않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듣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 

차의 은은함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처럼 은근하고 묘한 매력을 가진 준희님이 말하는 사랑


 천안 번화가를 건너 간판을 찾기 어려운 찻집 하나가 있다. 이 찻집은 꽤나 그녀와 닮아있다. 나는 차보다는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었는데, 그녀와 만나고 난 뒤부터 차를 꼭 마시게 되었다. 괜히, 찻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예를들면 조용하게 속삭이는 철학의 한 구절이라던지, 예의가 가득했어야하는 다양한 순간들 찻집의 안온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그녀가 내려주는 찻잎과 공간을 가득메운 노래들은 임준희가 사랑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배경을 빼고 이야기하고자 했던 이 프로젝트의 난해함을 더하는 인물이다. 2025년 4월 쯤, 봄이 너무나 밝고 빛나서 세상에 걸어다니는 개미들도 사랑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런 봄밤에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는 건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