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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증상이 뇌전증발작인가요?
뇌전증발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이 나 움직임 모두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뇌전증이라 도 개인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고,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 측하기 어렵습니다. 뇌전증발작은 보통 10초 ~ 1분 정도 지속하고 회복 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수초부터 서너 시간까지 환자마다 다릅니다. 대개 한 환자의 뇌전증 발작의 형태는 항상 똑같고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예 측할 수 없습니다.
뇌전증발작은 어떻게 분류 하나요?
1981년 국제뇌전증퇴치연맹(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ILAE)에서 임상증상과 뇌파소견을 토대로 뇌전증발작을 분류하였으며 비슷한 개념이나, 다양한 발작양상을 고려하여 2025년에 이를 재분류하였습니다. 대뇌피질의 일부 국소부위에서 기인하는 국소발작(focal seizure)과 대뇌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동시에 양측이 대칭적으로 시작하는 전체발작(generalized seizure), 국소인지 전체발작인지 모르는 경우 불명발작으로 구분합니다.
1981 ILAE 뇌전증발작의 분류
2017년 ILAE 뇌전증 분류체계
(출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국소발작(Focal Seizure)
한쪽 뇌에서 국한되어 발작이 시작되지만 주위로 널리 파급되지는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1) 의식 (consciuousness)의 유무
발작 동안 주위의 환경과 나 자신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가에 따라 자각의 유무를 구분합니다. 이는 의식(consciousness)과는 차이가 있는데, 의식은 이러한 자각뿐만 아니라 자극에 대한 반응 등이 포함된 개념입니다. 즉, 갑자기 하던 행동을 멈추고 있거나, 입을 씹거나, 손을 빨거나, 한쪽 팔을 까딱거리고 있을 때 자각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관찰 가능한 발작증상(observable manifestation)의 유무
2025년 개정된 분류에서 기존의 운동성의 유무에 대한 분류 대신 관찰 가능한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로 바뀌었습니다. 목격자가 현장에서 실제 로 관찰 가능한 양상에는 강직·간대, 자동증, 명백한 행동 변화, 소리를 내거나 얼굴이 붉어지거나 과호흡, 땀흘림, 빠른 맥박등의 자율신경 증상 등을 포함합니다. 관찰할 수 없는 임상증상은 환자만 느끼는 주관적 감 각, 인지 변화, 정서 변화로 환자가 보고 하지 않으면 목격자는 알기 어려 운 현상을 의미합니다.
한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꼬리가 당기는 형태의 단순국소운동발작(simple focal motor seizure), 한쪽의 얼굴, 팔, 다리 등에 이상감 각이 나타나는 단순국소감각발작(simple focal sensory seizure), 속 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고 땀 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자율신경계증상, 이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던 지 물건이나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증상 등의 나타나는 정신증상 등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하던 행동을 멈추고 초점 없는 눈으로 한 곳을 멍하게 쳐다보는 증상 도 있는데 과거에 의식 소실이 동반된 “복합부분발작(complex partial seizure)”이라고 했던 모습입니다. 비교적 흔하게, 입맛을 쩝쩝 다시던 가 물건을 만지작거리거나 단추를 끼웠다 풀었다 하는 등의 의미 없는 행 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를 자동증(automatism)이라 합 니다. 가끔, 비우성반구(오른손잡이의 경우 우측 뇌)에서 발생하는 발작 의 경우에는 자동증이 나타나면서 자각이 보존되어 있거나 말을 하는 경 우도 있어 진단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작초기에는 국소 발작의 형태를 보이다가 이상전위가 뇌반구의 양측으 로 퍼지게 되면 쓰러져서 전신이 강직되고 얼굴이 파랗게 되며(청색증) 소변을 바지에 지리거나 혀를 깨무는 증세가 나타나다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떨게되는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누가 보아도 발작 을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신발작(Generalized Seizure)
전신발작(Generalized seizure)은 발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뇌의 양 쪽이 동시에 관여하는 발작을 말합니다. 그래서 국소발작처럼 “한쪽에서 시작해 퍼진다”기보다는, 처음부터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 니다. 전체발작이 오면 대부분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주변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게 되며, 보호자나 주변 사람이 보기에도 발작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 본인은 발작 중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이후에 주변 설명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 가 흔합니다
흔히 대발작으로 일컬어집니다. 발작 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나다 몸을 떠는 간대성 운동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일반인들은 흔히 뇌전증발작이라고 이야기할 때 위에서 말한 대발작(grand mal seizure)을 상기하게 됩니다.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증세가 5~10초 정도 지속되는 발작입니다. 가끔 눈 주위나 입 주위가 경미하게 떨리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숨을 몰아쉴 때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깜짝 놀랐듯 한 불규칙한 근수축이 양측으로 나타나는 발작으로 식사 중 수저를 떨어뜨리거나 양치질 시 칫솔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의 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머리를 반복적으로 땅에 떨어뜨리거나 길을 걷다 푹 쓰러지는 발작의 형태로 머리나 얼굴에 외상을 많이 입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녹스-가스토(Lennox-Gastaut) 증후군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예후가 썩 좋지 않습니다.
웨스트(West) 증후군의 독특한 발작인 연축은 1~2초 동안 지속되는 짧고 갑작스런 근수축으로 인하여 머리, 몸통 및 팔다리가 일시에 굽혀지는 발작입니다. 잭나이프가 접히는 모양과 흡사하고, 절을 하는 듯한 모양을 보입니다. 근수축은 굽힘의 형태뿐만 아니라 폄, 혹은 혼합된 형태로 대칭 혹은 비대칭으로 나타납니다. 일회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반복되어 군집 형태로 관찰되는데 수십 초 간격으로 반복하여 나타나며 하루에도 수십 회에서 많으면 백 회 이상 발작이 발생합니다.
불명발작
불명 발작(unknown seizure)은 말 그대로 발작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발작의 원인이나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라, 발작이 시작되는 순간을 직접 관찰하지 못했거나, 당시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붙는 분류입니다. 예를 들어 혼자 있을 때 발작이 발생했거나, 잠자는 중에 발작이 일어나 보호자가 발작의 처음 모습을 보지 못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불명 발작은 영구적인 진단명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는 임시 분류라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후 뇌파검사, 뇌 영상 검사, 보호자나 환자의 추가 관찰 기록, 또는 발작 동영상이 확보되면, 많은 경우 국소발작이나 전체발작으로 재분류됩니다. 따라서 이 용어를 들었다고 해서 병이 더 심하거나 예후가 나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뇌전증 전조(조짐)란 무엇인가요?
전조(aura, 조짐)는 뇌전증발작의 처음 증상으로, 발작이 뇌의 다른 부위로 퍼지면서 의식소실을 동반하기 전에 나타나는 발작의 일부분입니다. 성인 뇌전증 환자의 50~60% 정도에서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전조를 기억하고 보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조는 기술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 감각, 생각,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며, 한 환자에게서 전조발작 시 항상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전조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그 지속시간은 매우 짧으며(5~30초 이내), 전조가 발생한 후 의식을 잃는 발작으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전조 없이 바로 팔다리를 떨거나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비교적 흔한 전조에는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느껴지는 저림이나 통증 등의 감각이상,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공포감, 환청, 환시, 환각, 처음 일어나는 일인데도 마치 과거에 경험했던 것 같은 기시감, 과거에 경험하지도 않은 내용인데도 갑자기 생생하게 느껴지는 미시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조는 발작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와 관련이 있으므로 전조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분석함으로써 발작이 시작되는 뇌 부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발작 후 증상은 어떤가요?
발작의 형태, 뇌의 발생 부위가 영향을 줍니다. 발작이 끝나면 발작 후 상태가 되는데 대부분 바로 회복되지 일부 환자는 회복하는데 수분에서 수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발작 후 반응이 느림, 혼동, 기억 상실, 말하고 쓰기 어려움, 멍한 느낌, 어지럼증, 우울감, 놀란 상태, 불안감, 무서움, 좌절, 부끄러움, 당황함 등의 의식, 감각, 감정, 생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 근육통, 피로, 수면,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발작 중에 신체 손상으로 피멍, 외상,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