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B요법은 국소마취약(0.5% 리도카인)을 근육 내에 주사하여,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는 감각입력을 감소시켜, 근육의 긴장완화를 기하는 치료법입니다 (참고문헌13, 14, 17, 18, 20-22, 26). 정도가 심한 근육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과긴장에 따른 개구장애, 동통(疼痛), 구음장애, 저작장애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 독소 주입과 비교하여 비용이 저렴하며, 과도한 근력저하가 일어나지 않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항체산성으로 인해 보툴리누스 독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유일한 치료법이 됩니다. 주 1-2회 정도의 빈도로 수 회에서 10회 정도 이 치료를 반복하여 효과를 관찰합니다. 치료의 효과가 인지되는 증상 예에서는 치료 직후부터 개선됩니다만, 처음에는 지속시간이 짧습니다. 유효한 예에서는 점차 효과의 지속시간이 연장됩니다. 작용기서로서 근방추(筋紡錘)에 분포하는 신경을 블록시킨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근방추가 많은 폐구근(교근, 측두근, 내측익돌근)에는 매우 효과적입니다만, 근방추가 적거나 거의 없는 표정근이나 악이복근에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근전도검사
과긴장이 발생한 근육을 근전도검사로 진단합니다. 근전도검사는 교근, 측두근과 같이 얼굴이나 턱의 표면에 있는 근육에서는 테이프 같은 표면전극을 사용합니다. 외측익돌근, 내측익돌근, 이설근 등의 내부 근육에는 주사침보다 가는 침전극을 이용합니다. 표면전극은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만, 침전극은 약간의 통증이 동반됩니다. 주사하는 주된 근육은 교근, 측두근, 외측익돌근, 내측익돌근, 이설근, 흉쇄유돌근 등 입니다.(그림7) 각 환자의 증상과 근전도검사의 결과로부터 어떤 근육에 주사해야 할 지를 판단합니다. 치료 전에 개구량, 교합력, 통증의 자기평가 등을 기록합니다.
•주사
근전계로 모니터를 하면서, 주사침 끝이 과긴장을 일으키고 있는 근육에 있는 지를 확인하고, 국소마취약을 적량(2-10ml) 주사합니다. 주사 시에는 약간의 통증이 동반됩니다. 효과와 그 지속시간을 관찰하고, 국소마취약에 에탄올을 소량 추가합니다. 효과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처음의 주사는 주입량을 약간 적게 합니다.
•경과관찰
효과는 주사한 직후부터 나타납니다만, 처음에는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으며, 주사를 반복해서 놓는 동안에 지속적으로 효과가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주 1-2회의 빈도로 근육주사를 하며, 합계 10회를 넘으면 1주일 내지는 1개월에 1번의 치료로 실시합니다. 효과는 통상 최저 3~4개월 지속되며 그 후 소실됩니다만, 환자에 따라서는 효과가 쭉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개구량, 교합력을 계측하여 치료효과의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합니다. 경과에 따라서 주사를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