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말기, 황제의 권력이 약화되면서 환관들이 궁중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후한의 12대 황제인 영제는 무능하고 병약해 십상시라 불린 10명의 환관들에게 의존해 수많은 충신들을 죽이는 등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십상시들은 이러한 황제의 신임을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이로 인해 조정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