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의 주장
수·당의 고구려 침략은 중원 통일 후 동아시아 일대에 중화세계를 구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고구려를 정복하려고 일으킨 침략전쟁이다.
수·당은 자국 중심의 패권주의를 실현하려 했고, 고구려는 독자적인 세력권을 지키려고 했으므로 상호 간에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신
라·백제·일본·돌궐 등의 인접 세력들이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한쪽에 가담하게 되면서 두 세력권 간의 국제전으로 발전하였던 것이다.
>이를 입증하는 구체적 증거들
• 수는 남북조를 통일한 후 중원 통일의 완성을 이루었다고 했음 → 이는 고구려가 수의 지방정권이 아니었음을 인정한 것
• 『구당서』와 『신당서』에 “당 고조가 고구려와 중국은 별개의 두 나라인데, 굳이 지배하려 들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 기록이 나옴
• 당의 힘만으로 고구려 정복이 불가능하자, 신라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멸망시켰던 것은 이 전쟁이 국제전임을 보여주는 것
👇고구려와 수.당 전쟁의 과정
-중국 측의 주장
수·당의 고구려 침략을 중국 내부의 통일전쟁이자, 지방정권의 반란을 진압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한다. 또 수 양제·당 태종이 고구려 침공의
명분으로 내세운 조서 내용을 비판없이 받아들여, 고구려가 수·당과의 신속(臣屬) 관계를 깨뜨려 이를 응징하기 위해 고구려를 정벌했다며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