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三國史記
: 《삼국사기》(三國史記)는 삼국사(三國史)라 하기도 하며,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金富軾) 등이 1145년(인종 23년)
완성한 삼국시대사(史)이다.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며,
삼국 시대의 각국의 흥망과 변천을 기술한 정사체의 역사서이다.
이러한 삼국사기의 본기는 신라 12권(통일신라 7권 포함), 고구려
10권, 그리고 백제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나와있는 고구려의 탄생 설화
삼국유사 三國遺事
:《삼국유사》(三國遺事)는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一然)이 고려
충렬왕 7년(1281년)에 인각사(麟角寺)에서 편찬한 삼국 시대
의 역사서이다. 원판(原版)은 전하지 않으며 2003년에 조선 초
기의 간행본과 중종 임신본이 각각 대한민국의 국보 제306호와 제
306-2호로 지정되었다.
-삼국유사에 나와있는 고구려의 연원
제왕운기 帝王韻紀
:「제왕운기」는 고려 시대 1287년(충렬왕 13) 이승휴가 저술한 우
리나라와 중국에 대한 역사적 사건을 운문 형식의 시로 쓴 책으로,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의 후삼국 통일은 후백제와 신라를 통합하고, 발해 유민까지
받아들여서 이룬 민족 통일이었기 때문에 「제왕운기」는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 표현하였고, 고려의 역사 일부로 설정하였
다.
-제왕운기의 구성은 중국사, 한국사를 각 권으로 분리하여, 중국 동쪽에 독립된 고려 왕조가 존재함을 적었다. 우리 민족은 하늘(천 天)과 연결되는 단군(檀君)을 시조로 하는 단일민족임을 나타냈다. 또한 단군신화를 한국사 체계 속에 당당히 포함시킴으로써 우리 역사의 유구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발해(渤海)를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확인하고, 발해인이 고려에 귀순해온 사실을 서술하여, 발해 역사를 최초로 우리 역사와 연결시켰다. 이러한 독자적 역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민족이 중국과 확연히 구별되는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국가임을 강조하였으며, 몽골의 정치적 지배에 대항하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출시키기 위한 것이다.
몽골의 외압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것은, 같은 시기의 일연(一然)이 저술한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집필 동기와 유사하다. 두 저술은 단군을 한국사 속에 포함시키는 선구자적 역사서술을 한 것이다. 제왕운기에서 시작된 단군기원의 역사의식은 고려말 신진 사대부에게 전승되어 조선 개국 후 단군을 국조로 정착시키고, 《동국통감(東國通鑑)》을 비롯한 사서에서도 국조임을 그 첫머리에 밝혔다. 결국 몽골 간섭하에서 성장한 민족의식에 기인하여 삼국 이전의 상고사를 한국사에 포함시킨 ‘제왕운기’는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