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문예창작공모전 시 당선작
2020 문예창작공모전 시 당선작
너
빅데이터과
20165133 방승원
그냥 좋아서
여행을 한 거고
그냥 궁금해서
매번 들렀어.
웃는 모습이 아름다워
조금씩 너에게 알맞은
세상을 칠해갔고
웃는 모습이 자연스런
내가 되어
진한 물감을 만들고 싶었어.
충분한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너의 지도에
세계가 그려지려면,
그래서 여행을 하려면
너는
척박한 땅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야했고
나는
깜빡했던
색들을
채워가야 했어.
물결이 잔잔해지면
다시 노를 저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