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후 꾸준히 복지관을 이용하며 복지관에 대한 마음이 커져 후원까지 하게 되었다는 강옥남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복지관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올해가 벌써 8년째예요. 바로 근처 건너에 살아서 개관할 때부터 다녔어요. 남편이랑 같이 다니고 있는데 남편은 복지관 근처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하는데, 오후 2시 반쯤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두다가 손님한테 전화가 오면 바로 수리하러 가고, 나는 노래교실 다니고 있어요. 한 번도 안 빠지고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복지관이 가까워서 참 좋아요.
Q. 처음 복지관을 방문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법인이 승가원으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좋아요. 뭔가 더 생동감이 있고 주민들이 더 많이 오는 거 같고, 북적북적해져서 좋아진 거 같아요. 그리고 기관이 동네 중심부에 있어서 좋아요. 간편히 오고가기 좋고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Q. 오랜 기간 함께하시면서 복지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행사를 많이 해서 좋은 거 같아요. 특히, 개관기념 행사를 하는데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어서 기억에 남고 좋아요. 이번 개관기념 행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눔도 많이 해서 좋아요. 바자회가 기억에 남는데, 주민들은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모인 후원금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고 하니까 더 사게 되고 더 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주변 어르신들한테 후원을 권유하게 되고 함께 하자고 말하고 있어요.
Q. 복지관에서 여러 활동을 해오셨는데, 후원까지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개관하고 몇 번 하고 안 했었는데, 후원을 하게 된 이유는 후원을 하면 내가 마음이 뿌듯하고, 맘이 좋아서 해요. 근데 너무 적은 금액이라 계속 해도 되는 건지 고민하기도 하지만 안 하면 후회하게 될 거 같아서 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계속 느끼고 있어요.
Q. 후원이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후원이란 책임감인 거 같아요. 한 번 시작한 거 꾸준하게 해야 되는 거 같고, 나의 후원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요. 그래서 자꾸 권유하게 되는 거 같고 그래요. 어려운 사람이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Q. 후원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원을 하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그리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게 감사하기도 하면서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복지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후원에 참여하여서 저처럼 후원의 맛을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사의 꿈을 가지고 2024년부터 이웃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식사를 전달하며 따뜻한 변화를 이끄는 정윤하 자원봉사자님을 소개합니다.
Q.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양시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 식당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배식 봉사와 마을캠페인 참여 및 고양파주행복시민 모임 자원봉사도 9년째 진행하고 있는 정윤하입니다.
Q.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동기나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직장 다닐 때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할 만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했고 졸업 후 2024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365를 보며 어떤 봉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가까워서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고, 복지 분야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 덕양행신종합사회복지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자원봉사를 진행하며 기억나는 순간이 있나요?
행신3·4동에서 식사 배달을 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항상 문을 늦게 여시는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했는데, 확인해보니 응급실에 다녀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염려되는 마음에 찾아뵙자, 어머님께서는 절단된 다리에서 느껴지는 환상통과 여러 질병으로 인해 숨이 쉬어지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아 다시 병원에 가셔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단순히 식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말벗이 되어드리고 안부를 확인하며, 필요한 지원을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때부터 자원봉사는 의무감이 아니라, 이웃과 교류하고 살핀다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Q.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나 마을에 어떤 변화를 주고 싶으신가요?
현재 사회복지학과 후배들과 함께 식사 배달 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저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환경 개선,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서로를 보살피고 돌보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