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向_8-10,25x160cm(each),천에 한지콜라주,2018
향 向_8-10,25x160cm(each),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20
22.6x22.6cm,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21
22.6x22.6cm,천에 한지콜라주,2018
향向_7,146x89.5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向_5,146x89.5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向_6,146x89.5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 向_4,72.7x72.7x4.5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 向_1,80.3x100cm,천에 한지콜라주,2017
peeping life_15,45.6x38.3cm, 천에 한지콜라주, 2017
peeping life_16 22.6x22.6cm, 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19 22.6x22.6cm, 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17 22.6x22.6cm, 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18 22.6x22.6cm, 천에 한지콜라주,2018
Peeping life_25,91x116.8cm,천에 금박,한지콜라주,2017
Peeping life_23,70x50.5cm,천에 한지콜라주,2017
Peeping life_24,72.7x60.6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 向_2,90.9x72.7cm,천에 한지콜라주,2017
peeping life_13
53x45.3cm,천에 한지콜라주,2017
peeping life_14
53x45.3cm,천에 한지콜라주,2017
향 向_3,116.8x72.7cm,천에 한지콜라주,2017
우리는 돈과 시간을 들여 물건을 만들고 반대로 그 물건들을 사기 위해 돈과 시간을 들인다. 인간人間이기에 대립하고 화합하며 더불어 사회를 꾸린다. 이로써 시간은 정체되지 않고 역사로 향한다. 욕망은 우리의 시간과 역사의 중앙에서 삶에 관여한다. 그럼에도 욕망은 떠올리는 것 만으로 왜인지 불온하고 건전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Peeping Life’ 연작에서는 곁눈질하는 인물군상이 반복하여 등장한다. 곁눈질은 내가 갖지 못한 어떤 것을 가진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 의해 나의 상태가 결핍으로 정의되었을 때, 감추어둔 욕망의 부분이 나의 외면으로 솟아오르는 순간이다.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곁눈질은 난처하게 불쑥 나온 욕망을 마주하는 순간인 동시에 불완전하고 나약한 ‘욕망하는 인간’의 표식이다.
각 군상은 분채를 바른 한지를 손으로 찢어 붙이고 조합해 화판에 붙이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만들어진다. 원색으로 채색한 한지에 마른 풀과 나무들을 엮어 만든 붓으로 점을 찍고 선을 그려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곁눈질하는 인물을 형상화한 군상들은 군집을 이룬다. 무작위로 찢은 색지가 얼굴의 부분으로 완성되어가고 엮어 만든 풀과 나무가 화지에 닿아 점과 선을 이루는 작업의 과정은 모른 체 하던 결핍이 순식간에 곁눈질의 순간으로 튀어오르는 것과 닮아있다.
나는 곁눈질을 통해 난데없이 찾아드는 욕망의 순간을 그린다. 욕망은 우리의 삶을 변화로 이끄는 동력이며, 동력은 분명 그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때 발견되며 제어 할 수 있다. 삶의 동력이 욕망이라면 욕망의 동력은 각자의 결핍이다.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욕망하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고 외면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욕망과 온건하게 공존할 수 있다. 나는 욕망하는 인간으로서 결핍을 인정하고, 삶의 동력으로 욕망을 인정하기로 하고 그 의지를 그림으로 새긴다.
Peeping life_1-9,36.7x36.7cm,린넨에 순지 콜라주,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