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8, 162x130.3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8, 162x130.3cm,2016
Peepinglife series1-3,12x12x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4, 100x72.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1, 53x43.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2, 53x43.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6, 53x43.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5, 53x43.5cm,2016
우리가 반짝이는 것들에 눈을 돌릴 때_7, 53x43.5cm,2016
나의 작품은 곁눈질하는 인물을 소재로 한다. 작품 안에서 곁눈질은 내가 갖지 못한 어떤 것을 가진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 의해 나의 상태가 결핍으로 정의되었을 때, 감추어둔 욕망의 부분이 나의 외면으로 솟아오르는 순간이다. 곁눈질은 난처하게 불쑥 나온 욕망을 마주하는 순간이며, 동시에 불완전하고 나약한 ‘욕망하는 인간’의 표식이다.
인물의 얼굴과 몸은 마른 풀과 나무들을 엮어 만든 붓으로 그린다. 높낮이가 다른 붓의 구성물들은 화지에 닿아 점과 선들을 만들고 그들의 합은 얼굴과 몸의 형상이 되며, 원색의 분채로 미리 칠해 놓은 색지들은 손으로 찢어 종이풀로 겹겹이 붙여 눈으로 완성한다. 무작위로 찢은 색지가 얼굴의 부분으로 완성되어가고 엮어 만든 풀과 나무가 화지에 닿아 얼굴이 되어가는 작업의 과정은 모른 체 하던 결핍이 순식간에 곁눈질의 순간으로 튀어오르는 것과 닮아있다.
욕망은 우리의 삶을 변화로 이끄는 동력이며, 동력은 분명 그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때 발견되며 제어 할 수 있다. 삶의 동력이 욕망이라면 욕망의 동력은 각자의 결핍이다.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욕망하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고 삶의 동력으로서 욕망을 인지할 때, 우리는 욕망과 온건하게 공존할 수 있다. 나는 욕망하는 인간으로서 결핍을 인정하고, 삶의 동력으로 욕망을 인정하기로 하고 그 의지를 그림으로서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