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er's BAZAAR Japan

2022년 5월호

디올의 새로운 립스틱으로 빛나는, 지수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BLACKPINK의 멤버 지수. 패션 & 뷰티 글로벌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 디올의 새로운 립을 바른 그녀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우아하게 빛난다.

 

디올의 패션 & 뷰티 글로벌 앰버서더에 선정되셨는데, 솔직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원래 패션이나 뷰티 모든 면에서 좋아했던 디올이기에, 두 앰버서더를 동시에 맡을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어요. 어느 한쪽만이 아니라 패션과 뷰티 모두를 대표함으로써 디올이라는 브랜드의 앰버서더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돼요. 오늘 촬영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모두 디올을 착용하고 임했기에 촬영을 시작할 때의 자세 또한 남달랐어요.

 

디올이라는 브랜드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나요?

디올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동시에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디자인이나 스타일은 아니어도 시선을 사로잡는, 제가 평소에 선호하는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고 마음에 들어요.

 

파리에서 실제로 본 디올의 봄/여름 컬렉션은 어땠나요?

컬러풀은 쇼장과 포인트 컬러감이 돋보이는 룩이 역시 인상깊었어요. 쇼장의 분위기와 의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너무 잘 어울려서, 의상을 비롯한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쓴 느낌이 들었어요. 모델 워킹도 다른 쇼와는 달리, 한 편의 예능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번 초대는 모노폴리 같은 형태였기 때문에 ‘도대체, 어떤 쇼일까’ 하고 굉장히 궁금해했었어요. (웃음) 쇼를 보는 내내, 정말로 즐거웠어요.

 

디올의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쇼 전날 영상을 찍으면서 의상을 맞추기 위해 만났는데, 본인의 색깔이 뚜렷한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디올 메이크업 & 크리에이티브 이미지 디렉터인 피터 필립스 (Peter Philips) 와도 만났는데, 마리아 그라치아는 메이크업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상세한 의견을 제시하는 정말 열정적인 여성이에요. 저에게도 화력하고 드라마틱 한 의상을 보려주면서 ‘무대에서 입으면 좋겠다.’ 라며 여러 가지를 제안해 주셨어요. (웃음) 도전정신도 강하고 디올만의 참신하고 다양한 이미지를 잘 만들어줘서 정말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촬영에 대한 소감은요?

따뜻한 자연광과 어우러져 찍는 콘셉트였어서,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의상도 미니멀 하고 포인트 있는 디자인이라 그 포인트를 잘 살릴 수 있게 헤어와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느낌을 연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촬영에서 착용한 아이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흰색 롱 드레스요. (웃음) 평소에는 입을 기회가 없으니까요. 이렇게 촬영 때라야 입을 수 있는 드레스여서 신선했어요.

 

데일리룩에서 신경 쓰는 포인트는?

스타일링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이번 디올 컬렉션 분위기와 매우 비슷해요. 전체적으로 컬러풀하다기 보다는 한 부분에 집중한 깔끔한 스타일이 좋아요. 입고 싶은 옷이나 가방이 있으면 그 아이템을 포인트로 주는 편이에요.

 

새로 나온 디올 어딕트 립스틱 4가지 꾸뛰르 케이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고른다면? 어떤 스타일에 매치하고 싶으신가요?

데님 케이스요! 사실 이 립스틱(화보)은 작년에 촬영했는데 그때도 데님 소재로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어요. 데님 립 케이스에 맞춰 스타일링을 한다면, 마이크로 백에 담아 살짝 꺼내봐요. ‘저 작은 가방에는 뭐가 들어있을까?’라며 다들 궁금해 하는데, 이런 데님 립스틱이 나온다면 더욱 시선이 집주오디고 귀여울 것 같아요!

 

패션에 맞게 메이크업을 바꿀 때 포인트가 있다면요?

주로 컬러요. 무대에서는 특히 강렬한 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보라색 아이템을 입을 때는 메이크업도 보라색으로, 핑크를 입을 때는 그에 맞는 핑크 메이크업을 해요. 그날 스타일에 맞는 러로 메이크업도 맞춰요. 데일리 스타일일 때는, 립글로스로 내추럴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해요.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으로요.

 

요즘 빠져있는 것은?

요즘은 언어 공부 중이에요. 매일 틀어놓는 유튜브 콘텐츠가 있는데, 한 시간 동안 문법과 단어를 가르쳐 주세요. 영어도 있고 일본어도 있어요. 예전에 한동안 일본어를 공부했었는데, 쓸 기회가 없어서 잊어버린 것 같았는데 그 콘텐츠를 보고 있으면 ‘나 아직 기억하고 있네!’라고 확인할 수 있어요. (웃음)

 

코로나 시국에서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답답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배우고 운동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냥 게으르게 허비해 버리면, 나중에 이 시간을 돌이켜 보았을 때 굉장히 후회하게 될 거에요. ‘어려운 시기지만 뭐라도 배웠네!’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해소도 가능해서, 뭐든지 배우려고 해요.

 

사람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게 아닐까요?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말할 수도 없어요. 가능한 한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쫓다 보면 오히려 기분이 다운되고 지치게 돼요. 자기가 괜찮으면 괜찮은 거라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하고 의심하거나,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좋지 않아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마주하면서 내가 이만큼 나아졌구나, 예전보다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런 식으로 내면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도전해 보거나 시작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올해 시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배우고 싶은 것은 수영이에요. 멤버들과 같이 수영장 가서 배워보고 싶어요. 즐겁게 수영하고 경주도 해보고 싶은데 쉽게 안돼서 아쉬워요. 수영을 못해서 투어를 가거나 어디 놀러 가도, 항상 ‘잘 다녀와!’ 하고 멀리서 지켜보거나 주로 사진만 찍어주는 편이에요. 멋진 수영장이 많지 않나요? 어디서 수영을 배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오랜만에 일본 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모든 일본 팬분들이 이번 화보 사진을 보고 ‘정말 좋았다’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이지만, 건강 조심하시고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