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페미니즘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입니다.
여성이 일터에서 차별을 겪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말,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말. 이러한 외침은 누군가에게 비난이나 불이익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면접 자리에서, 일터의 일상에서, 인터넷과 SNS 속에서 “너 페미야?”라는 질문은 어느 순간부터 당신이 페미니스트라면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거나 폭력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무언의 경고처럼 들리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페미니스트를 향한 성차별적 괴롭힘은 결코 개인의 문제로 축소되어서는 안 됩니다. 신념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개인의 신념과 표현의 자유, 일할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침해하는 심각한 차별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맞서야 할 사회적, 구조적 문제입니다.
우리는 페미니즘을 말하는 것에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너 페미야?”라는 질문에 “넌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 있는 세상, 신념이 의심이나 공격,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내서에 담았습니다.
피해의 경험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그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줄 수 있기를, 그리고 누군가가 같은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이 안내서가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그리고 필요한 순간 손 내밀 수 있는 지지의 손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의 일상이 회복되고 성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하겠습니다.